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어느 정도 피었는지... 손님 맞을 준비
작년에 요코하마에 장미구경 계획하던 지인들이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엔 5월 말에 오게 되었는데 그 무렵은 그야말로 장미 끝물이었다.
장미를 보러 온 지인들도 그러했지만 안네를 맡았던 내 자신도 어찌나 아쉬움이 남던지
내년 5월에 다시 오마라고 우린 약속을 해 두었었다.
5월이 다가오자 장미 상황이 어떤지
그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야마시타공원에 나가보았다.
4얼29일 장미상황은 겨우 이정도
작년엔 5월 초에 제법 피었었는데 올해는 늦을 것 같아서
'5월 5일은 장미 무리예요~~' 라며 이 사진 몇 장과 함께 톡을 보냈다.
아주 말끔하게 가지치기를 하고 손질을 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장미가 예쁘게 피어오르기를 기다리며 또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치고 있었다
무성한 초록잎과 드문드문 피어 있는 뽀얀 장미가 있는 풍경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장미 꽃다발도 같은 푸짐한....
이곳은 아직 한송이도 피질 않았다.
장미나무 사이에서 커다란 으아리 꽃이 먼저 얼굴을 쑥~ 내밀며 인사를 건네온다
"장미 꽃밭에서 장미가 아닌 내가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참으로 화창하고 이쁜 봄이 시작되었다
지난 3월 4월의 봄 날씨는 어찌나 바람도 많고 춥고 비 내리고
변덕이 심하던지... 빨리 오월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오월을 손꼽아 기다리다 보니 벚꽃의 계절이 어찌나 후다닥 도망가듯 가버렸는지
마치 꿈을 꾼 듯하다
"벚꽃, 너 다녀가긴 한 거니?"
이쁜 계절이 오니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로
야마시다 공원 잔디밭이 들썩들썩 떠들썩하다
태윤이와 우리도 야마시타 공원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공도 차고 꽃구경도 하고...
태윤이 와 할머니는 뭐가 이리도 재미있었을까
태윤이는 우리의 확실한 비타민이다.
야마시타 공원 앞바다에 관상용으로
늘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에서 내려다본 야마시타공원이다.
저 멀리 미나토미라이도 보이고...
확 트인 풍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네
5월에 손님들이 오시면
정박해 있는 이 크루즈선에도 올라 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