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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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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함께 보낸 시간이 이렇게 아름답게 남았다 선비촌에서 하룻밤을 자고 그렇게 반짝 만나고 언니와 헤어지고 나니도무지 이대로는 섭섭해서 안 되겠더라나는 일정을 살짝 변경을 하여 큰언니가 있는 대구로 날아갔다.그야말로 나는 한국에 오면 짧은 기간 안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언니야 우리 영화 보러 가자, 내가 언니 영화구경 시켜줄게"날씨도 더운데 어디 쏘다닐 것도 없이 시원한 영화관에서 팝콘도 사 먹어가며 남들 하는 것 다 해보자" 후훗!(내가 영화 구경 시켜준다고 큰소리를 쳤는데영화티켓은 일찌감치 언니가 예약을 하다보니...) 새벽 3시쯤에 눈을 떠 같은 침대에서 자던 언니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그리고 눈을 뜨니 6시가 훨씬 넘었다 "언니 아침 운동 가야지" 하며 곤히 자고 있는 언니를 깨웠다가까운 학교 ..
내 나라 내 고향에서 하룻밤을 묵다 / 영주 선비촌 태풍이 오락가락하는 이즈음한국에 입성하려 했던 날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 하여우리가 예약한 한국행 비행기가 결항을 했다.짐을 다 챙겨놓고 야속한 태풍으로 인하여  주저앉아 하루를 멍하게 보낸 안타까운 하루였다.하지만 한국나들이는 출발이 하루가 늦어진 만큼 더 큰 기대와 설렘을 주었다.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미끄러지듯 가뿐하게 서울역에 도착하여  KTX로 갈아타고 친정형제들과의 약속장소인 영주근교 풍기역에 도착을 하였다.참으로 쾌적하고 깔끔한 교통수단 덕분에 장거리인데도미처 피곤함을 느껴볼 겨를도 없이 어느새  KTX는 풍기역 홈에 들어서고 있었다.일 년 만에 만나는 친정형제들과의 만남도 충분한 설렘이지만고택으로 조성된 마울인 선비촌에서 하룻밤을 묵어 본다는 것이 내게 있어서는 아주 큰 설렘이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