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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요코하마

온화한 겨울날 겨울 장미가 있는 그곳으로

남편이 사진 한 장을 내게 내밀었다

이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모델이 필요해

음~~ 알았어요

모델료는 톡톡히 내야 합니다

내 목에 힘이들어갔다 우쭈쭈~

옷은 무슨색으로 입어 줄까요?

 

후훗 이렇게 따라나선 곳은 

이곳

 

 

 

 

이 사진이 찍고 싶었다고...

 

 

 

나도 오랜만에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나갔다

나도 참 무심도 하다 

잊어버릴만하면 한 번씩 들고나간다.

 

 

온화한 겨울날씨

야마시타공원에 핀 겨울 장미를 카메라에 

한송이 한송이 끌어 담았다.

 

 

 

겨울햇살이 어쩜 이렇게나 따스할까

햇빛을 받고 있는 백장미가 너무나 따습게 느껴진다.

 

 

 

 

 

아무리 따습다고 해도

그래도 겨울인데 꽃잎 하나 다치지 않고

곱게도 피어났네

 

 

 

 

"나 핑크로 피어 날 것인데 나 어때요~ "

하며  불쑥 고개를 내미는 핑크 장미다.

 

 

 

 

 

따뜻한 겨울장미를 보고 있으니

이불 깔아놓은 따끈한 아랫목에 손을 밀어 넣고 좋아라 했던

어릴 적 콩콩 언 겨울이

갑자기 생각나는 것은 이 무슨 조화인가

 

 

 

 

 

 

 

커다란 배 보다는 겨울 장미

네가 필요하다

 

 

 

 

 

 

 

 

날씨가 좋으니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들...

휴일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항구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의 풍경

 

 

 

 

멋쟁이 아빠와 함께 산책 나온 꼬마

사랑스런 아들내미를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이

뒤에서도 보이는 듯하다

 

 

 

따끈한 겨울햇살을 쏘이고 있는 빵강코트의 여인

이제 그만

출출한데 뭐 좀 먹으러 들어갑시다

 

 

이리하여 들어온곳이 아카랜가

 

 

마치 멸치 젓갈의 건더기로 볶아 낸듯한  파스타

어? 짱 맛있네 굿!굿

파스타, 시카고 피자, 치킨

둘이서 삼인분을 먹어 치우다니! 이런!

결국엔 저녁을 굶을 정도로...

이만하면 모델료는 두둑이 받은 셈치자

 

 

 

 

미나토미라이의 온화한 겨울햇살

듬뿍 쏘이고 가나이다

아리가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