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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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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시즌 오사카 성 요즘은 화창한 가을빛으로 인하여부지런을 떨며 쏘다니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지만따끈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하다.따끈한 전기 카펫에 등을 붙이고 누우면서서히 달궈지는 따끈한 온기로 인해 잠이 스르르 들곤 하니완전 꿀잠을 자게 되니 참 좋다.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나 된 것 같은데여행 날짜는 찾아보니 11월 2일로 겨우 열흘정도 지났구먼어찌 그렇게 한참이나 된 것처럼 느껴졌을까꿀잠 때문이었을까 사실 성 구경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정도로 따분하게 느껴지지만그 지역에 가서 그 지역의 성을 보고 오지 않으면그 지역을 봤다고 할 수 없겠지 하는...곳곳에 성이 참으로 많은 일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을 중심으로 어느 곳이든 이렇게 물이 휘돌고 있으니그 물을 건너자면 늘 이렇게 다리도 하..
오사카는 이런 맛이지 오사카(大阪) 하면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이곳 도톤보리(道頓堀) 강이다.아래 흐르는 물은 정말 탁한 오염수로서 여름철엔 냄새가 지독하지 않을까 하는의심이 들정도로 물이 탁한 회색빛이다하지만 2003년 프로 야구 오사카 한신이 우승했을 때 초 흥분을 한 젊은이들이약 5300명이나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어 그 당시 텔레비전에서 연일보도가 되어 유명해진 곳이다.2005년 우승 때는 일찌감치 방지벽이 마련됐지만 또다시 55명이 뛰어들었다고...  도톤보리(道頓堀) 강물색깔이 이 정도하지만 어쨌든 젊은이들이 그렇게 뛰어들어 유명해진오사카 도톤보리(道頓堀) 강에는 배가 관광객들을 실어강 주변을 관광시켜주고 있는 듯하다   돈코츠 라멘집에 쇼와 35년 창업했다고 하네내가 태어나기 일 년 전에 창업을 했다고... 내 나..
오사카에 간다면 이것을 먹고 와야 한다는 오사카 하면 훅 떠오르는 먹거리요즘은 물론 각 지역 어디서나 먹어볼 수야 있겠지만본고장에 가서 먹어본다면 왠지 달라도 다를 것 같은 심리오사카 하면쿠시카츠, 타코야끼, 오코노미야키, 국물 없는 우동이것은 꼭 먹고 와야 할 일이다   쿠시카츠  눈을 부릅뜬 아저씨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쿠시카츠로맥주 좋아하는 분들이 술안주로 엄지 척하는 튀김이다남편도 오사카 간다는 계획을 하자말자 쿠시카츠를 먹고 와야 한다고벼르고 있었다.아저씨가 배에 붙이고 있는 말은''두 번 적시는 것 금지"라며 무서운 눈을 하고 지키고 서있다테이블 위에 큰 통에 담겨있는 소스에 쿠시카츠를 딱 한번 적셔내라는 말인데한입 베어 물고 또다시 소스에 쿡 찍어내면 안 된다는 말씀인 것이지문득 우리가 예전에 길거리 포장마차서 오뎅을 사 먹을때오..
나가사키항에서의 자유시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가사키에 도착하였다그리고 섬 고토에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나가사키 항에 와서잠시 자유시간이 주어졌다.날씨는 어찌나 청명하고 이쁜지 하늘과 바다의 그 조화로움이 좋아서나가사키항의 어딜 둘러보아도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나가사키(長崎)는 일본의 최초 개항지이다무로마치 막부 시대인 1550년 나가사키의 히라도항에 포르투갈 선박이 입항하며,일본과 서양의 문화적 교류가 본격화되었다.나가사키는 포르투갈로부터 각종 상품 및 문화가 유입되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으며개항지를 통해 선교사들도 들어왔으니나가사키는 일본 내 가톨릭 신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1945년 나가사키는 히로시마에 이어 세계 역사상 두 번째이자 최후의 원자폭탄 피폭 도시이기도 하다.그해에 원..
센다이여행은 규탕구이(소혀 구이)로 마무리를 하다 오전에 순환버스를 타고 센다이 투어를 마치고 센다이의 명물 규탕구이로 런치를 하기 위해규탕구이 맛집을 찾아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 서니 대기 손님들이 이 물고기 모형을 사이에 두고빙 둘러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우리가 런치의 마지막 손님이 되려나우리 뒤로는 대기자가 보이질 않았다.   카운터석으로 안내를 받아 앉았다.   규탕구이이라 함은 소혀 구이란다.소혀라고 하는 말에 그걸 어떻게 먹어? 라며소혀라는 말 자체 만으로도 상당한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오늘 먹음으로 벌써 3번째가 된다.뭐니 뭐니 해도 규탕구이의 담백함과 고슬고슬하고 윤기 흐르는 밥이 완전 찰떡궁합으로 맛이 있다.한국에도 있을 것 같은데... 한번 드셔들 보세요 ㅎ    곁들여 나오는 반찬은 절임배추와된장에 넣어 삭힌 매운 고추가 ..
좋은 추억이 된 센다이(仙台) 여름 여행 센다이에서 아침을 맞이했다.여행지에서 떠나는 날이 되면 '내가 언제 또 이곳에 와 보겠어'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늘 그곳을 떠나오게 된다.물론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갈 수야 있는 일이지만집으로 한번 돌아오면 한번 갔던 곳을 또 가게 되지는 않았다.   아쉬운 마음으로 10층 객실에서 창밖을 내려다보았다출근 차량들빼곡한 은행나무 가로수를 보니머지않아 찾아 올 가을 분위기가 노랗게 그려졌다.   호텔조식을 먹으러 갔다.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호텔조식으로 이러한 메뉴의 조식을 즐기기 때문에여행을 가면 꼭 호텔조식을 신청을 하는데마음에 드는 식사를 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여행의 즐거움이다.디저트 코너에 있는 다른 것은 배가 불러 못 먹겠다고 하면서센다이의 특산물인 즌다모찌는 얼른 담아와서 남편에게도먹어보라고 몇 ..
센다이(仙台)에서 등산 대장님을 만나다 마쯔시마 해안에서  부랴부랴 전철을 타고서둘러 센다이로 돌아온 이유가 있었으니.....  매년 우리 부부를 멋진 산으로 안내를 해 주었던산대장님이라고 몇 번 블로그에 언급했던 적이 있는 키노시타(木下)상을만나기로 한 약속이 있었다.키노시타(木下)상은 남편의 예전 회사 동료인데 장기 출장으로지금 센다이에서 거주하고 있기에 기노시타상도 만나고 센다이 쪽 여행도 하고그야말로 님도 보고 뽕도따기 위해 센다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던 것이다.  .  호텔 체크인을 하는 사이 나는 바깥을 기웃기웃 내다보았다센다이 쪽은 도쿄보다 추운 곳이라 단풍이 이쁜 지역인데가로수가 은행나무이니 가을이 되면 호텔 앞 길이 온통 노랑이로 물들어 동네가 훤~하겠다.  호텔 앞으로 찾아온 키노시타상을 반갑게 만나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 중..
마쯔시마(松島)에서 유람선을 타다 에도시대 초 전국을 행각 한 유학자 林春斎 는 에서일본 삼경을 마쯔시마(松島), 아마노하시타테(天橋立),미야지마(宮島) 라고 칭하며바다의 파랑과 소나무의 초록이 조화로움을 이루어그 아름다움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고 했다.바다로 둘러싸인 나라 일본을 상징하는 이 절경은바로 하늘이 내려준 자연의 혜택이며고대로부터 수많은 역사 무대에 등장함과 동시에일본 고유 형식의 시(和歌)와 문학(文学)에도 많이 등장해 온일본 삼경이라고 한다.이곳은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동경의 땅이며,아무리 세상도 변한다고 해도 이곳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곳이라고 칭송했다   마쓰시마(松島)는 미야기현(宮城県)의 마쓰시마만 내외에 있는 제도(諸島)를 말하며섬의  수는 약 260여 개가 있다고 한다빙하기 이후 지각변동에 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