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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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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沖縄)의 여름 바다 오키나와 (沖縄)의 여름 바다와의 첫 만남이 있던 날 벌써 여름이 절정임을 느낄 정도로 그날은 참으로 뜨거운 날이었다. 때 마침 바다에서는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하늘은 어찌나 푸르고 맑던지.... 내 이 맛에 여름을 좋아한다니까 여름을 좋아하지 않고서는 정말 참을 수가 없다라고... 해변에 들어서자 맑은 하늘빛과 맑은 바다빛에 나는 와~ 탄성을 내 지르며 바다로 쫓아 들었지 뭐야 바다내음을 맡으며 나도 해변의 여인이 되어보았던 그날 마치 꿈결과도 같았던 바다의 여름 참으로 아름다웠던 오키나와(沖縄)의 여름 바다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그 사람 파도 위에 물거품처럼 왔다가 사라져 간 못 잊을 그대여 저 하늘 끝까지 저 바다 끝까지 단둘이 가자던 파란 꿈은 사라지고 바람..
아기 태윤이의 첫 여행 얼마 전 태윤이네 가족 즉 큰딸가족과 함께 오키나와에 다녀왔습니다 9개월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에 관광이라기보다는 오로지 아기 컨디션과 아기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였던 리조트 내에서 리조트를 백분 활용했던 여행이었지요. 태윤이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오늘은 태윤이와의 첫여행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9개월 태윤이는 무럭무럭 이렇게 잘 자랐습니다 두상과 얼굴 모양은 아빠를 빼 닮았고, 눈 코 입은 엄마를 쏙 빼닮았지요. 어떤 날은 사위를 쏙 빼닮아서 리틀선우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또 어떤 날은 완전 지원이 아기때와 똑같아서 아기지원이가 우리를 찾아왔구나 하면서 제가 물고 빨고 어르고 난리굿을 합니다 ㅎ 자랑거리라면 무엇이든 잘 먹어서 참 이쁘기 그지없습니다. 리조트 내 호텔에서 이유식을 주문..
창포원에 가서 수국도 보고 장미의 계절이 간다고 아쉬워하며 수국의 계절이 온다고 반가워하기도 했었는데 벌써 수국도 또 다른 꽃의 계절에게 양보를 하려고 들먹거리고 있네 어느새 유월도 막바지 수국과 같은 시즌에 피지만 수국의 유명세에 밀려있었던 꽃창포를 만나러 나섰다 '요코스카 창포원' 이라고 했는데 입구에 들어서니 수국들이 온통 수국수국 거린다 꽃창포와 같은 시기에 피어나니 한자리에서 함께 모아 보는 즐거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갑자기 발걸음이 빨라졌다. 꽃창포는 시즌이 끝나가고 있네 허전한 분위기를 내고 있어 스멀스멀 아쉬운 마음이 밀려온다 꽃창포가 더 사라지기 전에 온전하게 모양이 남아있는 꽃창포를 모아 모아서.... 올해도 이렇게 예쁘게 왔다가 가는구나 늦게나마 찾아와 그래도 널 만나게 되어 다행이야 멀리 수국이 배경이 되어주고..
카와고에의 추억 카와고에(川越)의 추억이라 함은 바로 이러한 풍경이 가장 먼저 떠 오른다. 상가건물이기에 화재가 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화재에 강한 회반죽을 하여 상가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이러한 검은 회색건물이 즐비한 번화가에 인력거가 달려 나가는 풍경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추억이라 함은 먹거리이다 아주 다양한 먹거리를 이것저것 먹어가며 사람구경 상가구경을 다닐 수 있었던 시간들이다. '야끼 오니기리(삼각 밥)'를 화덕에 구워주는 풍경 '야끼 오니기리'의 인기가 대단하네 정말 기다리는 줄이 구불구불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이웃에 있는 상가에 까지 들어가 있다. 맛있어 보이는데... 냉라면으로 배를 채웠으니 이런 아쉬움이! '토토리 공화국' 유명한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토토로를 상점 앞에 세워놓으..
여름초입에 찾아간 카와고에(川越)2 카와고에(川越)는 '작은 에도(小江戸)' '창고가 밀집되어 있는 거리'로 알려져 있다 도쿄도내에서도 1시간이면 갈수가 있는 당일치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일본의 정서적 거리를 보기 위해 카와고에(川越)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는 도쿄 근교의 숨은 명소이다. 검은 회반죽 벽과 커다란 도깨비기와지붕 등 창고의 정취가 물씬 나는 건물들이 즐비한 '일번가'. 현재의 창고건물 대부분이 1893년 카와고에(川越) 대화재 이후에 지어졌으며 지금 30 여동이 현존하고 있다. 관동대지진과 2차 대전으로 도쿄의 창고 건물이 대부분 사라짐에 따라 에도(江戸) 경관을 계승하는 중요한 역사적 유산으로 1999년 중요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었다. 참고로 건물을 지을 때 검은색 회반죽을 쓰는 이유는 화재..
여름초입에 찾아간 카와고에(川越) 1 5월 말 갑자기 무더위가 찾아온 그날 갑자기 생각이 난 카와고에(川越)로 발걸음을 내 디뎠다 벌써 십 년이 훨씬 넘은 아마도 15년도 지났으리라 친정형제들이 놀러를 왔던 그때는 12월 말 소슬 소슬 추위가 찾아들던 날 우린 형제들과 함께 카와고에(川越) 한겨울의 그곳으로 여행을 갔었다. 그런데 무더위가 찾아온 여름초입에 갑자기 그곳이 생각이 났다 카와고에(川越)가 내 레이다에 걸려들었으니 가보자 카와고에(川越)로~ 집안에서와는 달리 밖은 엄청 더웠다 너무 덥게 입고 나왔나봐 이 바지 말고 그 바지를 입고 나올걸 그랬나 봐 머릿속은 계속해서 시원한 바지타령을 해가며 무더위 속으로 전진을 했다. 카와고에(川越) 길거리에서 만난 아가들 보육원의 아가들을 길에서 만나게 되면 정말 민첩하게 사진을 찍게 된다 나의..
멋진곳에서 좋은 만남 좋은 인연 그리고 소바/三百坊 '엠마오로 여행을 떠나자' 2 지난번 '마쯔시마' 여행 제 2탄입니다 일본삼경 중 하나인 마쯔시마(松島)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야마가타(山形)로 이동을 했다. 이곳이야말로 말로만 듣던 야마가타(山形)의 시가지 전경이다.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야마가타(山形)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 고향도 아니구만 괜스레 감개무량이다. 여행한 날자는 4월11일로서 이 무렵 도쿄, 요코하마지역은 벚꽃이 다 졌는데 이곳 야마가타(山形)는 벚꽃이 이제 막 개화를 하여 한창 피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먼 산 높은 산엔 눈이 소복 그대로 있음에 우리는 그 풍경이 좋아서 "와~ 눈이다 눈~"하며 다들 소리를 치며 얼굴엔 함박미소 가득 담았다. 눈이 귀한 지역에 살다가 왔으니 먼산에 눈도 좋은 눈구경..
일본 삼경 마쯔시마(松島) '엠마오로 여행을 떠나자' 1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약 11km)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는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걸어가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눈이 가리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루카 24,13-35) 이렇듯 부활 대축일이 끝나고 엠마오로 떠나는 여행길에 오르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겠다는... 또한 내가 다시 부활을 할 수 있겠다는 그러한 최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여행 비록 가는 곳이 엠마오는 아니지만 부활 대축일이 끝나고 떠나는 여행은 그런 의미를 가지고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되겠다. 엠마오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