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6월 1일
'도쿄에서 사이타마 공원으로 넘어가다'
여름하늘 블로그에 실려있던 개망초
오전에 물소리님 티스토리에 놀러 갔다가
'개망초가 있는 풍경'이라는 포스팅을 보자마자
개망초라는 말이 왜 그렇게 와락 반갑게 느껴지던지.....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개망초에 관한 옛글을 찾아 나서
개망초를 보며 추억에 잠시 잠겼었다.
2021년 6월, 그 시절이면 코시국이 2년째로 접어들어
코로나 확진자수에 이만저만 민감할 때가 아니었기에
하루 일과라는 것이 주로 공원에서 공원으로 배회를 하며
지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덕분에 개망초를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하늘거리는 개망초가 어찌나 이쁘게 다가오던지
개망초만 보면 나는 사진을 찍어 됐다.
어느 날은 하늘거리며 무리 지어 피어있는 개망초가 참으로 예뻐서
영상시까지 만들게 되었으니....
생각해 보니 이만하면 나름 참으로 잘 지냈던 코시국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추억은 아름답다고 하더니
지내놓고 나니 정말 그 시절도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는구나
세상에~
2021년 6월 그 시절에 만들었던 영상시
https://youtu.be/dpbYR7 mfTaE? si=rE2 nEtg_gf0 WJbaO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김용택 /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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