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자꾸 만들어 주겠다고 하네요
큰딸이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태윤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할 때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가방은 모두 지정된 사이즈가 있기에
그 사이즈를 찾는 것도 어렵고 만들수 밖에 없는 일인데....
재봉틀 사용은 해보질 않아서 걱정이라며 고민 스러워했다.
그러다가 어느날 재봉틀을 구입을 해서 더듬더듬 조심스럽게
가방과 신발주머니, 컵주머니 기타 등등
다양하게 만들더니 어느새 제봉틀로 가방을 만드는 재미가 붙었단다.
지난해 겨울에 이러한 가방을 만들어 내게 내밀어서 깜짝 놀랐다
육아와 일하느라 늘 바쁘다 하더니 언제 이런 것을! 하며 받아 들고 놀랬다
어쨌든 고마워하며 지난겨울 내내 동네 나갈 때마다
아주 만만하게 들고 다녔다.
소지품을 정리하기 좋게 속에는 저렇게 갖춰서 만들어 주었다.
가방에 들어있는 물건을 찾기가 좋았다
포치도 이렇게...
포치 안쪽에도, 옆쪽에 자크가 있고 위에도 자크를 달아주어
여간 탄탄해 보이지 않았다.
요즘 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포치다
아빠 도시락 주머니를 만들었다며
아빠에게 슬그머니 내놓고 가는 딸내미!
아빠가 좋아서 입을 못 다물었다. ㅎㅎ
엄마 헬스장 갈 때 쓰라며 스포츠 센터용 가방이라며....
와우~~ 감동!
하지만 운동 가방하기엔 좀 아까워
어디 1박 여행 갈 때 쓰면 사이즈가 딱이네 하며
여행가방 해야겠다며 들고 이리저리 폼을 잡아보았다
속 양쪽면에 커다랗게 주머니를 붙여 놓아
넉넉하게 소지품 넣기에 딱 좋아 보인다.
가장 최근에 만들었다는 태윤이 배낭이다
너무 예뻐서 내 마음에도 쏙 들 정도이다.
나도 배낭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할까??
어른용 베낭은 어떨까???모양이 날까?
요즘 가방 만드는데 재미가 붙어서 이것저것 만들고 싶은데
만들어도 줄 사람이 엄마밖에 없다고 하니
뭐 어쩌겠어요
못 이긴 척하고 다 받아야지요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