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6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이 은행알로 맛있는 밥을 지어 올리리이다 남편은 올가을 멋진 수확을 했다남편이 일하고 있는 공원에 수북하게 떨어지는 은행알을출근하는 날마다 한 움큼씩 주워와 손질하여 모아놓은 은행이집 냉장고 안에 수북하게 모아져서 나를 흐뭇하게 한다. 은행알을 종이통에 넣어 전자레인지로 2분 30초 찡~ 돌려까서 먹기도 하고, 겉껍질 속껍질 모두 까서 냉동실에 소복하게갈무리를 해 두었으니앞으로 찰밥이나 백숙을 할 때 쏙쏙 넣어서 고소하게 맛있는가을요리를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니 흐뭇하기 짝이 없네 ㅎ 밥 위에 올려진 은행알의 노란빛을 보면 기분이 환하게 피어날 것만 같은지금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황금빛 은행알얏호~ 멋진 가을의 시작이다 고약한 냄새를 풀풀 풍기던 은행알이이렇게 앙증맞고 탐스럽고 이쁘기 그지없는 열매로 변신을 했다님편의 지극 정성이 만들어.. 할아버지와 함께 태윤이의 첫 할로윈을 야마테에서 핼러윈은고대 켈트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 하는데가톨릭에서 양력11월 1일은하늘에 있는 모든 성인을 흠모하고 찬미하는 축일로서 만성절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기듯이만성절 이브인 10월 31일에 행해지는 축제라고 합니다. 누구일까요?ㅎㅎ 남편입니다 남편이 일하고 있는 야마테(山手)에서 핼러윈을 맞이하여 야마테(山手)에 있는 공원과 서양관을 찾아오시는 손님들을 위하여서비스차원으로 이렇게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닌텐도 게임에 출연한 용감한 형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서남편이 코스프레한 것은 왼쪽 초록옷을 입은 동생 루이지입니다. 아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분장이라며딸이 추천하여 이렇게 코스프레를 했는데참으로 잘 어울리는 분장이라고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신호등 없는 길에서 이렇게 손님들을 안전하게.. 아기 태윤이의 언어 보고 있으면 빙그레 미소짓게 만드는 아기무더위도 아랑곳없이 기운이 펄펄 넘쳐나는아기에게서 생기를 얻는다. 아기의 언어요즘 혼자 중얼중얼 하기도 잘하고 말도 잘 따라 하고말을 금방 배우게 될것 같다특히 요즘 색깔에 관심이 많아서 색깔만 보면태윤이의 언어로 색깔을 말한다. 파랑 : 아아초록 : 이이하얀 : 하양 분홍 : 우우꽃: 앗'칙칙폭폭'을 태윤이는 '칫칫파파'라고 하는데내가 '칫칫파파'라고 하면 아니라고할머니는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큰소리로 다시 말을 해준다태윤이가 칫칫파파하고 하더라도칙칙폭폭이라고 알아듣고 그렇게 말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손자에게 혼이 날 것 같다 후후훗 태윤이의 '하양카카 주세요'https://youtube.com/shorts/hVoHwIKvIrM?si=L7KAGN_v-c50.. 수국을 보기만 하면 "크다~~"라고 한다 태윤이와 아파트 단지 내 산책을 나갔다아파트 단지 내에 군데군데 수국이 폼나게 피었다.수국을 가르키며 "꽃이 피었네 꽃!" 했더니손가락으로 꽃을 가리키며 "앗"이라고 말한다그것은 나만이 알아듣는 "꽃"이라는 말이다. ㅎㅎㅎ 요즘 한창 크다~ , 작다~라는 말을 배워서 무슨 물건을 보기만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크다~ 작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크다~는 입을 크게 벌리고 큰소리로 작다~는 입을 오무리고 들릴락 말락 하는 작은 소리로그 모습이 상당하게 귀엽기 짝이 없다. 어느 날 아파트 단지를 돌며수국을 보며 '크다~' , 작은 꽃을 가리키며 '작다~'라고 말했더니 이제는 수국을 보기만 하면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크다~~"라고 한다 수국이 꽃 중에 정말 크긴 크다참으로 크긴 크지 ㅎㅎㅎ.. 남편도 오오쿠보상 처럼 장미아저씨가 되려나.... 내가 남편에게서 오오쿠보(大久保)상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것은 지난 4월이었다.오오쿠보(大久保)상은 75세이며 IT관련 컨설팅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시고지금은 장미를 키우는일에 재미를 붙여 그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다.그런데 얼마전에 오오쿠보(大久保)상이 일하고 있는요코하마 잉글리시 가덴에 우리 부부를 초대 해 주셔서이번에 남편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오오쿠보(大久保)상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장미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다 보니어느 날부터 자연스럽게 오오쿠보(大久保)상을 우리는 장미아저씨라고 칭하게 되었다. 장미 아저씨를 만나러 가기 이전에남편이 장미아저씨를 처음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 경위부터 먼저들려 드려야겠다. 남편과 나는 꼭 작년 이맘때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港の見える丘公園)을 알게 되었다.. 첫 손주 어린이집에서 첫날 이제 17개월이 된 손자 태윤이 태윤이 엄마가 5월 복직을 앞두고 태윤이를 4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다. 결혼하고 처음 몇 년간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즐기고 싶은 일도 많다며 아기 갖는 것을 내키지 않는다 하고 미루기만 하더니 막상 아기를 낳아서 키운 지 17개월 부부가 함께 어찌나 지극정성으로 아기를 잘 키우고 이뻐하는지 100% 육아에 올인하여 육아를 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기를 낳기 전의 생활도 물론 즐겁고 좋았지만 아기를 낳고 난 이후의 생활은 뭔가 꽉 찬 즐거움과 보람이 있다며 아기 태윤이를 바라보는 눈빛에 꿀이 뚝뚝 떨어진다 4월 1일 태윤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 곁을 떠나 어린이집에 가는 날 그때 나는 여행 중이었는데 여행지에서 태윤이 어린이집에서... 라는 사진을 받았다.. 요코하마 씨티 워크가 있던 날 2024년 3월 20일 춘분이라고 이날은 일본의 국경일로 휴일 요코하마 시티 워크 15킬로 참가했던 날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하지만 나는 항구 미나토미라이에서 배를 타노라 봄바람이 사방 팔방에서 정말 미친 듯이 불어 들이닥쳤다. 그 봄바람에 머리카락 날아갈세라 부여잡을 것이 아니라 그 바람에게 내 머리칼을 온전히 다 내어 주었다 그래 너희 멋대로 가져 놀다가 제자리에만 가져다 다오. 맡겨 버리니 마음이 편했다. 편해진 마음으로 나는 나대로 유유히 항구 미나토미라이를 걸었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로 가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에 오늘은 워킹복장으로 그 자리에 서다. 하카마차림의 그녀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던 시간이다 16개월 아기의 생애 첫눈 일 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하는 눈이지만눈이란 본래 이렇게 내리는 것이지 하며 마치 본때를 보여 주는 것처럼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가루 떡가루를 자꾸자꾸 뿌려주는 듯그렇게 펄펄 끊임없이 눈이 내리는 밤이었다베란다 창으로 내다보니 환하게 불 켜진 가로등 아래로 펄펄 흩날리는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나 됨직한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처럼 보였다 좋았다.눈을 보며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뜨자 말자 사진 찍으러 나섰는데에게게 이게 뭐야! 눈이 녹아서 질척 질척했다.영상 3도의 아침 기온이었으니 야속하기 그지없다아파트 주변 사진 몇 장만 찍고 들어왔다. 딸이 볼일이 있다고 태윤이를 내게 부탁을 하고 나갔다.우리 태윤이 눈구경이나 시켜 줄까 하며아기를 데리고 아파트..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