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여행

유월은 창포의 계절이니 만큼 창포원으로 가다

여름하늘~ 2025. 6. 20. 10:22

홋카이도 이야기를 뒤로 미루고

지금은 창포의 계절이니 며칠 전에 다녀온

요코즈카 창포원(横須賀菖蒲園)의 따끈따끈한 창포소식 먼저 전해 올립니다.

요코즈카 창포원은 일전에 포스팅을 했던

등나무꽃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바로 그곳이지요.

 

창포 하면 생각나는 것이 단오인데

단오는 음력 5월5일로 올해는 양력 5월 31일이었다고 한다.

창포 뿌리를 우려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윤기도 흐르고 건강해진다는...

우리 어릴적엔 단옷날엔 쑥(??) 같은 것은 머리에 꽂고

학교에 갔었던 참으로 즐거웠던 날로  문득 기억이 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잊고 지냈던 옛추억이 어제의 일처럼 떠오르니

이 왠일인지 모르겠다 ㅎ

 

우리나라 3대 명절이 설날, 추석 그리고 단오였다고 하니

단오는 분영 즐거운 날임에 틀림이 없겠구나..

 

 

 

 

 

 

 

 

요코스카 창포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과 매점이 있는 곳

 


아니! 건너편에 웃고 서있는 저 사람은!

나랑 한지붕아래 사는 사람인데 ㅋㅋㅋ

무슨 좋은 일이 있길래 저렇게 웃고 서 있느냐 그 말이지요 허허 참!

 

 

무슨 사진을 찍길래 저렇게 열심히...

궁금한 점이 많은 사진들...

 

나중에 물어봐야겠어요 ㅎ

 

 

 

 

식당과 각종 먹거리를 파는 매점이 들어서 있는 건물인데

창포꽃과 참으로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고 그 어울림이 좋아서 

나는 이곳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는...

 

 

 

 

 

 

이곳 풍경이 참으로 그윽하고 아름다워

나는 한참이나 이곳에 머물렀다..

이 웬일! 같은 장소 사진을 3장이나 나란히 포스팅을 하다니!

 

 

 

 

 

시든 꽃들을 따내는 작업도 만만찮아 보이는데

이 날 엄청 햇빛이 뜨거웠던 날인데 더워 보이는 복장도 복장이지만

남편말에 의하면 허리가 무척 아플 것 같다며 몇 번이나 말을 한다

허리가 안 좋은 남편이다 보니 ㅎ

 

 

나도 이 꽃 따는 여인들의 사진을 많이도 찍어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사진을 찍어 간

창포꽃만큼이나 인기가 많았던 여인들이었다.

 

 

 

창포꽃 구경꾼들은 대체로 시니어들이 많았다는...

하긴 나이가 들수록 꽃이 좋아진다고 했으니...

손녀일까? 딸일까? 며느리?? 참으로 아름다운 효녀다

 

 

더운 날인 만큼 교대를 자주 하는 것 같았다.

이동을 하는 여인들도 눈에 많이 띄는 걸 보니....

 

 

 

창포꽃 저 너머로 푸르름이 우거지 저곳은

일전에 포스팅을 한 등나무 꽃으로 아름다웠던 그곳이다

 

 

 

창포원 주변으로는 이렇게 수국꽃도 많이 피어 있었는데

내 카메라 속에는 수국 사진이 별로 없었다는 것은 

내 눈엔 창포꽃만 꽃으로 보였다 봅니다  풋풋풋....

 

 

 

카메라를 들고 한참을 쏘다녔더니

배가 고프다는데 남편과 의견 일치! 메뉴 선정도 일치!

이 웬일이지 말입니다 ㅎㅎ

시원한 쯔유에 적셔서 먹는 자루소바

그리고 작은 공기에 들어있는 따끈따끈한 장어 덮밥

시원한 음식과 따끈따끈한 음식의 조화로움에 시장기가 합쳐지니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었다는....

지금도 눈에 삼삼하여 다시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ㅎㅎ

여하튼 참 맛있게 먹었던 런치였습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