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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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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참으로 아름답다' 안동에서 새벽 6시 인천 공항행 리무진 버스를 탔다.오후 2시 45분 비행기 이거늘 이렇게나 꼭두새벽에 리무진을 타야만 하는 것은그다음 리무진을 타면 늦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꼭두새벽 리무진을 타야 한다는...공항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산한 인천 공항,거의 1등 수준으로 일찌감치 탑승 수속을 하고, 출국심사를 거치고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약 4시간 30분 정도를 면세점 쇼핑몰에서아이쇼핑을 해가며 빈둥빈둥거렸다.내 스카프도 하나 사고, 태윤이 옷도 한벌 사고, 옥수수수염차, 오미자 오미자차, 각종 반찬 세트....안 사는 것 같으면서도 어정거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쇼핑백은 두툼해져 나갔다. 오후 2시 45분 비행기에 탑승을 하여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10분부랴부랴 나리타 익스..
세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2 작은언니의 추천에 의하여 오늘은 거문오름을 올라가 보기로 한 날이다 제주도의 지명에는 오름이라는 말이 참 많았다. 처음엔 참으로 생소하기도 했지만 순수 우리말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참 이쁘게 느껴졌다. 나도 드디어 저많은 오름 중에 거문오름에 오름을 하게 되어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이 되어 들떴다. 거문오름은 2005년 1월 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에 포함되어 선정되었다. 높이 456m. 숲이 우거져 검게 보여 검은 오름이라고 도 한다.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 이루어진 기생화산(寄生火山) 중 하나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걸쳐 생성되었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었다. 큰 언니가 많이 힘들어 하는 느낌을 받았다 1시..
세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1 세 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여행 큰언니 나이는 77세, 작은언니 나이는 74세 내 나이는 60대 초반 자매라고 하기엔 나이차가 엄청나다. 하지만 친자매이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언니들은 벌써 학교 선생님이었고 나이 어린 학교 친구들은 큰언니가 우리 엄마인 줄 착각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니.. ㅎㅎ 큰언니는 내가 초등학교 때 일기만큼은 어찌나 잔소리와 야단을 치는지 엄청 무서운 호랑이 언니였다. 그 덕분에 내가 일기 잘 쓰는 어린이 상을 툭하면 받을 정도였으며 내가 일기하나는 지금까지도 잘 쓴다. 언니들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다 결혼을 하였으니 나는 언니가 있으면서도 언니가 없는 외동딸 같이 살았으니 나이 두세 살 터울의 언니가 있어 친구처럼 지내는 아이들이 참으로 부러울 때도 많았다. 내가 결혼을 하고 ..
주왕산 산책 & 한국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 이러한 풍경 내가 내 나라 고향에 와 있다는 기분이 드는 풍경이다. 뭐랄까.... 여하튼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마음 같아선 한 광주리 덜렁 일본까지 사 오고 싶은 충동이 드는 순간이다. 오랜만에 한국에 가서 그런지 왜 그렇게 가지고 오고 싶은 것이 많은지.. 주왕산 등산 입구 양옆에 늘어선 상점가를 들여다보니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들이 줄을 서 있었다. 내가 산 것은 취나물, 더덕, 대추, 고사리를 샀다. 꿀에 저며놓은 도라지도 사고 싶어서 들먹거리니 언니가 이제 그만!이라고 제지를 가했다. 꿀에 저며 특히 무게가 나가는 것이니 나도 수긍을 하고 사는 것을 그만두었다. 내가 일본으로 가져가고 싶어서 사다 놓고 얻어 놓은 것만으로도 거의 이삿짐 수준이라며... 하하하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
고향의 은행나무 길 은행나무 잎이 우수수..... 가을비에 더 소복하게 내려앉았다 온 동네가 노란빛이다. 친정에 가도 이렇게 옛 추억이 많았던 제일교회가 있는 이 동네를 둘러볼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 올 가을은 아무래도 운수대통인가 보다. 1970년대 국민학교, 고등학교 등하교를 오로지 이 교회 앞 이 길을 걸어서 갔다가 왔다가 빨강 책가방을 들고 국민학생 희야도 걷고 새침떼기 여고생이 된 희야도 걷고 쭈뼛쭈뼛 내 남동생의 모습도 저만치에 보이는듯하다. 풍기 인삼시장 수삼+더덕+새싹보리+우유 이렇게 갈아서 마시면 좋다고 언니가 내게 시범을 보였다. 그렇다면 나도 수삼을 사고 싶다고 하여 풍기 인삼시장에 갔다. 올해는 수삼이 싸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인삼 고장 가까이에서 살다 보니 이렇게 많은 인삼을 본다는 것은 전혀 낯..
서울의 마지막 밤 / 달고나 쫑파티 세 모녀의 서울투어 마지막 날 계획했던 서울에서의 일들을 차질 없이 다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맛사지샵에 가서 세 모녀가 누워서 얼굴 마사지를 받으며 마무리를 했다. 얼굴이 반짝반짝 기분 좋은 저녁이다. 마지막 날이니 저녁은 명동으로 나가서 먹을까 맛집을 검색해보며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길거리 불빛도 찬란하고 서울의 밤은 아름답다. 차돌박이에 쭈꾸미를 싸서 먹는 이름하여 '차쭈불고기' 라고한다 쭈꾸미가 뭐예요? 라며 작은 딸이 질문을 한다 그럼 꼴뚜기는 뭐예요? 5살짜리 꼬마처럼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것 봐! 정말 맛있어 보인다. 쭈꾸미를 저 차돌박이에 돌돌 말아서 깻잎에 싸서 먹으니 그 맛이란 두말하면 잔소리다. 세 여자는 허겁지겁 한판을 먹어 치우고 또 한판을 주문하여 깔끔..
마포에서 동대문으로 이사 서울에서 부지런하게 쏘다녔던 시간들도 벌써 6일째를 맞이했다. 귀국 6일째가 되면 잊어버려서는 안 될 일이 있기에.. PCR 검사! 6일째가 되는 날은 PCR 검사를 해서 보건소에 제출을 해야 한다. 서울에 도착하던 날 달려갔던 마포구 보건소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PCR 검사를 해주는 이러한 이동식 선별 진료소가 곳곳에 눈에 띄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예약할 필요도 없이 부담 없이 길가다가 들어서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무엇보다 좋았다. 서울에서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사람 많은 곳을 돌아쳤는지... 특히 저녁 무렵의 강남역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홈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못해 역 바깥 길에까지 사람들이 밀려나 서있었으니.. 완전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을 몇 번이나 탔으며 10월 말의 홍대입구역 주변..
도심숲길을 걷고 인사동에서 수제비를 먹고... 오늘도 이른 아침 딸과 함께 아침운동을 나섰다 아직은 이른아침이라 대로가 이렇게 한산하다 홍대역앞에서 큰 도로를 건너서니 단풍이 이쁘게 물든 풍경이 오늘은 이쪽으로 오세요~ 하며 우릴 불렀다. 경의선 숲길이라고 한다. 경의선 숲길은 마포구에서 용산구까지 이어진 총 6.3km의 선형공원으로, 경의선 철길 중 용산에서 가좌까지 연결되는 용산선 구간이 지하화 됨에 따라 지상에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침 워킹을 한 구간은 홍대입구역에서 가좌역 구간이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전구간을 워킹을 해본다면 참 좋겠는데 생각이 들었지만 짧은 구간이나마 이렇게 서울 도심에서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껴볼 수가 있었으니 산뜻한 아침을 느낄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망원동 티라미수 라는 노란색 간판이 동네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