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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음식의 멋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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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주전부리 휴대폰에 들어있던 사진을 보다가 "아, 이것!" 하며 반가웠던 먹거리가 나를 고정시켰다. 지난가을 11월 초 지인들과 위령성월을 맞이하여 가톨릭묘원에 들렀다가 점심으로 소바를 먹자며 찾아간 곳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특급의 주전부리 와~~ 맛있겠다 그렇잖아도 점심때가 좀 지나서 출출하던 차에 우리는 보기만 해도 좋아서 입을 못 다물었지 불판에 노릇 노릇하게 지져 낸 것이 있는가 하면 콩가루에 묻혀 놓은 것 두 종류가 있었다. 두 가지 다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두 개나 먹으면 배 불러서 점심을 맛있게 못 먹을 것 같고 그냥 지나치자니 섭섭하고... 그럼 반띵 하자며 2개씩 총 4개를 사서 네 명이서 반띵을 했다 쩝쩝쩝... 좀 아쉽지만 내 사랑 소바를 위하여 후훗! 지나가는데 이런! 당고도 보이네 5종..
겨울철엔 역시 뜨끈뜨끈한 우동이 최고지요 지난가을에 다녀온 후지고코(후지산 자락 5개의 호수)는 야마나시현(山梨県)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야마나시현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할 그 지역 음식이라면 호우토우 라고 하는 넙적한 면발의 뜨끈뜨끈한 우동이다. 겨울 오슬오슬 하게 추운 날이면 나는 이 호우토우가 먹고 싶어 진다. 후지산 자락의 사이코라고 하는 호수 언저리에 있는 촌락에 갔을 때 그곳에서 먹었던 호우토우이다. 나는 야마나시 시내에 있는 호우토우 전문점에서 먹고 싶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촌락 안에 위치하고 있는 음식점에서 호우토우를 먹었다. 호우토우 우동 면발은 이렇게 넓적하고 두껍다. 집에 가서 내 식으로 끓여 먹고 싶어서 야마나시에서 이러한 생 호우토우 를 사 왔다. 면에 밀가루가 묻어 있어서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딸네 식구까..
오랜만에 느껴 보는 연말 분위기 여전히 코로나는 맴돌고 있다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연말 분위기다 인플루엔자도 유행하고 있으니 예방접종도 하고 조심하라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여태껏 접종도 안 하고 만남과 행사가 많았던 12월을 보내고 있었으니.... 평소 친하게 지냈던 4부부 중 한 부부가 지난 9월초 한국으로 발령이 나서 귀국을 했는데 연말휴가를 이용해 도쿄에 나왔기에 만남을 가졌다. 만나기로 한 도쿄 히비야(日比谷)에 도착하니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이 광장 가득 울러 퍼지고 있었다 역시 영화관이 많은 이곳이다 보니 영화의 거리 같은 느낌이 들고 괜스레 들뜨는 마음이게 했다. 이 얼마 만에 나와보는 히비야(日比谷)인가 예전, 예전이라 함은 코시국 이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에 영화관이 많으므로 그 시절에 영화 보러 몇 번 와 본 적이..
맛과 멋이 있는 프랑스 요리로 대접을 받다 남편친구님이 우리에게 야경이 멋지게 보이는 곳에서 근사한 식사를 사주겠다고 하셨다니 무어라 감사를 표해야할지... 그런데 술을 좋아하는 두 사람의 아저씨들인데 어찌 프랑스요릿집으로 예약을 했을까 의아했는데... 연말을 맞이하여 오늘은 두 사람의 여자를 위해 특별히 프랑스 요리를 선택했다고 하여 그렇게 깊은 뜻이! 하며 감동을 받았다 레스토랑이름은 '모나리자' 그리하여 입구에서 '모나리자' 님이 미소로 우릴 반겨 주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친구를 만나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장의 투명한 접시를 포개어놓았는데 접시와 접시 사이엔 생화 꽃잎으로 장식을 했기에 접시가 모두 무늬가 다르다고 하여 기웃기웃 남의 접시 구경을... 그러고 보니 다들 접시 무늬가 다르네 이쁘다~~ 내 접시가 제일 화려했네 ㅎㅎ..
소바의 참맛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나는 소바 별로 안 좋아해요"라며 그냥 관심밖으로 밀려났었던 소바였는데 이제는 그 소바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오랜만에 가을풍경이 물씬 풍기는 가을 공원으로 지인들과 런치를 먹으러 나갔다. 뭐지? 왜 이렇게 줄을 서 있는 거야? 줄을 서 있다면 분명 이 집은 맛집일 텐데.... 군중심리가 요동을 치려고 한다. 이렇게 훤히 들여다 보이는 통유리 속에는 소바반죽을 칼로 자르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자로 재듯 넓적한 칼로 쿵, 쿵, 쿵 잘라내는 모습이 어찌나 신중하고 진지해 보이던지 이 집이야말로 분명 소바가 맛있겠다는 기분이 들 정도이며 그야말로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이 집에 우리도 줄을 설까?? 했는데 이 동네를 잘 아는 지인이 뒤쪽으로 다른 집으로 가보자며 앞장을 섰다.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을 맘..
특별난 몽블랑 케이크와 카모마일 "차 한잔하고 갈까요?" 햇빛 좋은날 지인들과의 만남 햇빛 좋은 가을 날도 참 마음에 들지만 지인들과 함께 펼쳐지는 수다 수다 수다.... 4명이라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한 마디씩만 해도 푸짐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지 귀는 즐거워 쫑긋쫑긋 입꼬리는 씩~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 거기에 달짝한 케이크 한 조각에 따끈한 차가 곁들여지면 더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지 산봉우리처럼 푸짐하게 올려진 몽블랑 케이크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4,809m의 높고 아름다운 산으로 세계적인 등산 명소라고 하는 몽블랑 산(Mont Blanc)이 있다고 하는데 이 몽블랑 케이크 이름은 거기서 가져온 말인가?? 하는 생각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에구! 초점이 빗나갔네 이러는 걸 대비하여 같은 구도라도 몇 장은 찍어야 하는 ..
고토(五島) 여행중에 먹은 음식 / 고토(五島)우동 나가사키(長崎)에서 고토(五島)로 가는 배를 타고 먹었던 도시락 칼라풀한 색깔은 경사스런 날에 먹는다는 느낌이 있어서 여행의 시작을 더욱 두근두근 하게 한다 맛 또한 담백하니 아주 만족스런 도시락이었다. 여행 첫날 저녁 첫날 저녁을 맞이하여 모두 건배~ 그러한 분위기! 일식 정식이라하면 바로 이것이다. 호텔 아침식사 나는 밥순이라 밥을 선택 맞은편에 앉은 사이토상은 빵을 선택 또 다른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미소시르(된장국) , 생선 (고등어), 낫또, 김은 어딜가나 기본 2018년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에가미 천주당" 앞에 앉아서 먹었던 도시락 고토에 왔으면 고토우동을 꼭 먹고 가야지 보통우동보다는 가늘고 국수보다는 굵고 면빨은 매끌매끌 후루룩 하기만 하면 쭈르르 다 넘어가 버릴정도라고 한다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