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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음식의 멋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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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난 몽블랑 케이크와 카모마일 "차 한잔하고 갈까요?" 햇빛 좋은날 지인들과의 만남 햇빛 좋은 가을 날도 참 마음에 들지만 지인들과 함께 펼쳐지는 수다 수다 수다.... 4명이라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한 마디씩만 해도 푸짐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지 귀는 즐거워 쫑긋쫑긋 입꼬리는 씩~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 거기에 달짝한 케이크 한 조각에 따끈한 차가 곁들여지면 더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지 산봉우리처럼 푸짐하게 올려진 몽블랑 케이크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지대에 4,809m의 높고 아름다운 산으로 세계적인 등산 명소라고 하는 몽블랑 산(Mont Blanc)이 있다고 하는데 이 몽블랑 케이크 이름은 거기서 가져온 말인가?? 하는 생각이....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 에구! 초점이 빗나갔네 이러는 걸 대비하여 같은 구도라도 몇 장은 찍어야 하는 ..
고토(五島) 여행중에 먹은 음식 / 고토(五島)우동 나가사키(長崎)에서 고토(五島)로 가는 배를 타고 먹었던 도시락 칼라풀한 색깔은 경사스런 날에 먹는다는 느낌이 있어서 여행의 시작을 더욱 두근두근 하게 한다 맛 또한 담백하니 아주 만족스런 도시락이었다. 여행 첫날 저녁 첫날 저녁을 맞이하여 모두 건배~ 그러한 분위기! 일식 정식이라하면 바로 이것이다. 호텔 아침식사 나는 밥순이라 밥을 선택 맞은편에 앉은 사이토상은 빵을 선택 또 다른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미소시르(된장국) , 생선 (고등어), 낫또, 김은 어딜가나 기본 2018년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에가미 천주당" 앞에 앉아서 먹었던 도시락 고토에 왔으면 고토우동을 꼭 먹고 가야지 보통우동보다는 가늘고 국수보다는 굵고 면빨은 매끌매끌 후루룩 하기만 하면 쭈르르 다 넘어가 버릴정도라고 한다면... ㅎㅎ..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작은 딸이 딸기가 들어간 물 양갱을 만들어서 왔다. 따로 용기를 사지 않고 집에 있는 용기를 이용하다 보니 크고 엉성하지만 하며 성의를 보여왔다 밸런타인데이이지만 엄마 몫도 함께 챙겨와 주는 센스! 집에 있는 통으로 재활용을 했더니 별 폼이 안 난다고.. 폼이 이러면 어때 맛만 있으면 됐지.. 달달한 물 양갱 매년 딸들이 준비해주는 아빠를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나는 은근슬쩍 묻어서 넘어갔는데 올해는 내가 철이 들었나?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남편에게 줄 케익을 사러 케이크집에 갔다. 날이 날인만큼 케이크집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정도로 붐볐다. 아기를 안은 젊은 엄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나는 비록 육 학년이지만 나도 뒤질세라 저들 틈에 꼬옥 끼여서 줄을..
(한식맛집) 소녀 방앗간 / 서울 근황이 어떻습니까? 아직 물속입니까? 신촌에 있는 백화점에서.. 세상에~ 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일본에서 같은 성당에 다니는 아가다씨를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백화점내에 한식점에서 뭘 먹어볼까 곤드레밥 정식이 아주 고급진 상차림이다. 하지만 나는 잘 먹으면서도 자꾸 강원도에서 먹었던 그 곤드레밥이 떠 올랐다. 평창 고속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곤드레밥 그때 내가 처음으로 곤드레밥을 먹게 되었는데 어찌나 맛있었던지 평창을 떠나올때 다시 한번 더 그 식당에 가서 싹싹 비벼먹고 나왔다 역시 본고장의 맛이 최고라는... 브런치를 먹기위해 마포구 스케쥴상 오전시간이 비어 있던 날 느긋하게 일어나서 브런치를 즐겨보자며 숙소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곳으로 검색 영양갱을 먹으러 찾아 가는 길 여기가 ..
오랜만에 음식 나들이 東京都日比谷/春秋ツギハギ 도쿄 히비야에 있는 일본 요릿집 '츠기하기'에서 딸들과 함께 만나 식사를 했다. 정말 오랜만 이질 않는가 코로나로 인하여 갇혀 지내기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도심으로 외출을 했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진정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우리 집 여자들만의 런치 시간을 가졌다. 春秋ツギハギ '춘추 쯔기하기'이라고 들어서는 입구부터 차분하고 조용하고 고급 일본 요릿집이라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느낌이 다르다 나도 덩달아 조용조용 해지는 기분이 되어 들어갔다 큰딸과 만나서 들어가니 작은 딸이 먼저 와서 앉아 있다가 우리가 들어서니 오랜만이네~ 하며 서로 마주 보며 씩- 웃었다 신혼인 작은딸이 살이 많이 쪘다며 신랑도 많이 쪘다며 심각하다며 웃었다.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소문난 치즈케익 남편과 동네를 산책하고 들어오면서 케이크집이 보이니 남편이 하는 말 "케이크 사갈까?" 내심 오잉? 하고 놀랐다 평소 같으면 맥주 한통 사가자 인데 오늘은 왠일이실까? 코로나 때문에 늘 집에 박혀 지내는 내가 가여워 보였나? 아님 오늘따라 내가 이뻐 보였나? ㅋㅋ 최근에 음주를 줄이다 보니 달다구리를 은근히 찾는 것 같은데... 뭐 어느 쪽이든 다 좋다 맥주보다는 케이크 쪽을 나는 두 손 들어 환영할 터이니 "좋아요~" 예전엔 케이크 마니아였던 두 딸들 덕분에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전에 툭하면 케익을 사 왔기에 각양각색의 케익을 원 없이 먹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행복했네 ㅠㅠ 케이크는 내 손으론 거의 사 본적이 없을 정도이다. 그랬더니 요즘도 선뜻 내손으로 케익은 사게 ..
후링의 소리를 들으며 맛차(抹茶)를... 이른 아침부터 온 아파트에 울려 퍼져 들려오는 매미소리 "어서 일어 나거라 벌써 해가 중천에 떴다~" 그 옛날 아침잠이 많은 딸을 깨우는 그리운 엄마의 소리처럼 아침잠을 깨우는 매미소리는 정겨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름의 소리이다. 아, 여름이로구나~ 남편과 정원에 들렀다가 찻집 입구에 내다놓은 맛차(抹茶)셋트 메뉴판이 우리를 유혹했다 "들렀다 가세요~" 찻집에서 내다보는 정원 풍경이 또 다른 맛이지 어디 어디 .... 뭐해? 응~ 은은한 초록빛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중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천천히 .... 음미하듯 말이지 나는 어때요? 바람에 팔랑팔랑 꼬리를 흔들며 내 눈앞에서 살랑거리며 들려주는 맑은 시냇물 같은 여름의 소리 그것은 후링의 소리 따뜻한 맛차(抹茶)를 조금씩 조금씩 나는 여름을 ..
맛차(抹茶)와 화과자 셋트 맛차(抹茶)의 쌉싸름함과 화과자의 달달함의 환상의 조화로움은 다 먹고 나면 늘 미련을 남게 한다. 다음에 또 이 조화로움을 맛봐야겠다며.. 일본식품 중에 나의 기호품을 꼽으라하면 이 화과자를 꼽을 만큼 빈틈없이 들어있는 이 앙코의 맛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