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가 보이는 언덕공원'
올봄에 드나들기 시작한
항구가 보이는 그 언덕에 몇 번이나 다녀오게 되었지만
어쩌면 앞으로도 자주 그곳을 가보게 될 것 같다.
이곳 언덕에는 요코하마가 개항을 하여 그 시절에 외국 영사관과 관저가
많이 들어서 있기에 분위기있고 매력 많은 언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깃발은 선박의 국제신호기로서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깃발이라고 한다.
야마시타공원에서 항구가 보이는 이곳 언덕으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이곳 이름은 '프랑스 산'이라고 이름붙여져 있다.
그 옛날에 요코하마가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는 항구역할을 했으니
그 시절에 지은 외국 관저가 이 언덕 곳곳에 많이 있다.
프랑스 영사관 유구(遺構) 옆에 세워진 풍차는
이곳 프랑스 산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한다.
1896년(메이지 29년) 영사관저가 이곳에 세워졌을 때
이런 풍차를 만들어 우물 물을 퍼 올리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곳 야마노테(山手)도 상수도가 완비되어 있지 않고
우물을 파서 물을 퍼올리기 위한 풍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메이지 29년(1896년)에 프랑스 영사관과 그 관저가 건설되었을 때,
이 프랑스산에는 우물물을 퍼올리기 위한 풍차가 설치되었습니다.
풍차가 설치된 곳은 벽돌로 만든 우물의 유구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프랑스 영사 공저에서 사용되고 있던 풍차의 형태는
사진 등의 자료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동시대에 사용되었던 「페리스 여학원의 붉은 풍차」나
「빌라·색소니아의 풍차」의 사진에서, 다익형의 풍차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프랑스산 풍차는 프랑스에 남아 있는 자료에서
메이지 42년(1909년)경까지는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프랑스산 공원 정비 시 과거 프랑스산을 기념하는 기념물로
다익형 풍차를 설치했습니다.
풍차의 색깔은 프랑스 국기의 색을 따서 트리콜로르(파란색, 흰색, 빨간색)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또한 풍차가 돌면 물을 퍼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공원 정비에 따른 공사 때 풍차 벽돌 구조의 기초가 발견되었습니다.
우물의 북쪽 사면에 2기, 남쪽에 약간 작은 기초가 2기 등 총 4기입니다.
북쪽 기초는 경사면 정비에 차질을 빚기 때문에 띄워서
새로 설치한 풍차를 중심으로 제자리에 맞게 전시했습니다.
또 남쪽의 1기는 그대로이고, 다른 1기는 원로 아래에 현상 보존하고 있습니다.
(横浜市 緑政局에서 펌)
'프랑스 산'을 통해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 으로 가고 있다.
오늘은 새벽이 아닌 아침나절에 공원에 나왔다
편의점에서 주섬주섬 아침요기용 먹거리를 사들고...
남편이 퇴직을 하니 시간에 구애를 안 받고 다닐 수 있으니 좋다.
항구가 보이는 전망대
'요코하마 베이브리지'
장미가 아직은 한창 피어있을 오월의 중순
장미의 상태가 어떠한지 다시 한번 점검 점검
장미 사진을 찍고 있는데
벌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이거야 말로 횡재한 기분이다 ㅎ
검색을 해보니 '클레마티스'라고 한다
장미가 떠나간 자리에 이 클레마티스가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었다.
새벽이 아닌 아침에 공원에 나오니
벌도 날아들고 나비도 날아든다
이렇게 저렇게 이런 친구들이 모여드니 참 좋다
앗 태극기다~~
뭐지 이곳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니....
두리번두리번 건물 정문 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역시!
'대한민국 총 영사관'이 여기에 있었구나
아직까지는 영사관에 볼일이 없어서 찾아볼 생각도 안 해봤지만
그래도 대한미국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알아두어야 할 곳이지
다행이야 이렇게 좋은 위치에 우리나라 총영사관이 있다니
맘에 쏙 든다
붉은 장미가 참으로 상쾌하게 보인다
가나가와(神奈川) 근대문학관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네
문학관이 들어서 있으니 공원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길거리 어딜 가나 거리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아주 흔하디 흔한 팬지꽃인데
이 공원에 피어있으니 더한층 예뻐 보이는 것은 왜 인지...
그리고 아주 싱싱하게 이쁘게 잘 자라고 있는 팬지
공원에 사람들이 그다지 없는 이른 아침시간을 이용해
이쁘게 차려입고 장미를 배경으로 이렇게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많이 보인다
옹기종기 매달려 나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내가 눈을 안 마주치려야 안 마주칠 수가 없었다
나는 갈길이 바쁜데... 하며 살짝 튕겨가며 ㅎㅎ
장미 친구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눴다 ㅎ
"옹기종기 모여있는 너희들 정말 예쁘다야"
곳곳 장미덩굴 속에서 사람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했다
열심히 공원의 장미를 화폭에 담고 계시는 분이 계셨으니
와~ 참 멋지다
사사삭 사사삭...
스케치를 하시는 손놀림이 빠르다
안보는 척 곁눈질로 보기도 하고
살짝궁 내 카메라에 모셔 보기도 하고...
무엇엔가 열중하고 있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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