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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생활 일기

복직을 준비하는 딸과 함께 런치 시간을...

육아휴직 18개월을 하고 5월 복직을 앞두고 있는 딸과 함께

런치시간을 가졌다.

이제 다시 메인 몸이 되면 둘만의 시간을 가져볼 짬도 없겠구나라며

언제 런치 한번 하자고 했는데 날짜 잡아놓으면 일이 생기고 또 생기고...

5월이 낼모레로 다가오니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우리는 신주쿠에 있는 이세탄 백화점으로 직행을 했다.

그리고 미뤄 두었던 볼일도 보고 런치를 먹었다.

딸은 내가 손 내밀면 손 닿은 만한 곳에 살고 있고

아기를 돌보며 늘 집안에 있었으니

내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가서 만날 수 있었는데

막상 복직을 한다 하니 이젠 그러한 자유시간이 없어지겠구나 싶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출근이 아니라 재택근무이니 천만다행이라는....

 

출산에서부터 그동안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손자는 어린이집에서 하루하루 잘 적응을 해가고 있다

딸이 복직을 하는 5월이면 오후에 손자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은 내 몫이다

손자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나서 부터 요즘 완전 엄마바라기가 되었다.

엄마가 데리러 가면 무척이나 반가워 했을텐데

어느날 엄마가 아닌 이 할미가 나타나면 울면서 거부반응을 보이면 어떻하지??

하지만 몇번 그러다보면 적응이 되어 이 할머니가 나타나도 반가워하겠지

태윤이도 이제 하나하나 적응을 해 나가야 하겠구나

그러면서 크는 것이겠지 뭐

 

집에 잘 데려와서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는 밥도 먹이고

잘 돌봐 주어야 한다.

본격적으로 할머니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가 코앞에 다가왔다.

내 인생에 새로운 막이 열리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어딜 나가면 제일 만만한 것이 피자와 파스타이다

1차로 피자를 먹을 때는 사진을 찍는데

먹는데 집중하다 보니 2차로 파스타가 나올 때는 늘 사진 찍는 것을 

늘 잊어버린다.

피자도 파스타도 정말 맛있었기에

이런 정보는 이웃에게 귀띔을 해 주어야 겠다.

 

 

 

 

그리고 디저트는 빼놓을 수 없는 순서이지

이 집! 케이크도 맛있네 하며 나의 포크질이 바쁘기 시작했다.

 

 

 

 

지나간 내 생일 때는 온 식구가 감기로 분주하게 지냈기에

때 늦은 생일선물을 오늘 받았다.

나는 목이 긴 편이고, 목이 추우면 잔기침이 나오기 때문에

내가 아주 애용하는 미니 스카프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가는 곳마다 에어컨 바람이 있어 목이 거부반응을 일으키기에

이 미니스카프로 목을 한번 감고 나가면 문제가 없다

내가 가진 미니 스카프는 이제 3개로 늘어났다.

미니 스카프로 멋도 내고 목도 보호하니 무척이나 반가운 선물이다.

 

 

 

 

 

 

프리츠프리츠 매장에 들르니

가볍게 부담 없이 입기에 좋은 티셔츠가 보이길래

망설임 없이 구입을 했다

이것은 남편이 내게 사준 생일선물이라고

내 마음대로 명목을 잡았다.

그리고 나도 내게 때늦은 생일 선물을 사 줘야겠다

"뭐가 좋을까 희야 뭐 사줄까?" " 구두는 어때?" 

여름구두가 변변찮으니 말이다

그래 좋아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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