생활 이야기/이웃과 함께 (43)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난 봄 날의 추억이 한 권의 사진첩으로... 지난 5월한국에서 언니가 일본에 여행을 왔을 때일본에서 나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 두 언니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었다.지난 사진을 보다가 보니 이 사진이 궁금해졌다. 언니(79세)는 일본말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분명 한국어로 이야기했을 텐데한국말을 모르는 사이토상(79세)을 보니 고기를 썰다 말고언니 이야기를 듣느라 표정이 진지하기 이를 데 없다.옆에 앉은 헬레나언니야 한국인이니 언니 말을 다 알아듣기는 하겠지만무슨 이야기인지 헬레나 언니도 잠시 나이프와 포크질을 중단한채재미있다 듯한 표정으로 언니를 보고 있다. 언니의 옆모습을 보니 열변을 토하고 있기는 한데도대체 무슨이야기를 하고 있었을까? 한번 물어봐야겠다그런데 벌써 석달이나 지났으니 이 사진을 보고기억을 할수 있을까 모르겠네 여하튼 재미있는 추억 .. 불친 앤드류맘님을 요코하마에서 만나다. 미국에 살고 있는 앤드류맘님과의 인연은daum 블로그 불친으로 10년도 훨 넘은 인연이다.앤드류맘님을 요코하마에서 만나기로 하고 했기에앤드류맘님과 주거니 받거니 완성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그 시절이 생각이 나서옛 블로그를 검색해 그 시절 포스팅을 찾아 들어가 보게 되었다.그때는 큰딸이 대학원을 다닐 때였고 취업 전이었으니한국 취업과 일본 취업이라는 커다란 양 갈래 길에서 고민이 많았을 때였다. 대략 이쯤에서 앤드류맘님과 대화를 나눴을 텐데...하며 포스팅을 이리저리 들여다보았으나댓글, 답글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으니 어느 포스팅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그저 짐작만 갈 뿐 도통 알수가 없었다.마치 어릴 적에 살던 집을 찾아갔는데동네가 재개발이 되어 옛집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흔적은 없고새로 들어선 낯선 건물.. 달래 지짐이와 달래 장 지난 4월에 포스팅 준비를 하다가 비공개 설정을 해놓고까마득하고 잊고 있었네요. 이제야 발견하고 공개합니다. 도쿄 근교에 있는 다카오산(高尾山) 가까이에 살고 지인이달래를 뽑았다며 한 봉지나 내게 내밀었다그런데 어찌나 차곡차곡 꼭꼭 눌러 담아 왔는지받아 드는 순간 묵직하게 무게가 느껴질 정도였다. 지인은 봄철이 되면 쑥을 캤다며 가져다주기도 하고이렇게 달래를 가져다주기도 하고가을엔 매운 고추를 건네주기도 하고...도심에선 정말 보기 힘든 귀한 것이니 받아 드는 순간부터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정말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첫날엔 달래를 가득 썰어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싹싹 밥을 비벼 먹기도 하고...음 꿀맛꿀맛 달래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것이 귀찮았다에고~~ 이를 어쩌나~ 그래서남편과 사위에게 이 달.. 참 좋은 언니들과 참으로 행복했던 날 내게 있어서 엄마와도 같은 큰언니가 일본으로 여행을 오게 되었다.이참에 나는 도쿄에서 만나게 된 언니들로서 성당에서 만난 헬레나 언니와스포츠 짐에서 만난 사이토상을 소개 해 주고 싶었다.이렇게 하여 나의 세명의 언니가 요코하마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우리 언니는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학교 선생님이었으니나이 차이가 아주 많은 언니이다.내가 나이가 들어가니 그 시절의 잔잔한 추억들이 문득문득 떠올랐다. 나의 성장기에 참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던 언니가 벌써 79세가 되었다언니의 체력이 올해 다르고 내년이 다를 텐데... 하는 생각에 달하니마음이 급해져서 올 봄에 꼭 일본에 놀러 오라고 재촉을 했다. 벚꽃시즌은 여러가지 상황이 안 좋아서 장미시즌 때 놀러 오라고 날짜를 잡아서함께 여행을 가자고 청.. 길을 지나다가 벚꽃 아름다운 집을 만나다 예전에 도쿄도내에 있는 성당순례를 다닐 때덴엔초후(田園調布) 지역에 있는 성당을 찾아가며 지역이름에한자 전원(田園)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전원도시 인가 보다 라며막연한 상상을 하며 찾아갔었다.실제 도쿄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파트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전원주택만으로 구성이 된 그것도 아주 고급스러운 전원주택지였다.어쩜 집들을 다 이렇게 멋지게 지어 놓았을까 이 동네는 부촌이라 그런지성당도 아주 훌륭하고 이런 동네에 살면 정말 좋겠다며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구경을 하며 입맛만 쩝쩝 다시며성당순례를 마치고 덴엔초후를 총총총 떠나갔다. 그리고 몇 년 후요코하마로 이사를 와서 보니 그때 그렇게 부러워했던 그 덴엔초후(田園調布)가지금 살고 있는 우리 집에서 전철을 타면 10분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세상에~~.. 찻집으로 운영 하고 있는 오래된 민가를 다시 찾았다 지난주에 지인 4명이서 도쿄 지유가오카(自由が丘)에서 만나모처럼의 망중한의 시간 보냈다.지유가오카(自由が丘)는 일본이면서도 일본이 아닌듯하지만지극히 일본스럽기도 한 지유가오카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는데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100년 가까이 되어가는오래된 가옥을 다실로 만들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코소앙(古桑庵)이라는카페가 가장 여운이 남았다. 우리는 느긋하게 앉아서 수다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카페를 찾고 있던 중에 다실 코소앙(古桑庵)을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는데 하지만 앞마당까지 들어섰다가좌탁이라 다리를 접고 앉는다는 것이 불편하여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또 너무 조용하여 수다 떨기엔 합당하지 않다며 그대로 나왔다.하지만 나는 언제가 다시 이곳에 와서 찾아와 말차를 마시며 고요하게옛 분위기를 느.. 지인들과 지유가오카(自由が丘) 나들이 요즘 날씨가 왜 이렇치?지난주 금요일만 해도 코끝에 와닿는 공기가 후끈함을 느낄 정도였는데하루 지난 토요일부터 비가 그것도 찬비가 줄곧 내렸다벚꽃이 마침 피어올라 일요일 즈음하여 도교도심에는 만개할 것이라 점치고어느 동네로 벚꽃 구경을 나가볼까 하며 고심 아닌 고심을 할 정도였는데일요일 반짝 비가 멈추었다가 또다시 화요일부터 찬비가 주룩주룩이번 주는 목요일까지 찬비 소식이다벚꽃이 절정인 시기에 이 무슨 일이냐고요작년 이맘때 갔었던 요코하마 야마테 거리의 벚꽃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올해도 혼자 카메라를 들고나가 벚꽃에 푹~ 빠져 드는 시간을 맛보아야지 하며벼르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이냐고요. 어제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과 런치 약속이 있었다.일기예보에 흐림이라고 해서 비 안 온다고 좋아라 했는데막상.. 때늦은 신년회 모임을 시부야에서 구역모임의 신년회 날짜가 밀리고 밀리다 보니신년이라는 자체를 까먹어 가고 있었는데이제야 신년회라고 모이라고 한다.그리고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저녁타임으로 잡았다는...평소 같으면 밤에는 나가는 것도 귀찮고 밤 외출은 꺼려지므로이런저런 핑계로 나가지 않았을 텐데 전 날 박진영 콘서트가 있어서 한번 밤에 나갔다 오니이틀째는 뭐 체력이 있는 한 자연스럽게 밤마실을 나가게 되었다는.. 이곳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동네 도쿄 시부야(渋谷) 역 주변이다.시부야(渋谷)는 늘 사람들로 들끓는 곳이니대낮에도 나는 이곳 시부야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어쩌다 보니 밤에 이곳에 나와서 지인을 기다리고 서 있으니 이 웬일인가 싶다.구역장이 50대 초반 핑핑한 젊은 사람이다 보니....말을 하고..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