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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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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30주년 기념 콘서트/도쿄 돔 시티 홀 지인의 초대로 가수 박진영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가는 박진영콘서트이기에박진영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댄스 하는 박진영 씨를또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곳은 도쿄 돔 야구장이다.2000년대에 이승엽선수가 도쿄 요미우리 자이언트에 소속되어4번 타자로 이름을 날리던 때 이 돔구장에 응원차 자주 왔었던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나는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돔구장을 바라보며 추억에 젖어 기웃기웃했다   이승엽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관전하러 갔던 어느 날은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승엽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쳐서우리모두를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던 때가 있었다.이 날 홈런을 치고 볼이 날아가는 쪽을 쳐다보며 달려 나가던 모습이전광판에 크게 비쳐 그 얼굴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
'우타고코로 리에' 라이브를 보러 오사카에~ 2024년 11월 2일 16:00오사카에 있는 라이브카페에서 열리는우타고코로 리에 라이브에 다녀왔다. 리에라는 가수를 알게 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요즘 한국에서 한일가왕전을 하는데 출연자인 우타고코로 리에가노래를 엄청 잘한다며 딸이 유튜브 영상을 보내줘서 알게 되었다.리에짱이 불렀던 노래를 몇 곡을 더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웬걸 나보다 남편이 더 열성이었다 급기야 어느 날, 라이브 카페서 리에짱의 라이브가열리는데 가지 않겠냐고 하는 것이 아닌가그때만 해도 일본에서의 우타고코로 리에는 무명이었기에티켓을 구하기는 쉬웠지만, 우리가 모르는 일본노래만 부른다면 아마도 재미가 없어도 나무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그만두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인기가 아주 좋았기에 일본에서도차츰차츰 우타고코로 리에가 알려지기 시작하..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 2024 2017년 산토리홀에서 있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 연주를 듣고이 얼마만인가그때까지만 해도 미소년 분위기였는데손가락을 꼽아보니 헉 7년이란 세월이 흘렀네그때 연주회 끝나고 줄 서서 기다려 이렇게 사인을 받았었지..      다시 2024년 6월 11일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의 조성진이제는 정말 멋있는 피아니스트로 분위기도 정말 달라져 있었다감동의 독주회였다.       바로 저 피아노 저 자리에 연주회를 들려주었다그의 연주하는 몸놀림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참으로 감동의 시간이었다          11월 24일에 또다시 독주회가 있다고...이를 어쩌나...
신년 뮤지컬 콘서트 2024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딸들과 함께 한 시간 여자 셋만의 외출이 이 얼마만인가 '새해 뮤지컬 콘서트 2024' 시부야(渋谷)에 있는 히카리에 11층 '토큐 시어터 오브'에서 열렸다. 뮤지컬 가수의 시원스러운 노래도 기대가 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딸들과의 외출이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가장 화려한 외출이다 시부야 Hikarie 공연이 3시부터이니 좀 일찍 만나서 타이요리로 런치부터 했다 디저트로 먹은 호박 푸딩 음료를 주문할 때 아이스를 시키느냐 뜨거운 차를 시키느냐에 따라 나이를 가늠한다더니 역시 딸들은 아이스커피를 시키고 나는 뜨거운 라테를 시켰다 이럴 땐 엄마의 잔소리가 또 한마디 나간다 "얼음물 너무 마시면 안 좋은 거야~" (맨 왼쪽) 해리슨 지(J, Harrison Ghee) 브로드웨이 뮤지컬 '..
랜턴 라이트가 빛나던 밤에 타이요리 오랜만에 컴을 열어 놓고 앞에 앉았습니다. 겨우 일주일 만인데 한참이나 지난 것 같고 이렇게나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지난 일주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요. 그 일은 이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포스팅하려고 쓰다가 만 글을 다시 불러내어 마무리를 지어봐야겠습니다. 지난번 '미나토미라이의 축제가 있던 날' 음식을 사먹기엔 줄이 너무 길어서 저녁식사를 뒤로 미뤄두었다가 그 봉오도리를 뒤로 하고 남편과 나는 늦은 저녁을 먹으로 나갔다. 바다습기로 인해 산뜻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불어주는 바닷바람이 있어 시원한 여름밤이었다. 지난봄밤에 저녁식사를 위해 이곳에 와본 이후 계절이 바낀 여름밤이 되어서야 이곳으로 와 보게 되었는데 봄날에 왔을 때와는 많이도 달라 보이는 이곳의 밤분위기이다 이곳이 ..
미나토미라이의 열기는 도무지 식을 줄을 모르고... 하루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듯 어느새 여름도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 말은 여름 더위가 한풀 꺾였다는 표현이라기보다는 마쯔리가 끝이 보이는 것을 보니 여름이라는 계절도 떠날 차비를 하고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 무더위가 찾아든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부터 마쯔리를 찾아다니며 즐기다 보니 이젠 이러한 마쯔리는 날씨가 더워야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하니 선선한 가을이 오고 있음을 반가워 하기보다는 마쯔리의 계절 여름이 떠나고 있음에 대한 아쉬움이 슬며시 생기고 있음을 느꼈다. 요코하마에 있는 미나토미라이에서 마쯔리가 열리는 날이다. 항구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며 걷기도 하고 마쯔리를 즐기는 사람들 속에서 지내다 보니 갑자기 이곳이 참으로 좋다는걸 느꼈다 내가 분위기에 ..
축제의 여름밤 : 아와오도리(아와춤阿波踊り) 2 여름 마쯔리의 밤 아와오도리의 환성이 가득했던 카구라자카의 아름다웠던 추억의 여름밤 유튜브 영상으로 그날의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세요 grasia의 선물 받은 오늘 클릭클릭 https://youtu.be/eGor1mLIpUw
축제의 여름밤 : 아와오도리(아와춤阿波踊り) 1 일본에 정착한 무더운 첫여름에 집 가까운 곳에서 마쯔리(축제)가 열린다며 저녁 무렵이 되니 온 동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와 모여들기 시작하여 카구라자카(神楽坂)의 그 도로 양가엔 사람들이 넘칠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 앉기 시작했었다. 그 신선한 문화충격의 풍경은 지금도 눈에 삼삼하게 떠 오른다. 그해 이후로 그 아와오도리(阿波踊り)의 매력에 빠져들어 마쯔리구경을 다닌지도 어언 20여 년이 넘었다. 일본의 여름하면 나에게 있어서 이 아와오도리(阿波踊り)는 엄지 손가락을 척! 하고 싶을 정도로 최고의 여름추억이라고 말하고 싶다. 코로나로 지난 3년의 여름을 아와오도리는 문을 굳게 닫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올여름부터 재개가 되었으니 그 화려함과 그 함성이 귀에 쟁쟁하게 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