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윤 아빠 이야기

남편의 유일무이한 요리



딸과 사위는 집 가까이에 살고 있지만

퇴근이 늘 늦으니 평일에 만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주말엔 남편이미생활로 바쁘니 시간 내기 어렵고 하여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는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더라구

그러던 차에 모처럼 날짜가 잡혔다.


남편은 술이 출출 하던차에 올커니! 하면서

손수 치킨 오븐요리를 하겠다며 나섰다.

인터넷 뒤져가며 치킨오븐요리 공부를 하고

작은 통닭 두마리! 올리브오일 버터 소금 마늘 후추....

통닭에다 준비된 양념을 척척 척척 바르고 뿌리고

와우~ 싱크대위가 복짝복짝 난리난리

아무래도 내가 다가가면 이래저래 잔소리가 나올것 같아서

먼발치서 보고도 못본척 안본척 그리하며 지냈다.


남편은 요리라곤 라면 끓이는것 이외에

유일무이하게 해본적이 있고 할줄아는 것이 치킨 오븐요리이다

지금까지 서너번정도 했을라나

이번에 오랜만에 하니

어디어디 기대한번 해볼까나


양념된 통닭주위에 감자 고구마 호박 그리고 허브도 곁들이고...

찌잉~~ 노릇노릇 굽혀가는 모습을

저렇게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네요.

뒤에서 보니

ㅎㅎㅎ 귀여버요 귀여버~

(후딱 몰래카메라 찰칵! 했지요)

 


장인이 한 요리를 먹으러 온 사위와 함꼐

오랜만에 쨍~ 건배도 하고

좋은 술친구 되시길 바랍니다


오븐을 너무 많이 돌렸다며

다음엔 굽는 시간을 줄여야 되겠다며

다음엔 퍼팩트한  치킨오븐요리를 선보이겠다고

요리를 먹으며 몇번이나 다짐을 하네요


좋아요 좋아

수고하셨습니데이-




'가족 > 윤 아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해피 발렌타인데이  (0) 2020.02.17
사진강좌 수료 전시회  (0) 2019.09.30
새들의 움직임에 민감한 남편  (0) 2019.02.27
동물사진 콘테스트 입상  (0) 2019.02.09
남편의 회갑 2  (0) 20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