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장미공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억에 남을 새벽 나들이 1 / 야마시타 장미 남편이 꼭두새벽에 야마시타(山下) 공원에 간다고 한다. 장미를 독점하여 사진을 찍고 싶은데 낮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없는 새벽에 가고 싶은데 가겠냐고 물어왔다. 나는 런치 약속도 잡혀있는데 따라가자니 피곤하겠고, 안 따라가자니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 같고... 이것도 저것도 결정하기 어려울땐 그저 불만만 터져 나온다.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꼭두새벽부터 장미사진을 찍으러 간다고 하느냐고요~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오는것이 아니라는 것이 나의 철칙! 안 간다고 했다가, 금방 뒤돌아서서 간다고 했다. 요즘은 4시30분만 되면 해가 뜨니 해뜨기 전에 가야 한다며 캄캄한 밤중에 나를 깨워서 부스스 일어나 따라나섰다 장미가 뭐라고 이 난리난리 달리는 자동차 라디오 정규 방송 중에 긴급 지진속보가 들려왔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