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이야기/요코하마

(62)
벚꽃나무 울창한 야마테(山手) 야마테(山手)의 새로운 곳을 개척했다 그 동네에 가면 내가 가는 코스는 정해져 있었다 야마테 서양관들을 이어주는 거리를 한번 휘 돌아오면 그것이 한나절 코스이고 그것으로 흡족한 나들이였는데 새로이 알게 된 코스가 생겼으니 카메라 하나 메고 혼자 살방살방 야마테 마실을 나섰다. 콩닥거리는 새가슴이 되었다고 한다면?? ㅎ '알려지지 않았던 그곳'이라 함은 만인에게는 알려졌을지언정 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씀 혼자 찾아가 보는 야마테 뒷 동네 이야기입니다 야마테의 메인 거리를 건너가는데 케이크집 앞 벚꽃이 케이크집으로 나를 유인한다 "알았어 알았어, 다녀오는 길에 들를게~" 라고 무언의 약속을 하고 길을 건너 총총총... 서양관 에리스만 저택 앞마당의 진달래는 벚꽃시즌을 맞아 온통 뽀얀 벚꽃동네에서 저 홀로..
벚꽃 절정인 야마테(山手)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요코하마시(横浜市) 야마테(山手)로 벚꽃구경을 나왔다. 이곳 요코하마시(横浜市)의 야마테(山手)는 요코하마 항구와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릉지에 펼쳐진 한적한 주택지로서 서양식 주택이 많아서 일본이라기보다는 세련된 서양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는 매력 있는 동네이다. 야마테(山手) 는 요코하마 항구가 개항하여 주로 외국인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서양관이나 외국인 묘지등 역사, 문화 자원이 많이 남아 있어 서양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마침 하교 시간이라 길거리에 여학생들이 많이 보이니 내 여고시절을 떠올리며 야마테 거리가 괜스레 더 정겹게 느껴진다. 이 공중전화 부스는 전화 100년을 기념하여 1990년에 설치된 공중전화 라고 한다. 마침 예쁜 딸아이가 에쁘게 차려입고..
추웠던 3월이었지요 올 3월은 꽃 피는 춘삼월이 아니라 추웠다는 기억만 떠 오른다 이런! 아니 많은 꽃들이 핀 것을 보았으면서도 기다리던 뽀얀 벚꽃이 피지 않았다고 어찌 꽃이 하나도 피지 않았던 것처럼 몰아갈 수가 있을까 이쁘게 피어났던 다른 꽃들이 들으면 얼마나 섭섭할꼬 여하튼 미나토미라이의 3월은 추웠습니다. 며칠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그곳에 가면 뽀얀 벚꽃이 폈으려나.... 멋진 4월 되세요
요코하마에서의 한나절 간밤에 비가 주룩주룩 무슨 봄비가 이렇게 찬비가 되어 여름비처럼 내리고 있는지.... 이 봄날씨에 다른 꽃들은 몰라도 지금쯤 피어야 할 벚꽃이 춥다고 오리무중이니 하얀 벚꽃놀이 계획을 세웠던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현지에 사는 사람들이야 계획을 짜고 고쳐 짜면 되지만 한국에서 도쿄 벚꽃 시즌을 맞아 여행을 나온 지인을 보니 4박 5일의 도쿄 나들이 중에 하루 반짝 멋진 하늘을 보여주고 하루 건너 한 번씩 비 내리고 흐리고 오는 날 가는 날 빼고 나니 뭐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듯하여 내가 다 안타까울 노릇이다. 간밤에 그렇게 비가 퍼붓더니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이른 새벽 부터 화창화창 그렇게 화창 할 수가 없었다. 새벽잠 없는 남편이 이런 날을 그냥 둘리가 없다. 이런 날은 안따라 나서면 ..
요코하마 씨티 워크 15킬로 참가 요코하마 시티 워크 10킬로, 15킬로, 30킬로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는 15킬로에 참가 신청을 하였다. 맘 같아선 30킬로 부분에 참가를 해볼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요즘 바람이 정말 난리난리 미치도록 불어 대니 이 바람을 타고 꽃가루도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사방팔방으로 날아와서 내게 엉겨 붙으니 조심스러워서 15킬로로 결정을 했다. 워킹을 정말 오랜만에 해 본다 오늘은 정말 마음껏 실컷 걸어보리라 라는 다짐으로 집을 나섰으니 아자 아자 파이팅이다. 저 멀리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의 상징 수박 쪽 모양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붉은 벽돌 창고인 '아카렌가'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격한 바람만 조용해 준다면 최상일 텐데... 워킹을 나선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체조를 나선 사람들도 열심히 하루를 ..
3월 중순, 우리 동네 봄꽃 소식 3월 들어서 어쩌다 보니 전철을 타고 주로 도심으로 도심으로만 냅다 달려 지인들과 만나 런치도 하고 백화점으로 쏘다니기도 하고 카페에 들러 수다도 떨고... 이제 이렇게 변화된 우리의 일상을 보며 문득 '코로나는 사라진 것일까??' 반문을 했다 그렇게 암담하고 암울했던 코시국이 우리에게 있었는데... 벌써 잊혀가는 일이 되고 있다. 오늘 아침 꽃구경! 이렇게라도 안 나가봤더라면 하마터면 이쁜 이 아이들을 다 놓칠뻔 했다 봄꽃은 피어있는 순간이 짧으니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훌훌 다 떠나 버리고 말 것이야 이웃에 꽃들이 많이 피었다는 소식이 왔으니 어찌 안 가볼 수가 있냐며 마침 봄바람도 잔잔하여 이른 아침후다닥 부스스한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잠에서 덜 깼나 봐 무거운 카메라를 치켜드니 내 팔이, 내 몸이,..
분위기 있는 항구의 초저녁 도쿄, 요코하마 지역은 일 년 중 2월, 3월이 가장 춥다고 내가 처음 일본어를 공부할 때 회화공부에서 그러한 예문이 있어서 겨울이 다 지난 2,3월이 가장 춥다고? 하며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정말 그렇다. 지난겨울은 유독 따뜻해서 그런지 올봄이 유달리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다. 2월부터 변덕스러운 궂은 날씨와 강한 바람이 시작되어 3월이 되니 추위가 절정에 달하여 정말 오슬오슬하게 추운 날씨다. 요즘은 어딜 가나 사람들 간의 인사가 춥다는 것이 요즘 인사말이다. 그리고 매년 이 무렵이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면 일본의 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하늘을 향해 쭉 쪽 곧은 키 크고 폼나는 삼나무이다. 삼나무 꽃가루가 강한 봄바람을 타고 도심으로 날아들어 전 국민의 약 20%를 넘는 사람..
벚꽃 속에서 놀고 있는 동박새를 모셔왔어요 카와즈 벚꽃은 벚꽃 중에 가장 일찍 벌써 2월부터 카와즈벚꽃의 개화소식이 텔레비전을 통해서 들려왔다 예전 살던 동네 카사이에는 공원이 많았기에 공원으로 공원으로 카와즈 벚꽃을 찾아서 꽃구경도 엄청 다녔는데.... 역시 공원 많은 동네가 좋다는 생각이... 언젠가 다시 이사를 가게 된다면 필히 공원을 우선순위로 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웃동네에 카와즈 벚꽃이 피었다는데... 가보자고요 카와즈 벚꽃을 구경 왔더니 벌써 이렇게나 꽃잎이 우수수~ 막차 탔네 끝물이네 끝물이야~~ 그런데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탁구공만 한 동박새들이 여기서 폴~ 저기서 폴~ 어찌나 많이 날아다니는지 그 바람에 꽃잎들도 여기저기서 우수수~ 우수수~~ 카와즈 벚꽃 볼품이 없어졌고 올커니 동박새라도 사진 찍어 가야겠다며 새 사진촬영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