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 16:00
오사카에 있는 라이브카페에서 열리는
우타고코로 리에 라이브에 다녀왔다.
리에라는 가수를 알게 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요즘 한국에서 한일가왕전을 하는데 출연자인 우타고코로 리에가
노래를 엄청 잘한다며 딸이 유튜브 영상을 보내줘서 알게 되었다.
리에짱이 불렀던 노래를 몇 곡을 더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웬걸 나보다 남편이 더 열성이었다
급기야 어느 날, 라이브 카페서 리에짱의 라이브가
열리는데 가지 않겠냐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만 해도 일본에서의 우타고코로 리에는 무명이었기에
티켓을 구하기는 쉬웠지만, 우리가 모르는 일본노래만 부른다면
아마도 재미가 없어도 나무 없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그만두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인기가 아주 좋았기에 일본에서도
차츰차츰 우타고코로 리에가 알려지기 시작하여
웬걸 이제는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어느 날 님편이 오사카 라이브카페서 열리는 티켓을
딸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예약했단다
두둥~~~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슈슝~~~
리에짱 덕분에 오사카 구경도 하고
오사카에 가면 꼭 먹고 와야 할 음식도 손꼽아 보고
겸사겸사를 생각하니 괜스레 즐거워졌다.
라이브 카페에 도착하고 보니 연령대가 대체로 우리 또래였기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다.
노래를 다 부르고 특별히 사진 찍을 찬스를 주었기에
마음껏 양껏 찍고 싶은 데로 팍팍 사진을 찍었다.
불러주었던 곡 중에
드라마 겨울연가 주제곡인 '처음부터 지금까지'와
'눈의 꽃'을 불러 줄 때는 너무나도 잘 아는 우리나라 곡이었기에
숨을 죽이고 경청을 했다.
마지막에 앵콜곡은 일본 노래인 '어릿광대의 소네트'는
유튜브를 통해서 엄청이나 많이 들었던 노래로서
라이브로 이렇게 들을 기회 생겼다는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https://youtu.be/iC1Y-1pwbm0?si=pKz2QLpRkYgCdBY_
앵콜곡으로 불러주었던 '어릿광대의 소네트'
좋아하는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
어찌나 가슴이 쿵쿵할 정도로 좋았던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정도로
좋았다고 표현을 한다면...ㅎㅎ
오사카에서 열린 라이브인데
"혹시 멀리서 오신 분 계실까요?" 하니
여기저기 각 지역이름이 객석에서 흘러나왔다.
"혹시 한국에서 오신 분 계실까요?"라고
리에짱이 묻자마자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번쩍 들었다
헉! 한국에서 온 것이 아니라 요코하마에서 왔는데
나도 모르게 거짓을...
에고~~~ 왜 그랬데??
하지만 덕분에 리에짱이
앞에서 두 번째 앉아 있는 내가
손을 흔들면 내게 손도 흔들어 주고
내가 웃으면 나를 보며 웃어 주기도 했으니
나는 완전 특별 대우(??)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아주 짱 좋았다.
리에짱 아리가또~~
리에짱 인스타에서 가져옴
2번째 줄에 우리부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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