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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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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주 어린이집에서 첫날 이제 17개월이 된 손자 태윤이 태윤이 엄마가 5월 복직을 앞두고 태윤이를 4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다. 결혼하고 처음 몇 년간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즐기고 싶은 일도 많다며 아기 갖는 것을 내키지 않는다 하고 미루기만 하더니 막상 아기를 낳아서 키운 지 17개월 부부가 함께 어찌나 지극정성으로 아기를 잘 키우고 이뻐하는지 100% 육아에 올인하여 육아를 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기를 낳기 전의 생활도 물론 즐겁고 좋았지만 아기를 낳고 난 이후의 생활은 뭔가 꽉 찬 즐거움과 보람이 있다며 아기 태윤이를 바라보는 눈빛에 꿀이 뚝뚝 떨어진다 4월 1일 태윤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 곁을 떠나 어린이집에 가는 날 그때 나는 여행 중이었는데 여행지에서 태윤이 어린이집에서... 라는 사진을 받았다..
요코하마 씨티 워크가 있던 날 2024년 3월 20일 춘분이라고 이날은 일본의 국경일로 휴일 요코하마 시티 워크 15킬로 참가했던 날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하지만 나는 항구 미나토미라이에서 배를 타노라 봄바람이 사방 팔방에서 정말 미친 듯이 불어 들이닥쳤다. 그 봄바람에 머리카락 날아갈세라 부여잡을 것이 아니라 그 바람에게 내 머리칼을 온전히 다 내어 주었다 그래 너희 멋대로 가져 놀다가 제자리에만 가져다 다오. 맡겨 버리니 마음이 편했다. 편해진 마음으로 나는 나대로 유유히 항구 미나토미라이를 걸었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로 가다 일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을 섰던 그 자리에 오늘은 워킹복장으로 그 자리에 서다. 하카마차림의 그녀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던 시간이다
16개월 아기의 생애 첫눈 일 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하는 눈이지만눈이란 본래 이렇게 내리는 것이지 하며 마치 본때를 보여 주는 것처럼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가루 떡가루를 자꾸자꾸 뿌려주는 듯그렇게 펄펄 끊임없이 눈이 내리는 밤이었다베란다 창으로 내다보니 환하게 불 켜진 가로등 아래로 펄펄 흩날리는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나 됨직한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처럼 보였다 좋았다.눈을 보며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뜨자 말자 사진 찍으러 나섰는데에게게 이게 뭐야! 눈이 녹아서 질척 질척했다.영상 3도의 아침 기온이었으니 야속하기 그지없다아파트 주변 사진 몇 장만 찍고 들어왔다. 딸이 볼일이 있다고 태윤이를 내게 부탁을 하고 나갔다.우리 태윤이 눈구경이나 시켜 줄까 하며아기를 데리고 아파트..
백문조 '핑구'가 하늘 나라로 갔어요 8년 3개월을 우리 집에서 우리와 함께 지내던 백문조 핑구가 지난 1월23일 19시에 우리를 떠났다. 새들은 다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는 신호도 없이 갑자기 푹 쓰러져 떠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 핑구는 평소에도 깔끔 떠는 깔끔쟁이였기에 떠날 때도 그렇게 평균수명을 다했다고 깔끔하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떠난 것일까 아니 신호를 보냈는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것일까 마침 딸네식구들이 와서 저녁을 먹고 핑구집 청소를 하는 시간이라 핑구도 새장에서 나와서 우리 식구들 이 사람 저 사람 어깨 위를 차례로 날아다니며 앉기도 하고 받아놓은 물에 목욕도 하고 여느 때와 다름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세면대 앞에 서있던 남편이 "어!? 핑구 왜 이러지?" 하며 남편이 큰소리를 치길래 우린 모두 "왜요? 왜?" 하며..
marry christmas / 태윤이에게 첫 산타할아버지 저의 홈을 방문하시는 여러분 기쁜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태윤이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찾아오셨어요 놀란 토끼눈이 된 태윤이는 놀라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답니다 ㅎ
미나토미라이에서 보낸 좀 특별한 저녁시간 남편의 근무처가 있는 미나토미라이에서 퇴근을 하는 남편을 만나기로 했다.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기에 남편 마중을 나갔다는... 저녁시간에 미나토미라이에 나오니 세상에~~ 봄밤의 분위기가 이렇게 좋을 수가! 이럴 줄 알았으면 자주자주 남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나올걸 그랬다. 3월 30일 저녁 미나토미라이에도 벚꽃이 이렇게 멋지게 피어 있다는 걸 남편에게서 몇 번이나 이야기는 들었건만 나는 빌딩숲 미나토미라이에 무슨 벚꽃이! 하며 미나토미라이의 벚꽃은 관심도 흥미도 1도 없었다. 나는 온통 도쿄 쪽 벚꽃에만 신경이 곤두서서 전철을 타고 가다 내리질 않나 지금 생각하면 푸풋! 웃음이 절로 나온다. 벚꽃과 어우러진 미나토미라이의 초저녁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다들 이러한 미나토미라이에 와 보고 싶어서 벼르고 있..
기다림 그리고 태윤이 탄생 스토리 2022년 1월 24일 "오늘 저녁에 저녁 먹으러 갈게요~" 갑자기 큰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무슨 일 일까?? 이렇게 갑자기 저녁 먹으러 오겠다는 일은 없었으니까... "선물이에요~" 하며 뽀얀 리본으로 묶은 상자를 우리에게 내놓았다. "오늘 무슨 날이야? 갑자기 웬 선물을..."을 하며 리본을 당겨서 풀고 상자를 여는 순간! 상자 안에는 병원에서 받아 온 한점 태아 사진! 나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나중에 영상으로 보니 남편은 눈물을 글썽이고... 그렇게 우리에게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는 기쁜 소식을 받았다. 딸 부부는 신혼을 즐기겠다며, 여행을 즐기겠다며 아기 계획은 당분간 없을 계획이라고 선포를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다녔다. 그래 뭐 너희들 생각이 그렇다면... 하며 나도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저희 집안에 아기가 태어 났어요 정말 감동입니다 딸이 어젯밤 9시 넘어서 병원에 갔는데 오늘 아침 5시 55분에 순산했다고 사진이 왔습니다. 흥분이 되어 제가 손이 벌벌 떨리네요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신통하고 이쁘고 정말 뭐라고 표현이 안되네요. 이 감동을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