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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熱海) 매화 정원의 초봄 지난 3월 31일 2박 3일로 떠난 엠마오 여행이야기 복직을 준비하는 딸과 함께 런치 시간을... 육아휴직 18개월을 하고 5월 복직을 앞두고 있는 딸과 함께런치시간을 가졌다.이제 다시 메인 몸이 되면 둘만의 시간을 가져볼 짬도 없겠구나라며언제 런치 한번 하자고 했는데 날짜 잡아놓으면 일이 생기고 또 생기고...5월이 낼모레로 다가오니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우리는 신주쿠에 있는 이세탄 백화점으로 직행을 했다.그리고 미뤄 두었던 볼일도 보고 런치를 먹었다.딸은 내가 손 내밀면 손 닿은 만한 곳에 살고 있고아기를 돌보며 늘 집안에 있었으니내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가서 만날 수 있었는데막상 복직을 한다 하니 이젠 그러한 자유시간이 없어지겠구나 싶어서아쉬운 마음이 든다.그래도 출근이 아니라 재택근무이니 천만다행이라는.... 출산에서부터 그동안의 과정들이주마등처..
도쿄 중심부에 이러한 곳이 있다니... 한국으로 이사를 간 대녀가 잠시 도쿄에 왔다"우리의 대녀가 왔네요. 이럴 땐 짠하고 만나야지요"오랜만에 3사람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우리의 대녀'라고 하는 것은 대녀의 선택으로 인하여 어쩌다 보니 한 사람은 세례 대모가 되었고 나는 견진대모가 되었다.대모 두사람은 예전부터 서로 잘 알고 지내던 사람으로절친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대녀도 깜 놀랐으며우리의 3명의 인연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라하여 우리는 대녀 이야기를 할 때는늘 '우리의 대녀'라고 부르게 되었다. ㅎ "우리의 만남으로 좋은 장소 추천받습니다" 했더니세례 대모님이 안내를 하겠다며 약속장소를 일러 주었다    골목 안에 있는 이 작은 식당은 늘 손님이 끊임이 없다고 한다...
야마테의 이름난 케이크집 ENOKITEI 예전에 이러한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다 https://grasia61.tistory.com/1997 야마테 거리에서 발견한 케이크 집 오랜만에 야마테거리로 산책을 나섰다. 뚜렷한 목적 없는 오로지 산책을 위한 산책이었다. 나무가 우거진 곳 산책 중에 만난 호기심을 자극하는 건물 ENOKITEI 에노키테이 홈메이드 케이키 집이란 grasia61.tistory.com 혼자 솔방솔방 야마테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케이크집 지날 때마다 늘 이렇게 줄을 서있고 붐비길래 그대로 통과하며 언제가 꼭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봄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는.... 벚꽃이 한창 폼나게 분위기를 조성하던 날이었다. 이른 아침에 야마테 거리로 산책을 나와 술렁술렁 산책을 하다가 보게 된 케이크집 '에노..
아름다운 봄날은 가고 후훗 웃기는 일이지 벚꽃이 간다고 하여 봄이 끝나가는 것처럼 호들갑이로다 이제 진짜 봄이 시작되고 있구먼 내 말이 그 말이다. 벚꽃이 절정을 이루던 지난 4월 첫 주일 미사를 마치고 성당을 나서니 어찌나 화창한지 눈이 부셔서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던 날이었다 봄날씨는 이 정도는 되어야 봄이라고 할 수 있지! 하며 그야말로 봄의 본때를 보여 주는 듯한 날이었다 이대로 집으로 가기는 섭섭하여 몇몇 지인들과 성당 앞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 '친잔소'의 정원으로 벚꽃구경을 나섰다 코시국 때는 호텔 숙박객 이외에는 출입금지였는데 이제는 활짝 호텔 내 정원을 일반공개를 하고 있었다. 그동안 매일같이 칙칙한 봄 날씨를 보며 벚꽃들이 피어? 말어? 하며 옆친구들 눈치를 살펴가며 야금야금 피긴 했지만 이날은 눈치 볼..
첫 손주 어린이집에서 첫날 이제 17개월이 된 손자 태윤이 태윤이 엄마가 5월 복직을 앞두고 태윤이를 4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다. 결혼하고 처음 몇 년간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즐기고 싶은 일도 많다며 아기 갖는 것을 내키지 않는다 하고 미루기만 하더니 막상 아기를 낳아서 키운 지 17개월 부부가 함께 어찌나 지극정성으로 아기를 잘 키우고 이뻐하는지 100% 육아에 올인하여 육아를 즐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기를 낳기 전의 생활도 물론 즐겁고 좋았지만 아기를 낳고 난 이후의 생활은 뭔가 꽉 찬 즐거움과 보람이 있다며 아기 태윤이를 바라보는 눈빛에 꿀이 뚝뚝 떨어진다 4월 1일 태윤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 곁을 떠나 어린이집에 가는 날 그때 나는 여행 중이었는데 여행지에서 태윤이 어린이집에서... 라는 사진을 받았다..
생일을 맞았다 생일을 맞았다 몇 번째 생일이더라?? 손가락을 꼽아보기도 하고 연도를 불러내고 올해가 2024년이니까 그러니까... 어머나! 내 나이가 벌써 그리되었나 눈 깜빡할 사이에 세월이 휙휙 이만큼이나 지나가버렸다야 가족들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모두 감기중이다 남편과 둘이서 맞는 생일이 되었다 남편이 슬그머니 케익을 사 와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가 되었다. 그래도 둘이서 손뼉치며 노래 부르고 후~ 불고 박수치고...웃고 할 것 다했다 서방님 감사하나이다
벚꽃나무 울창한 야마테(山手) 야마테(山手)의 새로운 곳을 개척했다 그 동네에 가면 내가 가는 코스는 정해져 있었다 야마테 서양관들을 이어주는 거리를 한번 휘 돌아오면 그것이 한나절 코스이고 그것으로 흡족한 나들이였는데 새로이 알게 된 코스가 생겼으니 카메라 하나 메고 혼자 살방살방 야마테 마실을 나섰다. 콩닥거리는 새가슴이 되었다고 한다면?? ㅎ '알려지지 않았던 그곳'이라 함은 만인에게는 알려졌을지언정 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씀 혼자 찾아가 보는 야마테 뒷 동네 이야기입니다 야마테의 메인 거리를 건너가는데 케이크집 앞 벚꽃이 케이크집으로 나를 유인한다 "알았어 알았어, 다녀오는 길에 들를게~" 라고 무언의 약속을 하고 길을 건너 총총총... 서양관 에리스만 저택 앞마당의 진달래는 벚꽃시즌을 맞아 온통 뽀얀 벚꽃동네에서 저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