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생활 일기
티프네스는 이제 폐점으로-
여름하늘~
2017. 12. 2. 11:59
애용하고 있던 휘트니스가 문을 닫았다.
25년 그자리에서 영업을 해왔는데 건물주와의 계약만료로 인하여
11월 30일을 기준으로 폐점하기로 했다는 안내문이
3개월전에 우편으로 도착했다.
어머낫어머낫...
한마디로 정말 깜놀했다.
이럴수가!
그러한 우편물을 받은 다음날 휘트니스에 운동을 하러 가니
삼삼오오 모여서 다들 웅성웅성 ....
안내문을 발송 받고 동안 삼개월동안이라는 준비할 기간을 주었으니
12월인 오늘 즈음엔 다들 여기저기로 뿔뿔히 흩어져서
운동을 하고 있으리라
11월에 들어서서는
다들 어디로 가기로 했느냐가 화제거리였고
11월말에 들어서니 연세드신 분들은 다들 격려하는 분위기였다.
어디든 등록해서 운동을 해야한다
방에 박혀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등등
연세가 지긋하신 그분들에게 있어서 이곳은 매일매일
시간을 잘 보낼수있는 그야말로 체육학교이자 놀이동산이자
만남의 장소였다.
아쉬움에 다들 서로서로 다독거리는 모습에
가슴이 찡해질 정도였다.
일본속 작은 한국사회에서 늘 생활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그곳 티프네스는 유일하게 일본인과 소통을 할수 있는
일본사회이며
해외생활에서 오는 무료하고
적적한 시간을 가장 잘 보낼수있는 장소이자
내 건강관리를 잘 할수있는 고마운 장소였다.
평소에 휘트니스에서는 절대 휴대폰 사용금지 인데
오늘은 과감히 락커에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한빵 쿡 찍었다.
지난 5년간 이곳을 분주히 들락날락 했으니
추억으로 남겨 두고 싶은 곳이기에...
땡큐 티프네스
아리가또~ 티프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