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늘~ 2018. 3. 13. 11:39


어느날

큰딸이 재미있는 게임 팩을 샀다면서

함께 하자고 들고 왔다..


게임 팩을 테레비에 연결 해 놓고 그 화면을 보면서

함께 춤을 추는 것이라고....

"엄마도 같이 해요" 하길래

" 얘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사위하고 어떻게 춤을 추니 호호홋"

사위도 그러더라고

"어떻게 장모님하고 춤을..."


춤추기에는 사위와 장모관계도 그러하지만

남편과도 평생 손꼽아 한두번 춤을 춰 봤을까 말까하니

사위와 장모관계 못지않게 춤추기에는 쑥스러운 관계이다

뭐 나는 하라면 못할것도 없지만

아마도 남편은 맨 정신으로는 못할일이로다 ㅋㅋ



요렇게 생긴 NINTENDO  SWITCH 라는 댄스게임기를

테레비에 연결을 해놓고 테레비 화면을 통해서 하는 게임이다.



이건 ABBA곡으로

작은딸은 가운데 있는 댄서를 보고 따라하고

양쪽 백댄서는 사위와 큰딸이 따라했는데...

1등을 하기위해 화면속의 댄서를 보며 비숫하게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따라들 했다.


열심히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춤추고 있는 세사람을 뒤에서 보고 있으니

웃음도 나오고

무엇보다 장모가 보는 앞에서 처재와 함께 열심히 춤추고 있는

꺼리낌없는 사위의 모습이 재미있고 좋았다.



이번엔

뒤에서 웃으며 구경하고 있는 나를 잡아 끌었다

"엄마도 엄마도 해봐요"

이거이거 쑥스러워서~ 하면서

나도 함께 댄스게임을 시작했다.


 


'모아나'를 틀어놓고

모아나를 따라서 열심히 열심히 ㅋㅋㅋ


사위와 어떻게 춤을??

했는데 막상 게임에 돌입을 하고 보니

쑥스러움은 간곳이 없고

어쨋든 1등을 해 보겠다는 승부욕으로

모아나와 비숫하게 따라 해 보려고 몸놀림을 했다 

후후훗



화면속의 모아나는 하와이안 훌라춤을 추고 있었다

뒤에서 작은딸이 구경을 하면서

엄마가 제일 비숫하게 폼이 나온다고 추켜 세워 주길래

"내가 요즘 훌라댄스 배우고 있잖아" 하며

잔뜩 폼을 잡으니 몸에 어찌나 힘이 들어가는지 - ㅎㅎ


그래도 1등은 사위가 했다 ..

이서방!

다음에 한번 더 하자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