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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늘의 방/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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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 알프스) 쯔바쿠로다케 아쉬움의 하산 쯔바쿠로다케(燕岳)는 '북알프스의 여왕' '파노라마 긴자(銀座)' 라는 직함이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이제 그 산을 하산을 하려하니 주변 산이 우리를 불렀다. "벌써 하산하시게요?" "여기까지 올라오셨는데 저희 동네도 좀 들렀다 가시지요" 한다 그 말에 못 이기는 척! 능선을 따라 이웃 산책에 나섰는데 내림막은 쉽게 내려가겠는데 오름막을 오르니 다리가 아주 힘들어 한다. 산책도 길게 나가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 아침 산 아래 마을 풍경이 그윽하기 그지없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어도 지루한 줄 모를 정도로 신비스러운 풍경이 곳곳에 창출되었다. 수증기가 분수처럼 뿜어 나오는 뽀얀 기둥 저것은 무엇일까?? 지하에서 온천수처럼 뿜어져 올라가고 있다. 산들이 겹겹이 산세가 은은하게 그야말로 한..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4 / 일출 2,763m 산정상에서 밝아오는 새벽을 맞았다. 눈을 뜨니 산장 창으로 비춰드는 이러한 풍경이 나를 놀라게 했다. 뭐야 벌써 해가 뜬 거야?? 후다닥 일어나 시계를 보니 지금 시각 5시 20분인데... 5시 50분에 해가 뜬다고 했는데... 아침노을이 이 정도이니 얼른 나가봐야겠구나 밖에서 펼쳐지고 있을 풍광에 대한 기대가 나를 설레게 했다. 꽁꽁 얼어 있는 땅이 아침기온이 느끼게 하고 먼동이 트고 있는 하늘빛과 산장에서 비춰 나오는 불빛으로 이 새벽에 내가 산정에 있는 산장에 있다는 것 만으로 가슴 벅찬 즐거움을 준다. 산정에 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 오늘은 어떠한 풍광을 맛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 불 밝힌 산장카페 창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불빛에서 향긋한 커피 향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꽁꽁 얼어붙은..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3 / 일몰 산장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어놓고 홀가분하게 정상을 향해 걸어갔다 배낭을 메지 않아서 몸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다리는 지쳤나 보다 정상이 바로 저기인데 걸어 올라가는데 어찌나 힘이 드는지 끙끙 낑낑하며 걸어 올라갔다. 정상은 올라 가는 줄만 알았는데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에 짐을 풀어놓고 다시 이렇게 내림막으로 내려와서 올라가야 했으니... 저 꼭대기에 있는 산장이 오늘밤 우리가 묵어야 할 산장이라니 아찔하다. 산장이 아득하게 멀어져 갔다 다시 저 산장까지 올라가야 할 텐데 산장은 자꾸만 멀어져 가니 안타까워라~~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했다 산꼭대기에서 오랜 세월 동안 모진풍파 다 만나서 만들어진 모양이었으니 거의 신비스럽기만 했다. 그야말로 돌고래 돌고래가 어찌하여 바다에서 이 산꼭..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2 / 눈의 왕국 산 정상이 가까워 오니 눈 아래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나 장관이다. 저 멀리에 후지산도 구름 위로 얼굴을 빼꼼 내 보이고 있다 어느 산이 든 정상에 가면 후지산이 빼꼼 보이니 후지산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 되겠구나. 줌을 쫙 댕겨서 보니 구름 위로 쑥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신비스럽기만 하다. 우리가 가려는 쯔바쿠로다케(燕岳) 정상은 2.3킬로 남았다고... 간밤에 내린 눈으로 누군가 이정표 위에다가 아기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갔네 ㅎ 뒷편 뽀얗게 눈을 뒤집어쓴 뾰족한 산은 표고 3,180m의야리가타케(槍ヶ岳)라고 한다. 뒤쪽의 눈 덮인 뾰족한 산은 야리가타케(槍ヶ岳)는 표고3,180m로 일본에서 5번째 높은 산이라고 한다. 산대장님인 키노시타상이 "내년엔 저 야리가타케(槍ヶ岳)를 한번 올라가 봅시다"라고 했..
일본 북 알프스 / 2763m 쯔바쿠로다케(燕岳) 1 이번 일본의 북알프스에 등산 입문을 하면서 북 알프스에는 도대체 어떠한 산들이 있길래 이리 유명한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일본의 북 알프스엔 2000m가 넘은 산이 27개인데 그중에 3000m가 넘는 산이 5개나 된다고 해서 놀라웠다 그중에 이번에 등산을 하게 되는 곳은 2763m의 쯔바쿠로다케(燕岳)이다. 위 사진에서 곰돌이 스티커가 붙어있는 쯔바쿠로다케(燕岳つばくろだけ)를 이번에 등산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오른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은 2599m 긴푸산(金峰山)이었는데 그 기록을 깨고 이번에 2763m의 쯔바쿠로다케( 燕岳)에 도전이라니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얏호~~ 캄캄한 밤에 호텔이라고 찾아와 잠시 잠을 자고 나섰는데 밝은 아침에 보고서야 아, 이런 호텔에서 우리가 잤구나 ..
2230m 미즈가키 야마(瑞牆山) 2 미즈가키 야마(瑞牆山)는 큰 줄 바위, 톱바위, 모모타로 바위 등 이름이 붙은 기암이 산재해 있어 클라이밍 명소로도 유명한 산이다. 클라이밍의 왕초보인 내가 클라이밍의 명소에 와서 클라이밍을 했으니 나는 초급과정을 뛰어넘어 월반을 한셈이 되는구나. 흐뭇한 일이네 ㅎㅎ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 짝이 없는 기암이다 옹기종기 들쑥날쑥 솟아있는 기암을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었으니 자그만 봉투안에 빼곡하게 옹기종기 꽂혀있는 '맥도날드의 포테이토칩' 같다는...ㅎ 정상에서 바라 본 기암절벽의 왼쪽 맨 앞에는 아기돼지가 소풍와서 걸터앉아 산 아랫동네를 구경하며 도시락을 까먹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후훗! 내가 배가 고픈가? 기암절벽을 보며 생각나는 것이 고작 포테이토 칩이라느니 아기돼지와 도시락이라느니~ 후훗! 기암이라..
2230m 미즈가키 야마(瑞牆山) 1 미즈가키 야마(瑞牆山)는 야마나시현(山梨県)에 있는 해발 2230m의 산입니다. 산 전체가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뾰족한 봉우리를 여러 개 이어놓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백대 명산 선정자인 후쿠다 히사야(深田久弥)씨는 "마치 침엽수의 대산림에서 느릅나무 바위가 자라고 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YamaReko에서 펌 '후지산이 보이는 작은 집' 긴푸산을 오를때 이곳에 들렀다가 긴푸산에 올랐는데 긴푸산에서 하산하여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이곳에서 미즈가키 야마(瑞牆山)를 올라가는 것이다. 마음 같아선 긴푸산 등산으로 만족하고 그만 돌아갔으면 좋으련만... 해발 2230m의 산을 하루 만에 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며 슬슬 걱정스러워지기 ..
TISTORY 홈 스포츠 란에 연재된 긴푸산 등산기 감사하게도 남은 긴푸산 등산기 4화 '긴푸산(金峰山) 정상에서 무지개를 만나다' 와 '긴푸산 등산기, TISTORY 홈 스토리에 연재' 도 TISTORY홈 스포츠 란에 연재가 되었습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엔 어디로 등산을 가볼까요? 이번 등산을 하면서 고생했던 일들은 까마득하게 이제는 다 잊어버리고 등산대장님께 여쭈어보고 싶어집니다. 워낙 바쁘신 대장님이시라 "대장님 언제 시간 나십니까~~" "TISTORY홈에 긴푸산 등산기가 연재가 되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