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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요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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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우리 동네 봄꽃 소식 3월 들어서 어쩌다 보니 전철을 타고 주로 도심으로 도심으로만 냅다 달려 지인들과 만나 런치도 하고 백화점으로 쏘다니기도 하고 카페에 들러 수다도 떨고... 이제 이렇게 변화된 우리의 일상을 보며 문득 '코로나는 사라진 것일까??' 반문을 했다 그렇게 암담하고 암울했던 코시국이 우리에게 있었는데... 벌써 잊혀가는 일이 되고 있다. 오늘 아침 꽃구경! 이렇게라도 안 나가봤더라면 하마터면 이쁜 이 아이들을 다 놓칠뻔 했다 봄꽃은 피어있는 순간이 짧으니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훌훌 다 떠나 버리고 말 것이야 이웃에 꽃들이 많이 피었다는 소식이 왔으니 어찌 안 가볼 수가 있냐며 마침 봄바람도 잔잔하여 이른 아침후다닥 부스스한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잠에서 덜 깼나 봐 무거운 카메라를 치켜드니 내 팔이, 내 몸이,..
분위기 있는 항구의 초저녁 도쿄, 요코하마 지역은 일 년 중 2월, 3월이 가장 춥다고 내가 처음 일본어를 공부할 때 회화공부에서 그러한 예문이 있어서 겨울이 다 지난 2,3월이 가장 춥다고? 하며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정말 그렇다. 지난겨울은 유독 따뜻해서 그런지 올봄이 유달리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다. 2월부터 변덕스러운 궂은 날씨와 강한 바람이 시작되어 3월이 되니 추위가 절정에 달하여 정말 오슬오슬하게 추운 날씨다. 요즘은 어딜 가나 사람들 간의 인사가 춥다는 것이 요즘 인사말이다. 그리고 매년 이 무렵이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면 일본의 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하늘을 향해 쭉 쪽 곧은 키 크고 폼나는 삼나무이다. 삼나무 꽃가루가 강한 봄바람을 타고 도심으로 날아들어 전 국민의 약 20%를 넘는 사람..
벚꽃 속에서 놀고 있는 동박새를 모셔왔어요 카와즈 벚꽃은 벚꽃 중에 가장 일찍 벌써 2월부터 카와즈벚꽃의 개화소식이 텔레비전을 통해서 들려왔다 예전 살던 동네 카사이에는 공원이 많았기에 공원으로 공원으로 카와즈 벚꽃을 찾아서 꽃구경도 엄청 다녔는데.... 역시 공원 많은 동네가 좋다는 생각이... 언젠가 다시 이사를 가게 된다면 필히 공원을 우선순위로 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웃동네에 카와즈 벚꽃이 피었다는데... 가보자고요 카와즈 벚꽃을 구경 왔더니 벌써 이렇게나 꽃잎이 우수수~ 막차 탔네 끝물이네 끝물이야~~ 그런데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탁구공만 한 동박새들이 여기서 폴~ 저기서 폴~ 어찌나 많이 날아다니는지 그 바람에 꽃잎들도 여기저기서 우수수~ 우수수~~ 카와즈 벚꽃 볼품이 없어졌고 올커니 동박새라도 사진 찍어 가야겠다며 새 사진촬영에 도..
유채 꽃 사잇길을 걸으며 봄 노래 흥얼흥얼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넘어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 하얀 새 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넘어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 들 넘어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박인희 / 봄이 오는 길 이웃 동네에 유채꽃밭이 있다는 소문이 내 귀에 까지 들어왔으니.... 오늘은 즐겨하던 금요 에어로빅도 마다하고 봄이 오는 길로 봄마중을 나섰다. 유채 꽃밭 근처에 달하자마자 코끝을 두드리며 들어서는 향기 향기~ 어머나! 이것은 향긋한 꿀향기잖아 "유채꽃밭으로 가기 전에 나 좀 보고 가세요~"하며 카와즈 벚꽃 한 자락이 유채꽃으로 향하고 있는 내게 얼굴을 내밀었다. 어머나 어머나 올해는 내가 참으로 무심도 했네..
다시 찾은 그곳, 납매가 있는 사찰에 가다 오쿠라 야마(大倉山)에서 매화향기에 취해 그야말로 꽃멀미가 나기 일보직전에 그곳을 빠져나왔다. 사실은 정오가 지나자 사람들이 몰려드는 듯하여 우리는 양보의 의미로 그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나왔다고 한다면?? 후훗! 사실은 배가 출출하여 점심때도 되고 했으니... 하면서 그곳을 나왔다는 것이 가장 합당한 말이 되겠구나 호홋! 커다란 나무 한그루에 납매가 가득 피어있어 납매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고야 말았던 사이호우지(西方寺)라고 불리는 사찰에 약 보름 만에 다시 갔다. 납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으려나.... 사찰 가까이에 라면 맛집이 있기에 그 라면으로 점심도 먹을 겸 겸사겸사 지난번에 왔을 때 납매나무에 노란 나뭇잎들이 무성해서 같은 노란색으로 몽우리 져있던 납매가 함께하여 어느 것이 잎인지 어느 것이 납매인..
매화의 아름다움을 오쿠라 야마(大倉山)에서 토요일 이른 아침을 먹고.... 우리의 아침식사라 함은 칼라풀한 각종 야채와 달걀을 찜기에 가지런히 올려서 쪄서 먹는 것이다 이렇게 먹은 지 약 3개월이 됐는데 쪄서 먹는 야채이니 소화 흡수력도 좋고 각종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으니 아침식사로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아침밥을 무얼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는 큰 장점도 가지고 있다. ㅎ 매화 시즌이 왔다. 오쿠라 야마(大倉山)에 요즘 매화가 한창이라고 하는데 꽃구경 좋아하는 우리가 안 가볼 수야 있나 가야지 후훗! 집에서 전철 2 정거장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한 동네 뒷동산 같은 곳인데 가볍게 걸어가자며 집을 나섰다. 걷는다는 것은 내 다리 운동도 시키고 비타민D도 듬뿍 온몸으로 받아 올 수 있으니 그렇게 내 몸에 착한 일..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 GUNDAM FACTORY YOKOHAMA 開催期間:2020年12月19日(土)~2024年3月31日(日) 施設メンテナンス の為、休業する場合がございます。 営業時間:平日 11:00~20:00(19:00最終入場) 土日祝 10:00~20:00(19:00最終入場) ※火曜日定休日入場料金:大人(13歳以上)………1,650円(税込) 小人(7歳以上12歳以下)…1,100円(税込) 개최기간 : 2020.12.19(토)~2024.3.31(일)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해 휴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업시간 : 평일 11:00~20:00(19:00 최종입장) 토, 일, 공휴일 10:00~20:00(19:00 최종입장) ※화요일 정기휴일 입장요금: 성인(13세 이상)……1,650엔(세금포함) 소인(7세 이상 12세 이하)... 1,100..
납매의 매력이 느껴지던 날이었다 납매에 매력이 느껴지던 날이었다 사이호우지(西方寺)라고 하는 사찰에 피어있는 납매가 인스타그램에 요즘 한창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같은 지역에 있는 사찰이니 어디 우리도 한번 하며 구경을 나섰다. 사실 납매는 예전 살던 동네 카사이 임해공원에서 작은 나무 한 두 그루에서 총총총 피어있는 불과 얼마 안되는 꽃을 본 것이 고작이다. 납매는 아직은 추운 계절 1월에 매화중에서도 가장 먼저 달짝한 꿀 향기를 풍기며 얼굴을 내미는 꽃이라는 사실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디 어디 얼마나 피었는지 보러 가보자고요 사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쩜 한 가지에 저렇게나 많이 탱글탱글 달려있을까 아직은 콩알만 하게 송골송골 맺혀있는 상태이다. 그중 더러 가다 이렇게 활짝 핀 꽃도 있어 반가웠다. 납매는 꽃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