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2022년 12월 31일
2022년 12월 31일 오늘 해는
오후 4시 38분 즈음에 해가 진다고 하여
떠나가는 해를 보러 19층에 있는 딸네집으로 갔다.
마침 저 멀리 붉게 물든 서녘 하늘에
태양이 넘어가고 있었다.
후지산도 함께 볼수 있기를 희망했는데 아쉽게도 서쪽하늘에 구름이 걸려있어서
석양도 후지산도 볼 수가 없음에 아쉽기도 하다.
남편이 들어 가더니
석양을 보여주겠다며 태윤이를 안고 나왔다.
후훗! 붉게 물든 석양을 정신없이 쳐다 보고있네
"태윤아 올해의 마지막 해란다
내일이면 태윤이는 벌써 두 살이 되는 거야"
라고 할아버지가 태윤이에게 말을 해준다.
후훗! 지는 해를 향해 고개돌려 열심히 쳐다보고 있는
101일째 되는 태윤이
구름이 자욱하여
해도 잘 안보이고 후지산도 가려져 안 보이고
좀 아쉽게 됐다.
저 멀리 얕은 숲 건너편에
요즘 내가 밤마실을 자주 나가던 동네 미나토 미라이가 보인다
가운데 나 홀로 우뚝 서있는 빌딩은 요코하마의 심벌인 랜드마크 타워 빌딩이다.
우리는 3층에 살기 때문에 이런 탁 트인 맛을 모르고 지냈는데
한 번씩 딸 집에 와서 보면 시야가 확 트인 이런 맛이 있어서 참 좋아 보였다.
다들 이 맛에 고층을 선호하는가 보다.
어두워져 가고 있는 동네
올 한 해도 이렇게 저물어 가는구나
티스토리 친구 여러분
올 한 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도쿄에서 요코하마로 이사도 하고
제가 드디어 할머니대열에 올라서게 된 뜻깊은 해이기도 하네요.
지난여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겨놓고 나서
집안일이 겹쳐져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낸 시기였지만
그래도 꾸준히 저를 찾아주시고 글을 남겨 주심에 힘을 입어
지금까지 잘 유지를 해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새해! 아직은 무척 어색한 2023!
새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이 샘솟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