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눈사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6개월 아기의 생애 첫눈 일 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하는 눈이지만눈이란 본래 이렇게 내리는 것이지 하며 마치 본때를 보여 주는 것처럼하늘나라 선녀님들이 하얀 가루 떡가루를 자꾸자꾸 뿌려주는 듯그렇게 펄펄 끊임없이 눈이 내리는 밤이었다베란다 창으로 내다보니 환하게 불 켜진 가로등 아래로 펄펄 흩날리는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나 됨직한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처럼 보였다 좋았다.눈을 보며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뜨자 말자 사진 찍으러 나섰는데에게게 이게 뭐야! 눈이 녹아서 질척 질척했다.영상 3도의 아침 기온이었으니 야속하기 그지없다아파트 주변 사진 몇 장만 찍고 들어왔다. 딸이 볼일이 있다고 태윤이를 내게 부탁을 하고 나갔다.우리 태윤이 눈구경이나 시켜 줄까 하며아기를 데리고 아파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