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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수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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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두달째 지수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다. 미국에 가서 얼마 되지 않았을때 컴이 자꾸 뜨거워지고 자주 정지가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고 하더니 이제는 더이상 버틸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일본으로 돌아 올때까지 만이라도 버텨 주면 좋을텐데 했는데... 노트북이 수명이라는게 고작 3년 인가..
아직 어린이야 어린이 싸늘한 공기를 동반한 봄비가 치럭치럭 내리니 아침부터 뭘해야겠다는 의욕이 떨어져 게으름을 피우며 밍그적 밍그적거리고 있다. 남편은 어제 저녁에 회식이 있어서 늦은밤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 평소엔 그야말로 밥따로 국따로 인데 이렇게 간밤에 술을 마신 날은 국그릇에 밥을..
작은딸은 지금 시카고에서 보스톤으로 비행중 오늘은 종일 이런 일본 속담이 그저 머리에 맴맴 돌았습니다. 可愛い子には旅をさせろ―― '귀한 아이에게는 여행을 시켜라' 말인즉 아이가 귀하다고 생각할수록 부모가 그저 끼고 있지 말고 세상에 내보내어 세상의 이런저런 어려움을 가르치는것이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는 것이다. 이..
후리소대를 차려입은 성인이 된 딸의 모습을 보니... 지난번에 성인식 사진이라고 찔끔 보여 드렸는데 얼마전에 작은딸의 성인식 기념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성인식때 입는 이옷은 기모노 라고 하지 않고 후리소대 라고 합니다. 소매가 보통 기모노 보다 엄청 폭이 넓고 길지요. 요즘은 유행이 헤어스타일도 염색한 머리를 아주 치렁치렁 하..
성인식 기념사진 구경해 보세요. 일본에는 매년1월이 되면 성년의 날 행사를 아주 대대적으로 하는데 무엇보다도 성년이 된 여자아이들의 후리소대 차림이 아주 볼만한 풍경입니다. 이때 입는 기모노는 소매가 보통 기모노 보다 긴것이 특징이며 이름도 기모노가 아닌 후리소대라고 한담니다. 지난 1월은 지수의 성인식..
맑고 맑은 가을날 삐리리 들어온 문자 한통 sub: 무척 좋은 가사 이질않는가?? (웃음) 안절부절 흥분된 엄마는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아들의 손을 잡아 끌며 벌써 몇개나 가지고 있지 않아? 라며 장남감 가게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하는것은 장남감이 아니라 애정이었으며 거절하는것도 인내심을 가르치기위한 애정이며 사..
눈이 시리게 푸른 가을하늘 날 . . 태풍이 지나간 다음 하늘을 보면 어찌나 푸르고 맑고 고요한지... 나의 눈이 '어제는...' 하고 물어 볼라치면 선수치며 내게 되묻는것 같다. "간밤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라고 태풍은 참으로 능청스럽고 새침떼기 선수인것 같다. 간밤에 정말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흰화분의 꽃의..
게이오대학 (SFC) 봄 공연 게이오대학 (SFC) Dance Unit W+I&S의 봄공연이 6월 18,19일 세차례 공연이 있었다. 우리가 알고 지내는 시간은 24시간 이지만 사실은 이 24시간을 준비하기위한 또다른 한시간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는 25시간이라고?? 그 또 다른 한시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댄스의 각 장르 HipHop,Lock,House,Jazz,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