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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생활 일기

도쿄 올겨울 첫눈 소식

12월까지는 늦가을이거니 하고 가을을 즐기지만

1월에 들어서면 이제 겨울이 오겠구나 하고

늘 고개를 쭉 빼고 기다리게 된다.

4계절 계절구분이 뚜렷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가을이 떠나고 나면 으레 겨울이 찾아오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겨울분위기가 그리워진다.

 

벌써 봄꽃이 피었다고 구경다니고 그럴 것이 아니라

눈구경을 할수 있는 곳으로 다녀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사실 눈이 펑펑 내려 쌓이는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것은 "그곳에 가면 춥잖아" 하면서

선뜻 떠나게 되지는 않는다.

단지 내자리에 앉아서 언제 오나~ 하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으니....

 

도쿄, 요코하마 그 인근 지역을 묶어서 관동지방이라고 하는데

이번 금요일엔 관동지방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대서특필

그도 그럴것이 올겨울 들어 첫눈이니까...

얼마 전에 그러한 기상예보가 나왔으니 불발에 그쳤는데

이번에야말로 신빈성이 있는 기상예보였다.

 

 

2월 10일 오늘 전국날씨가 궂은 날씨로구나

 

 

전국적으로 이만하면 과히 추운 날씨가 아닌데

꽁꽁 추운 지역 삿포로가 겨우 영하2도로 춥지 않은 날이 되었는데 반해

도쿄지역은 늘 영상 10도이상의 기온을 유지했는데 1도라는 것은

아주 추워졌다는 예보이다.

그러하니 눈이 올만도 하구나 하는 설렘!

 

 

 

도쿄는 그래도 저 정도로 눈이 내리는데 

둘째줄의  요코하마를 보니

아흑! 이번에도 눈 소식은 저 정도 병아리 눈물만큼 흩날리다가

끝이 나겠구나

 

도쿄는 대설주의보로 5센티의 적설량을 보인다고 한다.

나는 어쩌나 이젠 도쿄에 살고 있지 않으니

후딱 도쿄에 가서 눈구경을 하고 와야 하나

에이 이사를 괜히 나왔다야

 

하늘색 부분은 눈이 아닌 비가 내린다고 하니

요코하마는 도쿄아래 바다가 가까운 쪽

하늘색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니

눈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아야 겠구나

 

올해는 결국 눈구경 한번 못해보고 봄을 맞이 해야겠네

 

 

도쿄지역에 눈비가 함께 내려 도로가 질퍽하다고...

 

 

속보! 도쿄에 대설주의보

1,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하지말것

2, 짐은 가능한 한 손에 들지 않는다.

3, 타박상 입지 않도록 쿠션 있는 장갑이나 복장을 할 것

4, 잘 젖지 않는 방수성이 있는 옷을 착용할 것

5, 좁은 보폭으로 똑바로 걸을 것

 

눈길을 안전하게 걷는 포인트도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네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에 눈이 한번 내리니

별별걸 다 친절하게 방송으로 알려준다는 생각이...

 

요코하마엔 지금 찬비가 주룩주룩 여름비처럼 내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