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로벚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 바람 났다 건강검진이 있어서 이른 아침 병원에 가서 검진을 마치고 11시에 예약이 되어있는 미장원에 가기 위해 전철을 탔다. 한참 전철을 타고 가는데 "다음역은 메구로(目黒) 메구로입니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메구로? 메구로 라면 지금쯤 벚꽃이 한창 일 텐데...' '그럼 잠시 내려볼까?' 아무래도 내가 요즘 봄바람이 단단히 들었나 보다 전철 타고 가다가 계획에도 없었던 꽃구경하겠다며 전철에서 도중하차 하는 것이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미장원 예약시간에 맞춰 가려면 여유가 없을 텐데 무리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맛보기만 하고 가지 뭐" 그렇게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두 여인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이에 전철이 서자말자 내 몸은 민첩하게 후다닥 내렸다. 오랜만에 와 보는 메구로(目黒) 역이다 벚꽃축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