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이야기/가마쿠라(鎌倉)

카마쿠라 명월원(明月院)의 블루수국

카마쿠라는 수국의 명소로 유명하다

수국 하면 카마쿠라, 카마쿠라 하면 수국이 떠오를 정도이니..

 

명월원(明月院)은 블루 수국을 볼 수 있는일본 전국 유수의 수국사찰로서

수국의 명소들이 많이 있기로 유명한 

카마쿠라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이곳 명월원(明月院)이다.

경내에는 2500그루의 수국이 만발한다고...

명월원의 수국의 특징은 명월원 블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색이 선명하고 진한 파란색으로 물든다는 것이다.

칙칙한 장마철에도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고 하니

6월의 즐거움은 바로 이곳이 되겠구나.

 

 

입장하는 사람사람들

 

6월 상순에서 6월 하순이 수국의 계절이라고 해서

절정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일단 가보자며 나섰다

뭐 어때 하순에 다시 한번 더 가보면 되지 뭐 했는데

그 생각이 꼭 실천되기를....

 

9시 개장인데 9시부터 사람들이 와~ 몰려들기 시작

오늘은 평일인데??

평일 이른 시간이라 한산할 것이라는 우리의 계산은 오산

다들 그런 생각으로 우리처럼 찾아왔을 것이다.

 

 

 

 

수국은 막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풋풋한 소녀 같은 수국

풋풋한 향내가 여기저기서 피어나고 있다.

그래 오늘은 풋풋한 연두가 좋다

 

 

 

예뻐요 예뻐

이 핸폰에 가득 담아갈 거예요

 

 

 

그래도 나는 탐스럽게 피지 않았나요?

그래요 좋아요 좋아

당신은 이렇게 내가 찜했어요.

 

 

 

무럭무럭 탐스럽게 잘 피어나세요

나중에 또 만나러 올 거예요.

 

 

 

수국이 기지개를 켜고 여기저기서 다 일어난다면

이길 연두빛깔은

푸짐한 파랑색으로

몽실몽실 춤사위가 벌어지는 길이 되겠구나

기대가 되네

 

 

 

몽실몽실 파랑이 일어나는 그때는 상상하며

일지감치 걸어보아요

 

 

ㅎㅎ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아기 엄마의 센스인가

블루 수국으로 유명한 이 사찰에

블루로 깔맞춤 한 아가가 놀러 나왔네

 

호기심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아기의 관심은

물에 둥둥 뜬 블루 수국일까

첨벙 거릴 수 있는 물일까

예쁜 금붕어 일까

 

 

 

 

털썩 주저앉았어요

역시 물장난에 관심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