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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요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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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받으며 기분 좋을 만큼 걸었다 이른 아침 텔레비전을 통해서 나오는 일기예보에언제부터인지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겨울 햇빛이 쨍~한 날은 그 쨍한 햇살이 나를 강둑으로 유혹을 한다.그 유혹으로 인하여 강둑을 걸으며 받았던 일광욕은 확실하게 숙면을 취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나의 수면의 질은 너무 안 좋은 편이다옅은 잠인 데다가 조각조각조각이 난 조각잠이었으니...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일광욕이 좋다는 말은 예전부터들어오긴 했는데 실천으로 옮긴 것은 이번 겨울이 되겠다. 쨍한 햇빛 아래를 걷다보면 일광욕도 일광욕이지만쨍한 햇살을 받으며 걸었던 워킹은 기분 전환만큼은 확실했다는....  1월 13일 도쿄, 요코하마가 속해 있는 관동지방 즉 수도권지역의 일기가하루종일 구름한 점 없는 쨍쨍한 날이다최고 기온 13도로의 겨울 날..
따사로운 겨울, 강 둑을 걸으며... 따사로운 겨울, 강 둑을 걸으며.베란다 창밖을 내다보니 오늘도 눈 부실정도로 쨍~한 날씨다.저 햇빛을 저대로 흘러 보내기엔 참으로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둘러 강둑으로 나갔다.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강둑만큼 좋은 곳이 또 어디 있으랴그늘하나 없는 강둑 위에서는저 햇살이 모두 고스란히 내 것인 양  욕심을 부려도 좋을 일이다 그동안 이리저리 꼬투리를 잡고 투덜거리며 강둑에 나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최근 들어 강둑의 아담한 풍경이 이토록 정겹게 느껴지다니...어느새 나도 모르게 정이 들었나?정들면 다 고향이라는데...떠돌아다니며 살다 보니 이곳저곳에 심어놓은 고향이 많기도 해라   날씨가 따사로우니 어린이집 아기들이손수레를 타고 산책을 나오고 있다. 귀여워라~~  야트막한 아파트들고요하게 흘러가..
연말연시 대형 휴일 요코하마 도심 풍경 연말연시 휴일12월 28일(토)~ 새해 1월 5일(일) 장장 11일간의 휴일이다.긴 휴일이니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기이기도 하니비행기 값이 엄청 비싼 시기이기도 하다. 지난가을은 한 달 건너 한 번씩 한국에 드나들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더니연말이 다가와도 어디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그저 집에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그러다 보니 부담 없이 콧바람 쐬러 나가기에 그저 만만한 곳이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와  아카랜가, 야마시타공원 나들이가 되었다.남들은 날짜 잡아서 여행으로 오는 요코하마인데나는 아무런 부담없이 콧바람 쐬러 가는 곳이 요코하마 도심이라니요코하마를 좋아하는 그들이 알면 나를 엄청 부러워하기도 하겠네.ㅎ   아카랜가 1859년, 요코하마가 개항을 함에 ..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아름다운 야경 모처럼 그야말로 정말 오랜만에 미나토미라이의 야경을 보자고야경 찍으러 간다는 남편의 말에 혹하며 따라나섰다.남편은 멋진 사진을 찍어오리라며 의미심장하게 카메라 가방을 메고 나섰겠지만나는 사실 사진 보다는 야경을 보며 밤바람이 쏘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하지만 카메라 가방은 챙겨서 무겁게 메고 쭐레쭐레 따라 나갔다.  2024년의 마지막 해가 서쪽 빌딩사이로 훅 떨어지자건물들이 불을 밝히고 짠~ 본래의 모습이 선명하게 모습을 나타냈다.건물과 건물 사이에 후지산도 더욱 선명하게 빼꼼하며손톱만큼 작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라는 노래가저절로 흥얼흥얼 흘러나오는 순간이었다.  5시가 넘어서자 바다 건너 관람차도 오색찬란하게 불을 밝히고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야경은 그야말로 화려하게 빛이 났다.  ..
떠나가는 2024년, 안녕~~ 요코하마 국제 여객 터미널 '오산바시'에서 보게 된2024년 마지막 태양이 저렇게 건물사이로 지고 있습니다.안녕~~ 2024 좋았던 일도, 마음 아팠던 일도 이제는 그 모두 떠나가는 저 배에 실어 보내고이제는 새로운 배에 올라  항해를 시작해야겠지요.두근두근....   건물과 건물사이 후지산도빼꼼 얼굴을 내밉니다2024년의 함께 했던 추억을 떠 올리며...그만하면 참 좋았던 2024년이지좋았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오산바시에 올라떠나가는 2024년 마지막 해를배웅하고 있습니다 안녕~~  그리고 티벗 여러분2025년 멋지고 즐거운새해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 / 독일 연방 공화국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빛나는 야마테 언덕 이야기(煌めく山手の丘物語)요코하마 야마테 서양관 '애릭스만 저택' 장식 : 가브리엘레 와그너 쿠보 / 하시구치 마나부주제국 : 독일 연방 공화국기간 : 12/1(일)~25(수)독일의 '숲' 속에서 체험하는 크리스마스.잔잔한 고요함과 숲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독일 연방 공화국의 크리스마스장식이 열리고 있는에릭스만 저택  천장에는  숲의 리스가 달려 있다.            숲의 크리스마스 식탁.많은 서랍 캐비닛은 어드벤트 캘린더에!      숲과 자연의 응접실이라고...                   12월 22일 엘리스만 저택 현관 옆 은행나무에 긴 리본이 바람에 흔들려서 너무 멋진 큰 리스가 이렇게 등장했다고 한다.가브리엘레 와그너 쿠보상과 하시구..
가을은 아름다워라 가을은 아름다워라지나간 계절엔 그야말로 무덤덤하게만 보냈던 이 은행나무 길이었건만은행잎이 노랗게 물이 들자 이 길은 변신을 해도 이만저만하게변신을 한 것이 아니다가을은 아름다워라 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온다.은행나무 아래 걷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들 함박웃음이다 여기도 걸어보고 저기도 걸어보며정신없이 카메라 셧터를 눌렀다.이런 가을을 마치 처음 맛보는 가을인양 감동의 눈빛으로 노랑빛에 취해본다.   이곳은 게이오대학 히요시캠퍼스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게이오대학 정문에서 캠퍼스로 들어서는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 길이다.   행인들의 발걸음으로 인하여길거리에 뒹굴던 마른 은행잎 부서지는 소리는마치 12월의 쿠키를 바사삭 깨물어 먹는 소리로 들려온다.아, 맛있다쿠키도 은행나뭇잎 부서지는 소리도맛있게 들려오는 ..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 /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빛나는 야마테 언덕 이야기(煌めく山手の丘物語)요코하마 야마테 서양관12월 1일~ 25일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가요코하마 야마테(山手) 서양관에서 열렸다.2024년에는 스위스, 독일, 영국,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폴란드공화국의 크리스마스가 전시되었다.올해는 대한민국의 크리스마스도 전시되어 흥미진진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스마스가 전시되어 있는야마테 111번관 (山手111番館)늦가을 장미가 마당 한편에 곱게도 피어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