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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음식의 멋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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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작은 딸이 딸기가 들어간 물 양갱을 만들어서 왔다. 따로 용기를 사지 않고 집에 있는 용기를 이용하다 보니 크고 엉성하지만 하며 성의를 보여왔다 밸런타인데이이지만 엄마 몫도 함께 챙겨와 주는 센스! 집에 있는 통으로 재활용을 했더니 별 폼이 안 난다고.. 폼이 이러면 어때 맛만 있으면 됐지.. 달달한 물 양갱 매년 딸들이 준비해주는 아빠를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에 나는 은근슬쩍 묻어서 넘어갔는데 올해는 내가 철이 들었나?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남편에게 줄 케익을 사러 케이크집에 갔다. 날이 날인만큼 케이크집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정도로 붐볐다. 아기를 안은 젊은 엄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나는 비록 육 학년이지만 나도 뒤질세라 저들 틈에 꼬옥 끼여서 줄을..
(한식맛집) 소녀 방앗간 / 서울 근황이 어떻습니까? 아직 물속입니까? 신촌에 있는 백화점에서.. 세상에~ 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일본에서 같은 성당에 다니는 아가다씨를 만나다니!! 이런 우연이!! 백화점내에 한식점에서 뭘 먹어볼까 곤드레밥 정식이 아주 고급진 상차림이다. 하지만 나는 잘 먹으면서도 자꾸 강원도에서 먹었던 그 곤드레밥이 떠 올랐다. 평창 고속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곤드레밥 그때 내가 처음으로 곤드레밥을 먹게 되었는데 어찌나 맛있었던지 평창을 떠나올때 다시 한번 더 그 식당에 가서 싹싹 비벼먹고 나왔다 역시 본고장의 맛이 최고라는... 브런치를 먹기위해 마포구 스케쥴상 오전시간이 비어 있던 날 느긋하게 일어나서 브런치를 즐겨보자며 숙소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곳으로 검색 영양갱을 먹으러 찾아 가는 길 여기가 ..
오랜만에 음식 나들이 東京都日比谷/春秋ツギハギ 도쿄 히비야에 있는 일본 요릿집 '츠기하기'에서 딸들과 함께 만나 식사를 했다. 정말 오랜만 이질 않는가 코로나로 인하여 갇혀 지내기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도심으로 외출을 했다. 그렇다고 코로나가 진정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우리 집 여자들만의 런치 시간을 가졌다. 春秋ツギハギ '춘추 쯔기하기'이라고 들어서는 입구부터 차분하고 조용하고 고급 일본 요릿집이라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느낌이 다르다 나도 덩달아 조용조용 해지는 기분이 되어 들어갔다 큰딸과 만나서 들어가니 작은 딸이 먼저 와서 앉아 있다가 우리가 들어서니 오랜만이네~ 하며 서로 마주 보며 씩- 웃었다 신혼인 작은딸이 살이 많이 쪘다며 신랑도 많이 쪘다며 심각하다며 웃었다.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소문난 치즈케익 남편과 동네를 산책하고 들어오면서 케이크집이 보이니 남편이 하는 말 "케이크 사갈까?" 내심 오잉? 하고 놀랐다 평소 같으면 맥주 한통 사가자 인데 오늘은 왠일이실까? 코로나 때문에 늘 집에 박혀 지내는 내가 가여워 보였나? 아님 오늘따라 내가 이뻐 보였나? ㅋㅋ 최근에 음주를 줄이다 보니 달다구리를 은근히 찾는 것 같은데... 뭐 어느 쪽이든 다 좋다 맥주보다는 케이크 쪽을 나는 두 손 들어 환영할 터이니 "좋아요~" 예전엔 케이크 마니아였던 두 딸들 덕분에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전에 툭하면 케익을 사 왔기에 각양각색의 케익을 원 없이 먹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행복했네 ㅠㅠ 케이크는 내 손으론 거의 사 본적이 없을 정도이다. 그랬더니 요즘도 선뜻 내손으로 케익은 사게 ..
후링의 소리를 들으며 맛차(抹茶)를... 이른 아침부터 온 아파트에 울려 퍼져 들려오는 매미소리 "어서 일어 나거라 벌써 해가 중천에 떴다~" 그 옛날 아침잠이 많은 딸을 깨우는 그리운 엄마의 소리처럼 아침잠을 깨우는 매미소리는 정겨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름의 소리이다. 아, 여름이로구나~ 남편과 정원에 들렀다가 찻집 입구에 내다놓은 맛차(抹茶)셋트 메뉴판이 우리를 유혹했다 "들렀다 가세요~" 찻집에서 내다보는 정원 풍경이 또 다른 맛이지 어디 어디 .... 뭐해? 응~ 은은한 초록빛으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중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천천히 .... 음미하듯 말이지 나는 어때요? 바람에 팔랑팔랑 꼬리를 흔들며 내 눈앞에서 살랑거리며 들려주는 맑은 시냇물 같은 여름의 소리 그것은 후링의 소리 따뜻한 맛차(抹茶)를 조금씩 조금씩 나는 여름을 ..
맛차(抹茶)와 화과자 셋트 맛차(抹茶)의 쌉싸름함과 화과자의 달달함의 환상의 조화로움은 다 먹고 나면 늘 미련을 남게 한다. 다음에 또 이 조화로움을 맛봐야겠다며.. 일본식품 중에 나의 기호품을 꼽으라하면 이 화과자를 꼽을 만큼 빈틈없이 들어있는 이 앙코의 맛 때문이지
여름 일본과자(和菓子) 작은딸이 다녀갔다. 나중에 드세요~ 하며 남겨 놓고 갔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와우~ "고마워~ 내가 좋아하는 것만 들어있네" 했더니 "신랑이 골랐어요" 한다 결혼한 지 불과 얼마 됐다고 사위가 내 취향을 어찌 안다꼬 괜히 신랑에게 떠 넘기기는... ㅎㅎㅎ 완전 러브러브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맛있는 살짝 달달한 맛이 나는 나카무라야(中村屋)에서 만드는 여름 일본 과자로서 와가시(和菓子)라고 한다. 포도 맛 복숭아 맛 팥 시럽을 뿌렸더니 색깔이 흐리멍덩 시원한 산뜻함이 사라져 버렸네 ㅠㅠ 흑설탕의 맛 콩가루를 뿌려먹는다 녹차(抹茶)의 맛 역시 콩가루와 함께 탱글탱글 윤기 나는 팥 알갱이들이 내 눈을 휘둥그레 하게 한다. 아껴두었다가 맨 마지막으로 먹어주었던 것 역시 나는 맛있는 것을 맨 나중..
베리에이드 그리고 ....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언주역 근처 작은딸이 다른볼일을 보러 간 짬을 이용해 큰딸과 함께 찾아 들어간 카페 논현동 뒷골목을 어슬렁 어슬렁 기웃기웃 거리며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았다 2층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분위기 있어 보이는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 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