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첫날에
다시금 떠 오르게 하는 오월의 사진이 있었으니...
정말 싱그럽고 이쁘기 그지없었던 오월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장미
며칠 전 붉은 장미가 문득 생각이 나서
사진 창고에 찾으러 들어갔는데
내 앞에 나타난 분홍 으아리에게 마음이 홀릭되어
그만 그 자리에서 으아리와 놀다가 보니
붉은 장미의 존재자체를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이제 그만 떠날래요" 하고
붉은 장미가 뾰루퉁~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가는 장미 붙잡고
어르고 달래고 모셔와서
함께 장미향의 홍차를 음미하며 기분을 풀었답니다.
분홍이지만
나도 붉은 장미에 속한다며 따라 나온 이 친구들
싱그러운 오월의 선두주자처럼
장미공원을 빛낸 친구들이었지요.
이렇게 오월을 깔끔하게 보내고
이제 유월을 만나러 가볼까 합니다.
건강하시고 기분 좋은 유월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