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슴프레 떠오르던 하루해가
출렁출렁 가슴 벅차게 차올랐다
감홍시빛 하늘이 좋아
가슴 설레는 하루의 시작이 되고
나는 이른 아침해를 두 팔에 가두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그대로 좋았다
감홍시 빛 즐거움은
내 마음속에서 출렁거리며 차 오르더니
강태공의 마음에도
강마을에도 하늘에도
가슴 벅차게 그렇게 차올랐다
참으로 이쁜 시간
이렇게 담아서
먼 후일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나면
언제든 툭툭 먼지 털어 꺼내볼수 있게
나는 꼭꼭 치워 둘거야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