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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수의 방

작은딸은 지금 시카고에서 보스톤으로 비행중

 

오늘은 종일 이런 일본 속담이 그저 머리에 맴맴 돌았습니다.

可愛い子には旅をさせろ―― '귀한 아이에게는 여행을 시켜라'
말인즉 아이가 귀하다고 생각할수록 부모가 그저 끼고 있지 말고 세상에 내보내어

세상의 이런저런 어려움을 가르치는것이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는 것이다.

이 속담으로 나를 다지고 위안으로 삼아 봅니다.

 

지수가 25일 11시 JAL편으로 미국 보스톤으로 9개월 교육과정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지금 쯤은 시카고에서 보스톤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호기심과

약간의 긴장감으로 귀를 쫑긋거리며 비행하고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누워 있어도 잠이 오질 않아서 다시 일어나 지금 한창 미국하늘을 비행하고 있는

지수와 마음만이라도 함께 하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찍어둔 사진을 들여다보며 몇 글자 긁적 거려보고 있습니다.

지금이 새벽 2시20분, 이곳 시간으로 새벽 5시에 보스톤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새로운 것에 대한 체험과 도전해 보려고 하는 의욕이 강한 아이라서

분명 씩씩하게 잘 지내고  좋은 결실을 가지고 돌아 오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세상, 미국에서 맛보는 이런 저런 경험들이 후일에

더욱 훌륭하고 멋진 여성으로 거듭 태어 나게 하는데 훌륭한 밑거름이 되게 하소서 ....

기도 드림니다.

 

 

 

 

이렇게 큰 가방 두개를 가지고 미국체험을 떠났습니다.

 

출발 문을 빠져나가는 딸을 지켜보고 서있는 아빠의 뒷 모습에서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강한 아버지의 인상이 읽혀졌습니다. 

 (오른쪽에 아빠 뒷모습이 조금 밖에 안보여 참 아쉬운 사진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무한도전 윤지수에게 힘찬 응원을 아끼지 않는

아빠의 정성과 사랑에 늘 감동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하늘을 장식하고 있는 구름은

마치 넓은세상에 힘차게 한걸음 내 딛는 지수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화이팅! 지수!

 내 오른손을 불끈 쥐고 치켜들어 지수에게 힘을 실어 보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