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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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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자락의 호수 / 가와구치코(河口湖) 2 푹 무르익은 가을 속 호수와 후지산 사실 호수와 후지산이 어우러진 그곳에서 발길을 옮길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서성이며 맴돌다 보니 도무지 다음장소로는 언제 갈거냐며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간다는 이러다가 밤새겠다는 생각마저 들정도로 사진 찍고 싶은 풍경이 끊임이 없었다. 이젠 찍은 사진만 해도 감당이 불감당이 되겠다는 생각에 이제 그만~ 을 외치며 요즘 한창 단풍터널이 절정이라며 텔레비전에서도 들썩이던 단풍이 붉게 무르익은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단풍 그 화려함을 구경 한번 해 보세요. 동양인들 속에 서양인 단체가 들어서니 그 자체가 또 그림이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로 단풍과 참으로 어울리는 사람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늘 먹거리가 있다 마침 가와구치코에는 단풍 축제기간이라 먹거리를 ..
후지산 자락의 호수 / 가와구치코(河口湖)1 후지산 주변에는 5개의 호수가 있는데 이를 이름하여 후지고코(富士五湖)라고 한다. 기가 막히게 가을하늘이 이쁜 어느날 그 후지고코(富士五湖)가 있는 야마나시(山梨)로 달렸다. 달리는 자동차 창으로 내다보니 후지산은 어느새 이렇게 마을 가까이에 턱 하니 자리잡고 우리를 반기고 있는가 하더니 이번엔 이렇게 턱하니 우리 앞에 나타나기도 했다. 그 풍경을 보니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듯한 벅찬 느낌이 들었다. 반갑네 반가워하며 멀리서 찡긋찡긋 눈인사를 날렸다 후지산 주변 5개의 호수 중에 1차로 맨 위에 있는 가와구치코(河口湖)로 달려갑니다~~ '카와구치코(河口湖)'와 함께하는 후지산 그리고 그들의 조화로움에 한층 더 분위기를 띄워주는 가을 가을 무르익은 가을 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10..
북 알프스 입성에 앞서 들린 '마쯔모토 성' 일본의 산악지대인 북 알프스를 가기로 한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그동안 몇 년 전부터 북 알프스 입문을 위해 계획은 세웠지만 행동개시를 눈앞에 두고 번번이 피치 못할 이유로 캔슬이 되어 북 알프스엔 발도 붙여 보질 못했는데 미련의 북알프스 이제 드디어 가게 되나 보다. 10월 들어 한번 무너진 몸의 컨디션은 좀체 원상태로 회복이 되질 않았다. 체력이 바닥이라 산엔 오를 자신감은 없고 등산 가기로 한 날짜는 다가오고 이를 어쩌나 하며 걱정스레 지냈다. 하지만 북 알프스로 떠나기 3일전쯤 부터 연일 이어지는 화창하고도 멋진 가을 날씨에 힘을 얻었는지 산에 오를 자신감도 생기고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는 즐거움까지 솟아올라 결전의 그날을 두근두근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 웬일! 간밤에 갑자기 남편이 원인 불명..
세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2 작은언니의 추천에 의하여 오늘은 거문오름을 올라가 보기로 한 날이다 제주도의 지명에는 오름이라는 말이 참 많았다. 처음엔 참으로 생소하기도 했지만 순수 우리말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참 이쁘게 느껴졌다. 나도 드디어 저많은 오름 중에 거문오름에 오름을 하게 되어 이른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이 되어 들떴다. 거문오름은 2005년 1월 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에 포함되어 선정되었다. 높이 456m. 숲이 우거져 검게 보여 검은 오름이라고 도 한다.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 이루어진 기생화산(寄生火山) 중 하나로,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걸쳐 생성되었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었다. 큰 언니가 많이 힘들어 하는 느낌을 받았다 1시..
세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1 세 자매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여행 큰언니 나이는 77세, 작은언니 나이는 74세 내 나이는 60대 초반 자매라고 하기엔 나이차가 엄청나다. 하지만 친자매이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 언니들은 벌써 학교 선생님이었고 나이 어린 학교 친구들은 큰언니가 우리 엄마인 줄 착각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니.. ㅎㅎ 큰언니는 내가 초등학교 때 일기만큼은 어찌나 잔소리와 야단을 치는지 엄청 무서운 호랑이 언니였다. 그 덕분에 내가 일기 잘 쓰는 어린이 상을 툭하면 받을 정도였으며 내가 일기하나는 지금까지도 잘 쓴다. 언니들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다 결혼을 하였으니 나는 언니가 있으면서도 언니가 없는 외동딸 같이 살았으니 나이 두세 살 터울의 언니가 있어 친구처럼 지내는 아이들이 참으로 부러울 때도 많았다. 내가 결혼을 하고 ..
자키미성터에서 구름과 나 / 오키나와 벌써 두 달 전에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이야기에서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있어 다시 오키나와를 들먹거려 보려고 합니다. 벌써 두 달이나 지나다 보니 그날에 있었던 여행지에서의 들뜬 기분과 여행에서 오는 감동을 따끈하게 되살려 볼수나 있을런지 하지만 따끈따끈하게 살려보겠습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자키미 성(座喜味城)은 전란의 시대였던 '산잔시대(三山時代)'에 류큐왕국(琉球王国) 통일 후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명장 고사마루(護佐丸)가 쌓은 성입니다. 국왕에 대항하는 세력을 감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져 1420년경 완성되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성벽과 성문의 석축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은 오키나와 성 가운데 으뜸이라 할 수 있으며, 당시 석조 건축 기술의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적이 되고 있습니다. 자키미 성..
오키나와에서의 추억은 바로 이 해수욕장에서 캬~ 정말 멋지다 어쩜 이런 풍경이 나올 수가 있겠어? 바로 이 풍경이야말로 여름풍경의 절정이 아닐까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은 바로 내가 그렇게도 좋아했던 여름 하늘 풍경이다 이 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여름은 바로 이맛이다. 내가 바로 이맛에 여름을 좋아한다 여기요 여기~~ 뒷 풍경을 하나도 빠짐없이 고스란히 넣어서 사진 좀 찍어 줘 봐요. 이리하여 내가 이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훌쩍 뛰어 든 셈이 되었다는.... 바다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바위는 뭐지 내 마음데로 버섯바위라고 이름 붙여봐도 되려나?? 아니 이미 그리 붙여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해수욕장 주변 바위 틈새를 맑은 바닷물이 쏴~ 밀려 들어왔다가, 쏴~ 빠져나가는 장난치는 바닷물이 좋아서 폴짝폴짝 함께 물장구를 치는 아기바위 엄마 아빠 ..
잔파곶 공원에서 바라다 본 등대 / 오키나와 잔파곶(残波岬)의 해 뜨는 시간은 5시 48분이라고 하는데 쭈물쭈물하다 보니 일출은 놓쳤지만 이렇게 호텔방에 있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 무조건 아침산책은 나가고 볼일이라는 마음으로 나섰다. 잔파곶(残波岬) 등대 가까이에 있다는 잔파곶(残波岬)공원으로 아침 산책을 나가는데 낯선 곳 산책이라 두근두근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이른 아침이다. 잔파곶(残波岬)공원에서 바라다본 등대 저 등대의 꼭대기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볼 땐 저 등대가 저렇게 아슬아슬하게 바다 가까이에 서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태풍이 많은 오키나와에서 거대한 태풍이라도 휘몰아쳐 온다면 금방이라도 쓰러져 바다로 둥둥 떠내려갈 것만 같은데... 지금까지 어디 태풍이 한두 번 왔겠어? 온갖 태풍이란 태풍이 다 이 오키나와를 거쳐서 올라오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