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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이웃과 함께

도쿄 중심부에 이러한 곳이 있다니...

 

 

한국으로 이사를 간 대녀가 잠시 도쿄에 왔다

"우리의 대녀가 왔네요. 이럴 땐 짠하고 만나야지요"

오랜만에 3사람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우리의 대녀'라고 하는 것은 

대녀의 선택으로 인하여 어쩌다 보니 

한 사람은 세례 대모가 되었고 나는 견진대모가 되었다.

대모 두사람은 예전부터 서로 잘 알고 지내던 사람으로

절친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대녀도 깜 놀랐으며

우리의 3명의 인연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라하여 우리는 대녀 이야기를 할 때는

늘 '우리의 대녀'라고 부르게 되었다. ㅎ

 

"우리의 만남으로 좋은 장소 추천받습니다" 했더니

세례 대모님이 안내를 하겠다며 약속장소를 일러 주었다

 

 

 

 

골목 안에 있는 이 작은 식당은 늘 손님이 끊임이 없다고 한다.

나도 이러한 식단은 참으로 좋아한다.

깔끔하고 다 먹고나도 속이 개운하고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은 건강식 식단이라 생각한다.

 

3 사람이 만족스럽게 런치를 하고

다음은 토시마구(豊島区)에 있는 조우시가야(雑司ヶ谷)로 동네 산책을 나섰다.

 

 

윗쪽부분  빨강글씨 토시마구(豊島区)

 

도쿄에는 23개의 구(区)가 있다

저 지도를 남북으로 선을 그었을 때 북쪽은 대체로 오래된 동네가 많고

남쪽은 내려 갈수록 개발이 많이 된 신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우리가 가는 조우시가야(雑司ヶ谷)는 토시마구(豊島区)에 있으며

도쿄도심에서 약간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참으로 역사가 오래된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도쿄의 중심에 가까운 지역이건만

어쩜 이렇게...

여기 도쿄 맞습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싶을 정도로

옛 모습 그대로 볼 수 있음에 정말 놀랄 따름이었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동네 조우시가야(雑司ヶ谷)라고

 

조우시가야(雑司ヶ谷)의 주택가 골목길

산책에 들어섰다.

 

 

 

좁은 골목길에서 펌프발견

이 우물은 재해시에 이용할 수 있는 물로서

지역 주민들의 협력을 받아 펌프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일곱 번 구부러지는 길(七曲り)이란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뜻하며

신사 키시보진(鬼子母神) 참배길에서 오토리 신사 (大鳥神社)로 빠지는

꼬불꼬불한 골목길이라고 한다.

 

이 우물 펌프는 일곱 번 구부러지는 길에 있다고 하여

'일곱 굽이의 물' (七曲り)이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키시보진(鬼子母神) 신사로 가는 입구가 왠지 심상찮아 보인다

지금은 쓰러져 가는 상권에 폐허촌이 되었지만

옛날 그 시절엔 참으로 번성했던 골목길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골목길에 있는 거대한 고목이 이 골목의 역사를 보여 주는 듯하다.

 

 

 

 

보도블록도 잘 되어 있는 있다

두리번두리번... 도쿄에 이러한 곳이 있다니...

그런 기분으로 골목길을 걸었다.

 

 

 

 

 

 

브랜드커피 650엔, 홍차 650엔, 케이크세트 950엔....

이곳에 들어가 차 한잔 하자고 한다

실내에 들어가니 나름 운치가 있었는데 어째 사진을 나나도 안 찍었네

아쉽다

 

우리는 런치를 먹고 나서

카페에 들어가서 3시 30분 정도에 이 곳을 나섰으니

카페 에서 2시간은 수다를 떨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만큼 수다 떨기 편안하고 좋았다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에서 나오니 오른쪽 벽에 걸려있는 긴 빗자루도  재미있다

하긴 이 길엔 거목이 많으니 가을엔 나뭇잎도 많이 떨어질 것이니

빗자루가 늘 보이는 곳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카페옆에 있는 곳으로 가보자

 

 

 

 

헉! 구멍가게인 줄 알았더니 찬찬히 살펴보니

조우시가야(雑司ヶ谷)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처로 이용하고 있는

이곳은 유형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두리번거리며 골목길을 빠져나오며

이렇게 오래된 집이 있으면 기웃기웃...

 

 

 

이 지역에서 무척이나 유명하다는 신사

키시보진(鬼子母神)으로

오래된 건물 속에서 놀다 와서 그런가

연둣빛 나뭇잎이 참으로 신선하게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오래된 역사가 느껴지는 신사이다

 

 

신사 키시보진(鬼子母神)구내매점

 

 

10월 중순엔 이 지역 축제를 아주 거창하게 한다고 한다

https://youtu.be/v_dHRkdMIAU?si=2YX2HroU8H1MZVAP

 

 

노면 전철도 다니는곳이고

일본의 옛모습을 보고 싶으면 이 동네로

구경 한번 와 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