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댕~
새해 첫날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는 아니지만
텔레비전을 통해 들려오는 카운트다운
그리고 새 해가 열렸다
자정을 넘어서자 말자
티스토리에 새해인사를 급히 포스팅 클릭클릭 하고
가족들에게 새해인사를 톡 톡하고
몇몇 지인들과 톡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킥킥거리고...
이 한밤중에 웬 난리난리 이 무슨 난리인지 ㅎㅎ
그러느라 밤잠을 설쳤다.
요코하마 일출을 보러 가지 않겠냐는 남편의 말에
딸 가족이 새해첫날이라 떡국 먹으러 온다 하니 아침 준비도 해야겠고,
신년 첫 미사를 드리러 성당에도 가야 한다는 이유로
따라나서길 포기했다.
하여 남편 혼자 일출 보러 가더니 사진을 한 장 보내왔다
2024년이 이렇게 밝았다
2023년의 우리 집안은 참으로 격동적이었다면
2024년엔 좀 온화한 봄날 같으면 참 좋겠다.
두 손을 모아 모아....
도쿄에 있는 한인성당에 가서
신년 새해 미사를 드리고
거리로 나왔는데.....
오늘 분명 1월 1일인데...
내 눈을 의심했다.
노란 은행잎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바람에 팔랑팔랑~
어찌나 이쁘던지 후다닥 휴대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었다
지금 계절이??
말 안 해주면 가을인지 착각하겠다야
길 건너 은행나무는 노란 잎을 다 떨구어
나목이 되어 있건만
이 길은 가을이 한창이다 못해 절정이로구나 절정
노란 낙엽 위를 자박자박 걸었다.
참 좋았다
특히 노랑이어서 더 좋았다
황금색 주단 위로 자박자박...
올해 무슨 운수대통이라도?? 후훗!
새해 첫날 기분 좋은 도쿄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