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무르익은 가을 속 호수와 후지산
사실 호수와 후지산이 어우러진 그곳에서 발길을 옮길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서성이며 맴돌다 보니
도무지 다음장소로는 언제 갈거냐며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간다는
이러다가 밤새겠다는 생각마저 들정도로 사진 찍고 싶은 풍경이
끊임이 없었다.
이젠 찍은 사진만 해도 감당이 불감당이 되겠다는 생각에
이제 그만~ 을 외치며
요즘 한창 단풍터널이 절정이라며 텔레비전에서도 들썩이던
단풍이 붉게 무르익은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단풍 그 화려함을 구경 한번 해 보세요.
동양인들 속에 서양인 단체가 들어서니
그 자체가 또 그림이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단풍과 참으로 어울리는 사람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늘 먹거리가 있다
마침 가와구치코에는 단풍 축제기간이라 먹거리를 알리는 깃발들이
바람에 펄럭펄럭~~
우리를 향해 손짓을 했다
관광객들은 중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가 중국인가 할 정도로 곳곳에서 들려오는 중국말이다
일본어는 하나도 들려오지 않아서 일본인들은
이곳으로 구경을 안 나오나?? 할 정도로...
환영 단풍 축제
그리고 먹거리 메뉴가 바람에 펄럭펄럭
우리도 뭘 먹어볼까 하며 깃발 따라 눈길이 왔다 갔다....
단풍축제가 열리는 단풍 터널을 빠져나오니
우릴 기다렸다는 듯이
턱 하니 서서 웃음 지으며 우리를 반기는 후지산
좋아서 후훗 하며 나도 반가움에 웃음을 보냈다.
붉은 단풍동네에 가서 잘 놀다가 왔습니다~
호숫가에 몰려 있는 사람들
후지산과 호수 그리고 몰려있는 사람들
3박자의 어울림도 한 폭의 그림이다
햇빛을 받고 있는
후지산의 눈이 있는 그곳은 반짝반짝 윤기가 났다
마치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그곳을 씽씽 타고 내려와
매끌매끌 길이 난 것처럼
신기하고도 신통했다.
마치 해지는 풍경처럼
빛은 후지산의 오른쪽으로 옮겨 갔다.
하루해가 다지기 전에 어서 자리를 옮겨 가야겠구나
발걸음이 바빠졌다.
위의 사진과 이사진
같은 장소 다른 느낌
굳이 한 장을 선택하라면....
하고 들여다보다가 선택의 어려움!
그냥 두장 다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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