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요코하마 (83)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은 아름다워라 가을은 아름다워라지나간 계절엔 그야말로 무덤덤하게만 보냈던 이 은행나무 길이었건만은행잎이 노랗게 물이 들자 이 길은 변신을 해도 이만저만하게변신을 한 것이 아니다가을은 아름다워라 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온다.은행나무 아래 걷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들 함박웃음이다 여기도 걸어보고 저기도 걸어보며정신없이 카메라 셧터를 눌렀다.이런 가을을 마치 처음 맛보는 가을인양 감동의 눈빛으로 노랑빛에 취해본다. 이곳은 게이오대학 히요시캠퍼스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게이오대학 정문에서 캠퍼스로 들어서는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 길이다. 행인들의 발걸음으로 인하여길거리에 뒹굴던 마른 은행잎 부서지는 소리는마치 12월의 쿠키를 바사삭 깨물어 먹는 소리로 들려온다.아, 맛있다쿠키도 은행나뭇잎 부서지는 소리도맛있게 들려오는 ..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 /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빛나는 야마테 언덕 이야기(煌めく山手の丘物語)요코하마 야마테 서양관12월 1일~ 25일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가요코하마 야마테(山手) 서양관에서 열렸다.2024년에는 스위스, 독일, 영국,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폴란드공화국의 크리스마스가 전시되었다.올해는 대한민국의 크리스마스도 전시되어 흥미진진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스마스가 전시되어 있는야마테 111번관 (山手111番館)늦가을 장미가 마당 한편에 곱게도 피어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다. 요코하마 도심의 무르익은 가을 각종 단풍잎들은 이별을 고하고 총총총 다 떠나버렸지만은행나무는 이제 한창 가을을 알리고 있었다.이러저러한 사연으로 바삐 지낸 가을이라 단풍구경 제대로 못하고 지냈는데은행나무가 고맙게도기다렸다는 듯이 내게 가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푹 가을을 한번 즐겨 봐 ""어서 와 어서 와~"하며 곳곳에서 노랑 팡파르를 울려 주고 있다.은행나무의 계절 12월알았어 알았어!내 한번 노랑물에 푸욱~ 물들어 보리다. 요코하마의 도심 니혼오도오리(日本大通り)로 나섰다요코하마에서 은행나무! 하면 이곳이 명물이란다. 야마시타 공원솥아져 내린 가을을 청소하는 사람들 야마시타 공원가을을 쓸어담는 사람들뭐 어쩌겠어아깝지만 쓸어 담은것을 쓸어 담아야지뭐 어쩌겠어떠나야 한다니 곱게 보내 주어야지 나도 아직 떠나지 않았다고요..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 / 영국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빛나는 야마테 언덕 이야기(煌めく山手の丘物語)요코하마 야마테 서양관12월 1일~ 25일 세계의 크리스마스 2024가요코하마 야마테(山手) 서양관에서 열렸다. 스위스, 독일, 영국,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불가리아, 폴란드공화국의크리스마스가 전시되었다고 한다.올해는 대한민국의 크리스마스도 전시되어 있어 흥미진진하다. 영국의 크리스마스 지난봄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장미로 마음을 설레게 하였던'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영국관'에서 영국의 크리스마스를 보여주고 있다. 봄장미가 아름다웠던 이곳에12월에 피었으니 겨울장미라고 해야겠지? 영국관 입구에 걸어놓은 크리스카스가 리스가맨 먼저 우리를 반기고 있다. 어서 오세요~라고... 고교 남학생들과 은행나무의 조화로움 내가 거의 매일같이 지나다니다시피 하는 길히요시역 앞길히요시역은 사립 명문 게이오 대학생들과 게이오 고교생들이 이용하는 역으로서늘 게이오 학생들로 붐비는 역이니게이오역이라고 이름 붙여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 정도겠다.역 자체도 이쯤 하면 명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 앞에 서니화사하게 노란 은행나무 앞이 갑자기 컴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뭐야~ 고등학생들의 시커먼 교복 때문이었구나. 고등학생인가? 대학생인가??저 교복에 헤어스타일이 각양각색이라 대학생처럼 보여서 게이오 고교 검색을 해봤더니 고등학생 머리는 자유라고 한다.그리고 고시엔 고교야구 선수들을 보면 대다수가 까까머리라서고등학생들 머리는 다 까까머리인줄 알았는데....게이고고교는 고시엔 고교야구 출전선수라 하더라도까.. 드디어 가을을 보고 왔다는.... 드디어 올가을 단풍이든 가을 풍경을처음으로 포스팅을 해봅니다이 얼마나 다행인지하마터면 그냥 훌훌 떠나보낼 뻔했다. 올가을은 여태껏 가을을 만나러 나서보질 못했다.건강이 재산이라는 그 절실함을 느끼며 골골골 거리며 두문불출로 지내느라그 흔한 단풍사진 한 장 못 찍어보고 가을을 떠나보내고 있었으니... 한국에선 첫눈이 왔다고 곳곳에서 눈소식이 들려오니아이쿠 이러다가 요코하마의 가을도 슬그머니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만사 제치고 길을 나섰다.단풍나무들이야 훌훌 길을 떠났겠지만은행나무는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요 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라며시대를 하고야마시타공원 쪽으로 나섰다. 은행나무는 한창 노랑으로 바통터치를 하고 있는 중이다다행이다 요코하마 니혼오도오리(横浜日本大通り) 쪽엔아직은 가을분위기가 물씬.. 항구의 휴일 / 미나토미라이 그러고 보니 이곳 미나토미라이에는 정말 오랜만에 나갔다봄이 시작과 동시에 설레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드나들던 그곳이었다.벚꽃이 그러했고 장미가 그러했고 수국이....그들은 수시로 나를 불러 됐다.그들이 부를 때마다 나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달려 나갔으니....그들이 있어 갈 때마다 봄날은 참으로 좋았다.내년에 봄소식이 들려오걸랑또다시 나는 올해 못지않게 그곳을 쏘다닐것이다벌써 이렇게 그 봄들이 아련하게 그리워져오네그만큼 추억이 좋았던 것이지 그런데 이 웬일이냐고이제 머지않아 노란 은행잎이 폼나게 물들었다가세상찬지가 노랗게 물들고 또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멋진 가을이 오고 있는데 뜬금없이 웬 봄타령!이 웬일이냐고... 여하튼 여름 그동안날씨가 너무 더워서 항구에는 나갈 엄두도 못 냈다는 그러한 .. 유월의 공원 풍경속에서 얼마 전 공원 나들이 중에 만난 꽃 '아가판서스'꽃이름이 길고 생소하여 쉽게 외워지지가 않는다매년 이맘때면 공원에서 만나게 되는데 참으로 인상적인 꽃으로그때마다 뭐였더라?? 하면서 꽃이름을 검색을 하게 된다.'아, 맞다! 아가판서스!' 그리고 일 년이 지나면 뭐더라 하며또다시 검색을 하게 되겠지?앞으로 몇 번을 더 검색을 해야입에서 금방 '아가판서스'라고 자신감 있게 말을 하게 될까 일조량이 많은 양달에 있는 꽃은 벌써 활짝 피어꽃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여꽃줄기가 햇빛 쪽으로 기운채 휘어져 있던데... 이 꽃은 아직 꽃이 피지 안 했으나꼿꼿하게 씽씽 서 있으니 참 이쁘기만 하다 금방이라도 꽃송이가 펼쳐질 것처럼도톰하게 송이송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저 멀리 서는 보랏빛 수국들이영차영차 응원..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