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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공연

박진영 30주년 기념 콘서트/도쿄 돔 시티 홀

 

지인의 초대로 가수 박진영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가는 박진영콘서트이기에

박진영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댄스 하는 박진영 씨를

또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곳은 도쿄 돔 야구장이다.

2000년대에 이승엽선수가 도쿄 요미우리 자이언트에 소속되어

4번 타자로 이름을 날리던 때 이 돔구장에 응원차 자주 왔었던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나는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돔구장을 바라보며 추억에 젖어 기웃기웃했다

 

 

 

이승엽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관전하러 갔던 어느 날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승엽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쳐서

우리모두를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던 때가 있었다.

이 날 홈런을 치고 볼이 날아가는 쪽을 쳐다보며 달려 나가던 모습이

전광판에 크게 비쳐 그 얼굴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 오른다.

그때 아기를 안고 전광판을 가르키며 "아기야 저기 아빠 아빠" 하는듯한

아리따운 부인과 아기의 모습도 전광판에 비춰졌다.

마치 어제 있었던 일인 것처럼 그때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

도쿄 돔구장 앞에 서서 그때를 회상 하니 또다시 즐거워지는 기분이 된다.

그때 이승엽선수는 마치 나의 친정동생이나 되는것처럼

찐한 가족애를 느꼈었던 아끼는 선수였다

추억은 이래서 참 좋은 것이니 추억은 많이 만들고 볼일이다.

 

그러했던 이승엽선수는 요즘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박진영 콘서트에 와서 난데없는 이승엽선수 타령이라니... 후후훗!

콘서트 장은 이곳 '도쿄 돔구장'이 아니라

돔구장 옆에 있는 '도쿄 돔 시티 홀'이다

 

 

가수 박진영 콘서트가 궁금하여 클릭하여주신 구독자여러분

죄송합니다~ '도쿄 돔 시티 홀'로 이제 이동합니다

이제부터 박진영 콘서트 이야기 막을 올리겠습니다 ㅎ

 

 

TOKYO DOME CITY HALL  2025년 2월 20일(목) 18시 30분

우리는 8명이 함께 갔으니 그야말로 우리도 무시할 수 없는 대 부대이다.

 

 

박진영 씨 30주년 기념 콘서트로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의 히트곡을 추려서 10년단위로 끊어서

멋진 댄스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30주년이라면 1995년에 데뷔를 했으니까

내가 초등학교, 유치원 다니는 어린 딸들을 키우고 있을 때이며

내가 몇 년 후 일본으로 이사 와서 지냈으니 부르는 노래들이 거의 모르는 노래들이었다.

하지만 처음 듣는 곡들이지만 느낌이 아주 좋았다

내가 확실하게 아는 곡들은 그야말로 유튜브 시대로 접어들어

주로 유튜브를 통해서 보고 들었던 댄스 곡들이었다.

옆에 앉아있는 지인은 50대 초반으로 박진영 씨 데뷔 20년까지는 한국생활이었으므로

그의 모든 노래를 알고 있어 줄곧 서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을 흔들고  

소리를 치고 흥이나서 난리 법석이었다 ㅎㅎㅎ

하지만 그러한 정열이 넘쳐나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이 점도 젊게 사는 방법증의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진영 씨의 지칠 줄 모르는 박력 넘치는 댄스와 가창력은(무려 3시간)

정말 멋지고도 훌륭했으며 그의 노래는 아무래도 중독성이 있는듯하다,

내년에도 도쿄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하니 내년에도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하여 서서히 나도 박진영 씨의 팬이 되어가나 보다

 

 

 

JYP박진영은

가수생활을 오래 하기 위하여는 후배가수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JYP 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일본사람으로만 결성이 된

9명으로 구성된 니쥬라는 걸그룹을 2020년에 데뷔를 시켰는데

상당히 잘 나가는 걸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많은 상을 받았는데 

작년에도 2024년 서클차트 뮤직 어워즈상을 받을 정도로

엄청 인기가 있는 걸그룹인데 작년에 한국에서도 데뷔를 했다고 한다

객석에는 대체로 니쥬 팬들도 가득했는데

그들은  대체로 박진영은 처음 봤다는 니쥬 팬들이었지만

니쥬를 키워준 박진영의 댄스와 노래에도 열광을 하였다.

니쥬도 이 날 찬조 출연을 하여 팬들에게 보답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우성치는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니쥬의 인기가 실감이 났다

니쥬

 

 

참, 이날은 성시경 씨도 우정 출연을 하여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었다

와우 일본어를 어찌나 자연스럽게 잘하는지 우리는 다들 눈이 휘둥그레~~

박진영 씨도 처음부터 끝까지 통역사 없이

일본어로 진행된 멋진 콘서트였다 

 

대단한 박진영 씨! 앞으로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