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싱그러운 봄날 분주한 몸놀림 싱그러운 풍경이 있는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하늘거리는 하냔 안개꽃을 만났다오월의 녹음과 산들거리는 봄바람과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하얀 안개꽃을 보아도, 내리는 비를 보아도이제는 마음이 옛날 같지는 않을 것입니다'책에서 읽은첫사랑이 남기고 간 멘트가 문득 안개꽃을 보니 떠 오른다안개꽃은 그녀의 첫사랑이었다. 카메라로 안개꽃을 찍고 있는데창포밭에서 생소한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다개구리인가 두꺼비인가 아니면 그 무엇일까??분명 개굴개굴은 아니다 40년도 훨 지난 그녀의 첫사랑이야기 속에 나오는 안개꽃은 꽃집에서 파는 안개꽃이 아니라,오늘처럼 이렇게 밭두렁에 무리 지어 피어있는 안개꽃이었다 안개꽃 사이로나무그들 아래 앉아서 속닥거리는 두 여인들이 나누는 이야기도어쩌면 첫사랑 일지도 모르겠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