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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윤 아빠 이야기

우리집 해피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는 생일날보다

더 이쁘고 깜찍하고 재미있는 날로 떠올려지는걸 보면

이만하면 그동안 펼쳐온 상술이 성공을 했는지도 모른다.

2월14일을 겨냥하여 1월부터 솥아져 나오는 상품들이

단순 쵸코와 사탕을 벗어나 정말 깜찍하고 이쁘기 짝이 없는

아이디어 상품이 어찌나 많이 진열되어 있는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핑크빛 으로 설레이는 마음이게 한다.


매년 딸들이 아빠를 위해 준비하는 발렌타인 선물에

나는 늘 곁다리 넣고 은근슬쩍 묻혀서 넘어 가곤했다.

생각해보니 늘 아빠 선물에 엄마선물도 곁들여 준비해오니

발렌타인데이는 아빠와 함께 엄마도 예쁜 선물을 받는날로

난 언제부터인가 착각을 하고 있더라구 ㅋㅋ

그도 그럴것이 달다구리는 아빠는 하나정도 먹고

나머지는 내가 다 먹어치우니 뭘 나까지 쵸코를 사느냐구요

하는 그런 속셈도 없지 않았다고 할수 있겠다.

사실 내가 쫌 멋없는 아네이자 여인이지

인정!


매년 딸들이 밤을 세워가며 쿠키를 굽고 쵸코를 만들고 하더니

올해는 바빠서 만들시간이 없다고 하더니....

발렌타인데이 선물이라며 큰딸이 아빠에게 내밀었다


서랍이 두개??



서랍을 살짝 빼보니 깜찍한 초코스틱이

나란히 나란히 .....


어디 어디....


홍차 초코렛, 레몬 초코렛, 스트로베리 초코렛

위에 각종 견과류와 금가루가 포르르 뿌려져 있네

이렇게 깜찍할수가!


말차 초코렛


밀크초코렛, 화이트 초코렛




각 쵸코에는

각종 술이 조금씩 가미가 된

어른용 초코렛이다


작은 딸이 사온것은 햄이다

쵸코를 사다 드리면 아빠는 겨우 하나정도 맛보고

본인이 다 먹게 되더라면서

그래서 아빠가 좋아하는 햄으로 사왔다고 한다.


당장 얇게 잘라놓고 맥주한잔을

남편은 캬~~ 하고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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