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원이 방

나날이 발전하는 식단

여름하늘~ 2017. 5. 16. 09:23


 오늘 퇴근해서 집으로 갈게요

밥은 집에서 먹어요~


가끔 신랑이 야근을 하거나 하면 퇴근길 집에 들렀다가

신랑이 돌아올무렵에 맞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딸이다.


오늘은 간이 된 흰살생선에 후추를 뿌려서 녹말가루 묻혀서

달걀물에 적셔서 구운 그야말로 흰살생선구이를 했다.


그런데 딸이 와서 어찌나 잘먹는지 와구와구..

알타리김치까지 와그적와그적 깨물어 먹어가며 말이다

잘먹네 왜그리 많이 먹어? 했더니

"내가 하면 이런맛이 안나" 한다 ㅋㅋ


늘 그렇게 이쁘게 차려먹으면서 뭘그래

엄마야 차린 모양새는 없지만

주부경력 30년이 넘는 손맛이지뭐  손맛




휴일날

이러한 빵을 구웠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드디어 밥이 등장을 했다

치즈도 만들어 사라다를 했고

스테이크도 구워서 럭셔리하게 먹었다고 자랑을 한다



이 냄비 샀다고 자랑을 하더니

이 냄비에 카레를 끓였다고...

카레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딸인데 ??


내가 끓인 카레하고는 좀 달라보인다

나야뭐 사각카레 를 툭툭 잘라넣어 걸죽하게

일반적인 카레인데....

뭔가 좀 달라보이네

카레가루를 이용했다고 그랬는것 같기도 하고

어디 나중에 한번 물어 봐야겟다.



참 맛있었다며 자랑을 했다

내가 카레를 끓여 놓으면 먹는둥마는둥 달가워하지 않더니

왠일이니!

사위는 좀 더 담아주지-

신랑 살찐다고 밥을 아주 조금 주는 모양이다


저런! 이서방이 더 먹고 싶었을텐데...




낫또에 된장국, 잡곡밥

내가 준 김치와 오이소박이

드디어 잡곡밥이 등장을 했다

나날이 발전이네 처음엔 빵만 주로 먹는것 같더니-



지수가 초대 받아서 갔는데

이러한 음식을 만들었다고 ...

하나 하나 예쁘게 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

지수가 ㅋㅋ 웃으며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언니는 미식가이자 분위기있는 식탁을 좋아했으니



지난토욜 요리교실에 다녀왔는데

요리교실에서 이런요리를 만들어서 먹었다고 한다.

언제 집에서 실습을 하려나...

하기사 이젠 실습을 하더라도 우리집이 아니겠구나

나 의  착 각!


그런데 요리강좌! 취미에 맞았겠다


예전에 빵굽는것과 요리에 흥미를 보이는것 같아서

너 전공 바꿔야 하는것 아니야? 했더니

어디까지나 스트레스 해소 차원으로 하는 취미로

아껴두고 싶어 라고 하더니...


예전엔

설것이 하기 싫어서 요리가 싫었는데

요즘은 신랑이 설것이를 잘해주니

설것이 걱정없이 마구마구 일을 벌릴수있어서 좋다고..


처음엔 요리하나 만드는데 이 그릇 저그릇 다 꺼내놓아서

설것이거리가 엄청 나왔는데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이젠 노하우가 생긴듯 해요

하며 싱긋 웃는 사위


'나는 나중에 설것이 잘해주는 오빠 만날거야' 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사람을 잘 만났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