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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미즈모토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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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행군이었다는... 지난 포스팅 '힐링의 시간', '도쿄 공원에서 사이타마 공원으로 넘어가다' 에 이은 이야기입니다. 사이타마현 미사토 공원이 끝나는 이 지점에서 갈등을 했다. 오던 길을 돌아서 도쿄로 가느냐 그대로 전진을 하여 빙 돌아서 도쿄로 돌아 가느냐 오던 길을 돌아서 가는 것보다 새로운 길로 가보고 싶다는데 뜻을 모아 가는 길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남편은 구글 지도를 열어 검색을 했다. 그리고 길은 있을 것 같다는 추측 판단하에 출발을 했다. 가자 도쿄로~ 이런! 공원에 나가니 차도만 있고 인도는 없네 워킹을 하기엔 위험한 길이로구나 뒤에서 달려오는 차소리에 귀가 쫑긋 등골이 오싹 그리고 낯선 동네에서 살짝 긴장이 되었다 남편은 구글 지도에 보며 앞장서서 가고 나는 남편에게 뭐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처럼 가 보자는 주..
도쿄 공원에서 사이타마 공원으로 넘어가다 5월의 마지막 날 밤 11시갑자기 밖에서 우르릉 쾅~ 으르렁~~~아이쿠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5월이 떠나가는 소리는 시끌벅적6월이 오는 소리는 어떠하려나    호수를 배경으로 바람에 일렁이고 있는 개망초가 참으로 이뻤다그동안 드문드문 피어 하늘거리는 개망초는 많이 봤지만이렇게 군락을 이루어 피어있는 것은 처음 보는 지라혹 하는 기분이 되어 한참이나 이 주변을 서성거렸다. 아쉬움이 있다면 개망초는 벌써 마감 분위기라는 것조금 일찍 왔더라면 푸릇푸릇풋풋한 봄맛을 느끼는 개망초라면 더 좋았을 텐데...   이 큰 공원을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개망초 주위를 맴돌며사진도 찍고 영상을 찍어 담느라도무지 다음 장소로 가는 진도가 안 나간다개망초 앞에서만 놀아도 한 시간은 놀겠더라   저 멀리서 남편이 빨..
힐링의 시간 / 낚시 하는 사람들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마주하며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낚시하는 사람들 이 시간은 그들만의 힐링의 시간 푸른 나무사이로 보이는 넓은 호수 낚싯대를 드리우고 호수를 응시하고 낚시꾼 멀리서 그 풍경을 보며 나는 내 나름대로 힐링의 시간이 되고 늘 궁금하다 낚시대를 드리우고 하염없이 앉아서 무슨 생각들 하실까나 한사람 한사람에게 물어볼 수는 없는 일 생각하기 위해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아 이 시간을 즐기도 있는 듯 무엇을 낚는 것을 즐기기보다 무슨 생각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오늘은 다들 생각을 낚고 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그 사람도 이곳 낚시터에 모시고 와 함께 앉아 보면 어떨까 싶다 창포! 너는 이 너른 꽃밭에 우째 달랑 너 혼자 피어올랐느냐? 열심히 피어올라보니 너 혼자더냐? 두리번두리번 어찌할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