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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여행

수학여행 시즌 오사카 성

요즘은 화창한 가을빛으로 인하여

부지런을 떨며 쏘다니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따끈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따끈한 전기 카펫에 등을 붙이고 누우면

서서히 달궈지는 따끈한 온기로 인해 잠이 스르르 들곤 하니

완전 꿀잠을 자게 되니 참 좋다.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나 된 것 같은데

여행 날짜는 찾아보니 11월 2일로 겨우 열흘정도 지났구먼

어찌 그렇게 한참이나 된 것처럼 느껴졌을까

꿀잠 때문이었을까

 

사실 성 구경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정도로 따분하게 느껴지지만

그 지역에 가서 그 지역의 성을 보고 오지 않으면

그 지역을 봤다고 할 수 없겠지 하는...

곳곳에 성이 참으로 많은 일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을 중심으로 어느 곳이든 이렇게 물이 휘돌고 있으니

그 물을 건너자면 늘 이렇게 다리도 하나 건너야 한다

 

 

무슨 사진을 찍는다고...

 

바로 이사진이지

오사카에 와보니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교토와 오사카는 신칸센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교토와 오사카를 묶어서 여행을 많이들 하시겠구나 하는...

 

내가 멀리 바라다보고 있는 것은....

 

관광객을 실어서 성 주변을 

한 바퀴 휘~ 돌아주는 그러한 유람선인가 보다

 

 

 

 

내 시선은 여기저기 둥실 떠나다고 있는 유람선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네

 

 

 

 

성으로 들어가는 대문이다.

뭘 그리 두리번두리번거리고 서 있는지....

 

 

 

 

 

단풍이 곱게 물들면 참으로 화려한 곳이 되겠구나

지금은 어느 정도 물이 들어 있으려나....

훅하니 교토나 날아갔다 올까

 

 

 

참 좋을 때야

오사카에 와서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중국인

 

 

은행나무를 둘러싸고 앉아 쉼을 하고 있는 여행객들

나는 지금부터 여행객을 구경하는 거다

흥미로워지네

 

 

 

때는 바야흐로 수학여행 시즌이다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그 시절이 떠 오른다.

경주는 잘 있는지...

 

 

이 풍경이 뭐라고!  

 

이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를 안고 앞으로 힘이 쏠려 후욱~

풀숲에 엎어졌다네 손 쓸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나는 엎어진 여자가 되어 있었다.

남들이 볼세라 후다닥 용수철처럼 반동으로 일어났다.

그새 지나가던 단체 초등학생들이 쳐다보며

"다이조부데스까~"(괜찮습니까?)

"괜찮아 고마워~"

아이쿠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받으니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 지네

 

저 풍경을 보자 중고등 시절이 떠 올라서

내가 사진을 찍고 싶었나 보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 

 

 

 

유치원생일? 그중에 제일 위 7세반이겠구나

뭐 여하튼 오늘 이 자리에 앉아서

학생이란 학생은 다 만나봤다고 할수 있겠다.

 

 

여중생들이다

척하면 삼척이지 후훗!

 

 

중학생들과 초증학교 저학년어린이들

 

은행나무가 곱게 물이 들면

오사카성과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