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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음식의 멋과 맛

엄마빵 (야마자키의 나이스 스틱)

 

 

 

 

1990년 초에 일본에 왔을때

나이스 스틱이라는 이빵을 처음으로 맛보게 되었다.

슈퍼에 나오는 야마자키에서 나오는 이빵은

어찌나 부드럽고 달작지근하고 부드러운맛인지

슈퍼에만 가기만 하면 이빵은 기본으로 쇼핑바구니에 던져 넣었었다.

그당시 한국에서는 슈퍼에 나오는 빵보다는 

주로 다과점 빵이 맛있었기에 주로 다과점 빵을 사먹던 시기였는데

어쩜 일본에는 슈퍼에 나오는 빵들도

이렇게 맛있냐 하며 감동을 받기도 했었다.

그렇게 2년을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한국에서도 가끔씩 이 빵 생각이 났다.

그런 빵이 있었지- 하며

 

 

 

 

 

그러다가 약 6년만에 다시 일본에 오게 되었을때

슈퍼에 가서 이빵을 찾았는데 그모양 그대로 슈퍼에 나와 있어서

참으로 반가웠다. 

맛도 어쩜 옛날 그대로 부드럽고 달작지근한 그맛 그대로 변함이 없었다.

어쩜 - 그 감격이란!

그리고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내가 애용하는 빵이다보니 

딸들이 이빵을 보면 엄마빵이라 이름을 부른다.

 

한종류의 빵을 이렇게 오래도록 변함없이 맛있게 먹고 있다는것!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

변함없는 맛을 내주는 야마자키 빵집이 문제일까

내일도 하나 사와서 저렇게 툭 꺽어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