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48)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재천의 벼가 익어가는 가을 그곳에서 만난 서울 허수아비 벌개미취를 보니참 이쁜 계절이 왔다는 걸 느끼게 된다. 참으로 오랜만에 양재천에 나갔다.3개월 만이다. 왜 그리되었을까여름철 무더위도 한몫을 했지만 아무도 돌보지 않은 듯한 무성한 풀숲이라는 것이 싫었다. 양재천은 이 맛이다타워팰리스 타워팰리스에는 아주 오래전 시절인연이었던 그녀가 이곳에 산다는 것을 풍문으로 들었다.내가 이렇게 서울에, 그것도 지척에 와 있지만일부러 그녀를 찾고 싶지는 않다.그녀는 그저 그 시절 인연으로 족하다.인연이 있으면 이 양재천을 걷다가 마주치겠지그것이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서면 문득문득그녀가 떠 오르곤 한다. 가을이 무르익으면이곳에 가을이 찾아오면 꼭 이곳에 서서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보리라무슨 색깔의 가을이 오고 있을까 양재천의 가을은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 .. 사진 전시회 성당 사진동우회에서 제1회 사진전이 열렸다 셀렘설레는 날이었다. '내 화려한 날들은 가고' 내 사진 제목이다 요코하마에서의 추억이 참 좋았다추억은 다 아름답다라고 했던가오랜 일본생활중에서 나는 요코하마에서의 3년이특히 참 좋았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카메라를 메고 꼭두새벽 부터 기웃기웃했던 그유달리 장미꽃이 폼나게 피어있던'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커다란 배가 일품이었던 야마시타 공원' 그 모두는 추억은 아름답다라고 자신 만만하게 말할 수 있는내게는 그러한 곳이다. 나는 이 사진이 무엇보다 참 좋았다 '봄이 되면 모두가 사진작가'남편의 사진이다자목련이 아주 예쁘게 피어있던 우람찬 자목련 나무아래 사진을 찍겠다는 사람사람 사람 사람들 봄이면 모두들 사진작가가 된다 사진 전시회 당번이기.. 서울에 오신 형부께서 꼭 가보고 싶어 하셨던 이 곳 서울에 가면 꼭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일정에 쫓기다보니 늘 아쉬움만 남기고 서울을 떠나게 되었다고 하신다.이번에야말로! 하시며 꼭 가보자고 먼저 제안을 하셨다. 이곳은 파월 장병들이 묻려있는 사병 묘역형부께서는 1970년~ 1971 월남전 때 군악대로 배트남을 다녀오셨다고 한다.그 당시 사령관을 지내신 그분깨 가봐야 한다고... 육군 중장 채명신(蔡命新) 장군베트남 전쟁 당시 초대 주월남 한국군 사령관을 지냈으며, "장군 묘역 대신 파월 장병들이 있는 사병 묘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겨 국립묘지 사병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장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묘비명 : '그대들 여기 있기에 조국이 있다' 육군 중장 채명신(蔡命新) 장군(1926~2013)은 6·25 전쟁과 베트남 전.. 부부가 나이 들어 손을 잡고 걷는 다는 것 젊은이들이 손을 잡고 길을 걷는 것을 보면참으로 사랑스럽고 이뻐서 힐끗힐끗 곁눈질을 하게 된다젊음 그 자체가 이쁠 때니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아파트옆 근린공원에서 만난 이분들 결혼한 지 50년은 더 되어 보이는 이분들바람 잘 날 없었을 인생사도 무사히 잘 뛰어넘고갖은 파도에도 물살을 타고 잘 헤쳐 나와오늘에 이르러 이제는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꼭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는 이분들의 뒷모습 젊은이들 못지않게 좋아 보이며 참으로 따뜻해 보인다. 저분들의 모습이 저 멀리 멀어질 때까지나는 멀거니 서서 바라다보았다. 아침햇살은 숲 속의 어떤 어두움도 잠재워 버리고이렇게 아름답게 골골이 밝혀준다. 오늘은 또 다른 분들을 보게 되었다.부부의 연으로 만나 오랜 세월 함께 보내고 이제는 머리 희끗희.. 태극기 휘날리는 백마고지에 갔다 소이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았던 철원평야그 철원평야를 저 멀리에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는데다음에는 갈 곳은 바로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 곳에서 차를 타고 이곳 백마고지로 왔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오빠와 형부의 모습이 오늘따라 어쩜 이리 늠름해 보이는지..오빠는 해병장교 출신이라고 폼 잡을 때가 많고형부는 월남전에 갔다 오셨다고 화젯거리가 많으시다. 거 커다란 태극기가 어찌나 펄럭이는지태극기 사이즈도 엄청 커서바람에 펄럭이는 소리가 아주 우렁차게 들려왔다바람에 저렇게나 나부끼니 금방이라도 나달나달 찢어질 것 같았다 다음은 1952년 10월 5일, 백마고지 전투를 앞두고 제9사단장 김종오 장군이 남긴 훈시문 '전투에 임하는 장병들에게'의 상세한 내용입니다.자부.. 청국장 먹으러 가실래요? 나는 그녀를 성당 성경공부팀에서 만났다.우리는 나이가 비숫하다는 그 하나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그녀의 직업은 의사였다.그녀는 음식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다.단 것은 절대 먹지 않았으며, 소식을 했으며, 야채 위주로 먹었으며,비빔밥을 먹을 때는 늘 가위로 야채를 잘게 잘게 잘라서 비벼 먹었다. 그런데 내가 신경이 쓰이는 것은 그녀의 얼굴빛이었다. 혹시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투병 중인가?살짝 궁금했지만 그녀가 내게 말해 줄 때까지는 나는 모르는 척할 생각이다. 나는 그것이 그녀를 위한 일이라 생각했다.사실 원래 그러한 혈색일 수도 있고아픈 곳은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안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성경공부가 끝나고 나서는데"청국장 잘하는 곳 아는데 먹으러 가실래요?""어머나~ 나 청국장 엄청 좋아해.. 분단의 아픈 현실이 공존하는 비옥의 땅 철원 평야 이번 호와동 가족여행은 문화해설사를 하고 있는 오빠가동행을 하였기에 제대로 된 공부하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오빠와 남편이 합세하여 검색을 하고 3박 4일 여행 계획을 짰으니스케쥴도 알차고 가는 곳마다 오빠가 설명이 곁들여지니제대로 된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세월 해외에 나가 있었던우리를 위한 오빠의 배려가 느껴지는 여행이었다 이정표에'제2 땅굴'이라는 말이 있어앗! 예전에 많이 듣던 땅굴이 있는 곳이 이곳이란 말인가 하며괜스레 긴장되는 마음이 되었다. 우리의 쉼터가 있는 산정호수에서 출발을 하여 북쪽으로 오르고 올라 이제 멀지 않은 곳에 비무장지대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철원 노동당사가 있는 곳으로 오니무궁화가 활짝 피어 우리를 반겨준다.긴장되던.. 의적 임꺽정의 주 무대로 유명한 고석정(孤石亭)이라는 지난 8월 초에 다녀온 호와동 가족 여름여행 무더운 여름날들이었지만 운 좋게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잠시나마 한숨 돌리게 했던 고석정(孤石亭) 여행길에 올랐다.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협곡에 자리한 고석정(孤石亭)은철원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명승지이자,한탄강 세계 지질 공원의 핵심 명소라고 한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철원, 포천, 연천을 거쳐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약 136km의 강이다국내 유일의 화산강(현무암 협곡 하천)으로,그 뛰어난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인정받아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언덕에서 저 통통거리는 작은 배를 타기 위해 한탄강으로 내려가고 있다.언덕에 올라서니 통통배와 작은 선착장이 어찌나 운치 있고참으로 정겹게 느.. 이전 1 2 3 4 ··· 1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