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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요코하마

보랏빛 인생

 

 

장미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그 공원에

5월 말에 들렀더니 공원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꽃은 이제 장미가 아니라

이 보랏빛 클래마티스가 덩굴을 이루어 옹기종기 피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내가  40대 일때는 하늘색과 주황색이 내가 좋아하는 색이었다면

50대인 어느날 부터는 보랏빛 옷들에게 끌렸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옷이라면

이 보랏빛 클래마티스와 완전 똑같은 색깔의 카디건이다.

이 카디건 안에 뽀얀 와이셔츠도 참으로 깔끔하게 이뻤지만

겨울이면 같은 밝은 보라캐시미어 티셔츠 위에

짙은 보라색 카디건을 입었더니 보는 사람 누구나

호감을 나타내곤 했었다.

 

 

 

 

60대인 지금의 나는 무슨 색깔에 호감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해 보니 50대 일 때보다는 열정적이지는 못하지만

나는 여전히 보라색에 끌리고 있음을 인정!

 

여러분은 보랏빛 좋아하시나요?

 

 

 

공원 내에 있는 '영국관'

영국관이 장미가 아닌 보랏빛 클래마티스와 함께 하니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서

 

 

 

 

며칠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멋진 7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