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스만저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행 나무도 이제는 떠나가야 하는 계절 요즘 내가 수시로 시간 날 때마다 들리는 곳이 있다면 야마테(山手) 거리에 있는 서양관을 기웃거리는 일이다. 그 서양관에서 각국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듬뿍 맛볼 수 있기에 혼자서 기웃 거리는 일도 많지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알려서 구경을 시켜주기도 하는 착한 일을 하기도 한다. ㅎ 그런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실컷 구경을 하고 와도 기억에 남는 것은 그 크리스마스 분위기보다는 노란 은행나무가 더 기억에 남으니 이 웬일인가 했다. 자고로 크리스마스라 함은 추운 겨울 손끝이 시려 호호 부는 날씨에 루돌프 사슴이 눈썰매에 선물을 가득 싣고 하얀 눈길을 달려와야 하는데 하얀 눈 대신에 노란 은행잎이 소복소복 깔려 있는 길이라니 루돌프 사슴이 길이 안 좋아 눈썰매는 운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하니 안타까울 노릇이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