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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대학 캠퍼스의 가을 (慶応義塾大学)

게이오 기주쿠 대학교(慶応義塾大学)

 

게이오 기주쿠 대학은

일본 만 엔짜리 지폐에 등장하는 후쿠자와 유이치(福澤諭吉)라는

교육자가 설립한 명문 사립 대학이다.

줄여서 게이오 대학이라고 통상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 연세대와 고려대가 있듯이

일본에서는 게이오 대학과 와세다 대학이 명문 사립대학으로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곳 게이오대학(慶応義塾大学) 히요시(日吉) 캠퍼스에는

문과, 의과, 약학부(1년), 경제, 법학, 상학, 이공학부(1,2년),

경영관리 연구과, 시스템 디자인 마네지 먼트,미디어 디자인 연구과가 있다.

게이오대학은 종합대학으로서 캠퍼스는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다.

 

 

 

 

게이오 대학 히요시(日吉)캠퍼스 진입로는

이렇게 은행나무길로 유명하다.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학교로서

우리 작은 딸이 졸업을 한 학교이기도 하고

유명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이 대학 이 캠퍼스에서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했다고 하니 남다르게 느껴지는 대학이기도 하다.

 

이 동네 히요시(日吉)로 이사를 오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집 가까이에 게이오 대학이 있다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메인 건물 앞에 게이오대학과 와세다 대학의 복싱경기가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걸 보니 지금 양대학의 경기가 있는가 보다.

우리나라에 연고전이 있듯이 일본에서도 양대학의 각종 스포츠 경기가 많은데

그 역사도 길고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 양 대학의 야구경기를 가본 적이 있는데

이 학교 출신으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경기장 스타디움에 가득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는 양 대학의 응원단의 열기에

감동을 받았다.

 

경기는 모름지기 응원하는 팀이 있어야 재미있는 법인데

딸이 재적하고 있는 대학이 게이오대학이었기에

게이오 대학을 응원하느라 무척 재미있게 경기를 관전한 적이 있다.

 

 

 

게이오대학 입학식과 졸업식을 이 건물에서 하기에

이 건물 앞에 서면 그날의 감동과 뿌듯함이 떠 오르곤 한다.

딸이 무척이나 가고 싶어 했던 대학이었기에

입시 준비를 하던 고3 때부터 나는 딸을 '게이오생'이라고 불러줬다

"게이오생 일어나야지~" "게이오생 학교 잘 다녀와" 등등

그렇게 불러 줬더니 정말 게이오 학생이 되었다는.... ㅎㅎ

 

 

 

게이오와 와세다의 복싱 전이 끝이 났는 모양이다.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마치고 나오고 들 있었다.

 

 

 

학교 운동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시는 분은

옛 생각 옛 추억에 잠겨 계시는 것일까

 

그래, 그때가 좋았지

 

 

 

달리고 있는 선수는 내가 알기론 벌써 다섯 바퀴째 트랙을 돌고 있는 듯한데

목표가 몇 바퀴 일까

이 단풍나무 아래를 통과하는 순간을 사진을 찍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서서 저 선수가 나무 아래를 달려 나오는 걸 찍고 또 찍고 

수차례나 거듭을 했다는.... ㅎㅎ

 

 

요즘 코로나 영향으로 강의실 쪽으로는 경비가 삼엄한 것 같아서

이렇게 은행나무길을 따라 이 정도 구경만 하고 나왔다.

 

 

들어왔던 길을 따라 다시 나가며....

 

 

 

노란 은행나무와 게이오생 1

 

 

 

노란 은행나무와 게이오생 2

 

 

 

교문이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대신 길 한가운데 경비가 서서

진입하는 차량을 검문을 하며 통제를 하고 있다.

길 건너 있는 곳은 히요시(日吉) 전철역이고 토큐백화점이 있는 곳이다.

 

 

 

 

전철 히요시(日吉)역 앞

오늘은 휴일이라 학생들의 모습은 그다지 보이지 않지만

신호가 초록으로 바뀔 때마다 길을 건너는 학생들로 빼곡하게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